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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큐슈지방 2009년

◎ 은빛드보라의 두 번째 일본 여행 준비~

by 은빛드보라(Deborah) 2009. 9. 17.

 



벳부온천+유후인/나가사키 여행 4일 ♨
'스타가이드'와 함께 하는 여행
전일정 노팁(NO-TIP) 행사
방문도시 : 후쿠오카/벳부(1)/유후인/후쿠오카(1)/나가사키(1)

여행사: 하나투어: 스타가이드'와 함께 하는 여행 ☞ 전일정 노팁(NO-TIP) 행사
교통편: 출발 2009년 06월 17일 14:15 [KE789]~ 도착 2009년 06월 20일19:55 [KE794]
요 금: 849,000원 → 599,000원
인 원: 39 명
환 율: 100¥ 1326.84원 (2009.06.17. 09:05)
인솔자: 황윤경
◈ 수 도 : 동경(도쿄; Tokyo)
◈ 인 구 : 약128,085,000명 (2005 기준)
◈ 면 적 : 약 38만㎢ (한반도의 1.7배)
◈ 언 어 : 일본어(Japanese)
◈ 기 후 : 해양성의 온화한 기후
◈ 주요민족 : 일본족 (Japanese 98%)
종 교 : 신도(Shintoism), 불교(Buddism), 기독교(Christianity), 기타
보라색   地名. 이번 여행에서 직접 가보지 않은 곳
녹색      人名. 地名 外 고유명사
파랑색   방문한 都市名
▣검정색 일정에 들어 있어 방문한 관광지
(☆)은 식사. ☆☆☆가 가장 좋은 점수

두 번째 일본 여행(큐수)을 준비하며
은빛드보라의 두 번째 일본여행은 2개월 전 동유럽 여행 때 만난 일행들 중 서울에 사는 세 부부와 함께 가까운 일본으로 온천 여행을 가게 되었다. 일본에 “신종플루”의 감염 환자가 늘어나고, 환율(¥)이 장난이 아니게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일본 관광객이 많이 줄어들어 여행상품 가격이 저렴하게 나왔다.  은빛드보라의 남편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은 이미 동유럽 여행에서 친분이 있기 때문에 쉽게 여행을 결정할 수 있었다. 

일본의 4개의 섬 중 가장 남쪽에 있는 큐슈지방은 구마모토현에 있는 구마모토성과 아소활화산을 관광하는 코스와 하우스덴보스 코스가 유명하다지만 나이든 우리 일행에겐 원폭자료관나가사키 시내 노면 전차 탑승 체험을 할 수 있는 이 일정이 정말 가깝게 여겨졌다.

노년기에 접어든 우리 부부는 품격보다는 실속상품을 우선순위로 삼을 수밖에 없는데 저렴한 가격에 호텔도 괜찮은 것 같고 동행도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큐슈 온천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다만 잡신을 섬기는 나라이기에 날마다 기도로 영적인 무장을 하고, 아들에게도 특별기도를 부탁하였다.

일본은 종교적인 면에서는 조금 이해하기 곤란한 점이 있다. 아기가 태어나면 신사에 가서 아기의 건강과 미래를 빌고, 또 청년이 되어 결혼 할 때에는 성당이나 교회에서 현대식으로 화려하게 치루고, 노년에 장례식을 치룰 때는 사후세계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로 불교적으로 치른다고 한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이런 여러 가지 형태의 종교가 뒤엉켜 공존할 수 있는 것은 각 종교가 서로 경쟁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허극

은빛드보라는 유일하신 神이신 창조주 하나님은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여 영생을 허락 하실 뿐만 아니라,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시며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셔서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풍성한 삶을 허락 하시는 것을 믿고 또 체험하였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이 일본 땅에도 구원 받는 자의 수가 날마다 더하여지기를 간절히 기도하였다.

현재 일본에서 가장 넓게 자리 잡고 있는 종교는 토착 신앙인 신토(神道)씨족신과 고장의 수호신을 섬기는 신사 신도 외에 국가 신도, 황실 신도, 학파 신도 등 다양하다고 한다. 국가원수는 125대아키히토 일왕(明仁天皇)이고, 총리는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이다. 일본의 기후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4계절을 가지고 있고 4개의 섬이 남북으로 길게 늘어서 있기 때문에, 제일 위쪽에 위치하고 있는 북해도 지방은 다른 지역에 비해 여름에 비가 적게 내리고,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린다.

