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 날: 6/20(토). 2009년
09:40 호텔 출발
09:55 ▣글라바엔(Glover Garlden)도착.
3만 평방미터의 원내에는 옛 글로버(일본식:구라바)저택이나 링거저택 등,
시내에서 이사해서 복원시켜놓은 서양식 건물들이 9채가 있다. 오오우라 천주당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정원의 중심에 있는 것은 1859년에 나가사키시에 무역회사를 설립한 영국무역가 토머스 글로버의 대저택이다.
나가사키항이 내려다보이는미나미야마테의 언덕에 자리 잡고 있는 화려한 정원으로 오페라<나비부인>의
주인공을 맡았던 미우라 다마키와오페라 나비부인을 작곡한 자코모 푸치니의 동상이 있으며
이곳에서 조망하는 항구는 정말 아름다웠다.
우리 일행이 제일 먼저 찾은 곳은 구 미쓰비시 제 2독 하우스이다.“독 하우스”란 배가 수리를 하기 위해
조선소에 와있는 동안에 1896년에 세워졌고 승무원들이 숙박하는 시설을 말하는데 베란다를 8개의 기둥이
받