수도인 동경이 위치하고 있는 혼슈의 경우에는 연평균 기온이 14도 정도로 온화하며, 서울과 기후가 거의 유사하다. 남쪽에 위치한 규슈지방인 후쿠오카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따뜻하고 여름엔 태풍의 영향권에 들기도 하며, 여름에 비가 많이 오고, 겨울에는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 지역으로 이번 여행지이다. 

상세한 일정 
1. 첫째 날: 6/17(수)
인천-->후쿠오카-->벳부
10:00  집 출발. 아들이 방학이어서 범계 리무진 정류장까지 실어다 주었다. 날씨는 잔뜩 흐렸고 간간이 비도 뿌린다. 그러나 우리의 여행기간 동안은 날씨가 맑다고 하니 다행이다.
10:15  범계 공항버스 정류장 도착
10:35  인천공항行 리무진 출발
11:30  리무진 인천공항 도착
11:45  스타가이드 황윤경님과 미팅. 세련된 모습에 낭랑한 목소리로 똑 부러지게 출국수속 을 설명하는 가이드의 첫인상은 알깍쟁이.. 흔히 말하는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타입의 여성이었다.
12:40  짐 부치고 마일리지 적립하고 환전. 출국 수속. 여행객이 별로 없어서 참 좋았다.
13:00  롯데면세점 교환점 도착. 출국前 명동 롯데 면세점에서 구입한 FENDI 핸드백과 화장품 찾았다. 성수기에는 은행처럼 번호표부터 뽑고 순서가 될 때 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오늘은 가자마자 찾았다. 이번 큐슈 여행은 이래저래 편안한 여행이 될 것 같다.
14:15 14번 게이트 도착 일본 입국수속을 이곳에서 미리하고 후쿠오카공항에서는 지문채취와 사진 촬영만 한다고 하니 일본입국 수속이 무척 간단할 것 같다.
14:30 인천 공항 이륙. 마당을 빙빙 돌기만 하던 비행기가 기장의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는 기내 방송과 함께 드디어 이륙했다. 그럼 우리가 안 기다리면 어쩔 건데?.. 비행소요시간 1시간20분
15:00  기내식. 식사는 아니고 간식. 연어와 계란지단을 얹은 초밥. 맛있었다. (☆☆☆)그러나 양이 좀 작았다.
15:25  후쿠오카국제공항 착륙
16:00  전용버스 탑승, 기사는 일본인 이름 모르고, 차량이 우리처럼 연식이 좀 들어 보인다. 우리 일행은 후쿠오카를 벗어나서 벳푸로 이동하였다.

▶벳푸(別府)시는 오이타(大分)현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본을 대표하는 유명한 온천의 도시로서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져 있고, 원천수는 2.848개소로 세계 제일이며, 용출량은 1일 13 만6,571킬로리터로 일본에서 제일 자랑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벳푸 시내로 들어오니 나지막한 산이 보인다. 시내 곳곳에 심어져 있는 열대의 야자수가 이곳이 온천의 고장이고 열대지방의 한적한 작은 도시로 마치 제주도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지옥온천순례 벳푸 필수 관광 명소로 꼽힌다고 하며 입욕제품인 유노하나가 유명하다.

17:05  오이타현의 휴게소 도착
17:20  휴게소 출발
18:03  “하몬드 풍월 온천호텔” 도착
18:30  저녁식사.
가이세키 정식 은 우리나라의 한정식과 비슷하다. 객실에 있는 유카타를 입고 한 사람이 한 상씩 받았는데 한꺼번에 다 줘서 마음 편히 먹었다. 온천물에 찐 계란이랑 옥수수, 어묵, 스시 등 각각의 양은 적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가짓수가 많기에 엄청난 양을 먹는 것이다. 지난번 일본복지시설 연수 때는 연세가 정말 많이 드신 여성 직원이 무릎 꿇고 앉아서 딱 하나씩만 들고 식사 시간 내내 쉬지 않고 계속 들어오는데 정말 받아 먹는 것이 고역이었다.

19:30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온천은 1층과 8층에 있는데 우리는 8층의 노천 온천으로 갔다. 탈의실의 규모는 작지만 청결하게 잘 정돈 되어 있었다. 배도 적당히 부르고 따끈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땀을 흘리고 나니 피로가 한방에 다 날아가 버렸다. 내일 아침엔 유료욕장을 무료로 개방한다니 사우나 좋아하는 은빛드보라가 빠질 수 없지.... 꼭 가 봐야겠다. 나의 주 나의 하나님께 감사기도 드린 후
22:30  취침


2. 둘째 날: 6/18(목)
벳부-->유휴인-->후쿠오카
05:00 기상. 날씨는 맑고 공해가 별로 없는지 들이마시는 공기가 무척 상쾌하다.
06:30 조식 (☆☆☆) 아침에 일찍 일어나 풍월 온천 주변을 한 바퀴 돌았다. 호텔을 나서 우선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가니 크고 작은 온천이 즐비하였다. 가족탕과 대중탕도 있고 또 일반 주택도 좁은 골목길을 따라 다닥다닥 붙어있는 작은 온천마을이 분명하다. 공중에 유난히 많이 매달린 전깃줄이 나의 시선을 붙잡는다. 좌측으로 가니 간판에 바게트 빵 모형이 붙어있는 큰 슈퍼마켓이 있었고, 작은 들풀들이 곱게 피어있는 도로변을 따라 한 시간은 족히 걸었다.사진도 찍으면서 혼자서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는 재미가 정말 좋았다. 남편은 느긋하게 더 누워 있다가 식사 시간에 식당 앞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거리 곳곳에서 온천의 연기가 모락모락 나온다.

아침식사는 일식과 양식이 뷔페로 차려져 있어 마음껏 배부르게 먹고 외부에 있는 유료 온천장에서 온천욕을 즐겼는데 온천탕의 물도 물론 매끈매끈, 찰랑찰랑 좋았지만 나무로 만든 1인용 사우나가 압권이었다. 1인용 사우나는 춘향이가 목에 칼을 차듯이 그런 자세로 잠시 나무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온도가 무척 높지만 수중기가 함께 있어 시원한 느낌이 들고 혈액순환도 잘 될 것 같아 정말 좋았다.짱!!!

 

 

우리 일행이 묵은 하몬드 풍월온천
외부는 허름해 보여도 식사도 맛있고 다양했으며 잠자리도 깨끗하고 쾌적해서 불만이 없다

유럽이나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선진국이기 때문에 호텔을 선택할 때구태여 클래식 급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다만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볼 때 후진국을 여행할 때는 여행상품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호텔이 좀 좋은걸로 선택하곤 한다.

벳부 시내의 길은 그다지 넓지 않지만 중앙선이 그어져 있는 곳
중간중간에 야자수가 심겨져 있다.
  

우측엔 온천의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 나지만 좌측의 빈터엔 푸르른 나무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었다.

호텔 주변 동네
벳부는 조그마한 온천의 시골동네~ 집들은 낡았어도 거리는 무척 깨끗하다

온천 주변 풍경
땅을 파기만하면 뜨거운 믈이 콸콸 나오는 온천이 많은 것 같다.
부럽당..

 

호텔에서 한 200m쯤 걸어 나와서 있던 버스 정류장인데, 야자수나무 아래쪽으로 우리 일행을 싣고 온 흰색 버스 뒷 모습이 보인다. 집을 온통 들라싸고 있는 담쟁이 덩굴이 시원해 보인다.

 

우체국인데 아침 이른 시간이어서 아직 문을 열지는 않아 아쉬웠다. 문 열려 있음 한 번 들어가 봤을 텐데....

 

전깃줄이 어지럽게 하늘을 날아다니고 도로도 그닥 넓지 않고, 집들도 허름하지만 쓰레기 한 점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였다. 집 앞이나 건물 사이의 작은 공간에도 꽃을 심어 놓은 것은 유럽이나 미주 등 선진국에서 흔히 볼수 있었던 풍경과 흡사하였다. 

큰길과 골목길 사이의 사이드에 있는 주택인데 작지만 정원을 예쁘게 가꾸어 놓았다. 사진 우측이 큰길이다.

도로변의 작은공간에 이런 이름모를 꽃들이 피었다

 

 

 

 

 

 

아침 이른 시간이지만 문을 열었고 주차장엔 사람들도 많이 붐볐다. 얼른 동네 한바퀴를 돌고 아침 식사를 하러 가야기에  시간이 없어 슈퍼마켓안 풍경은 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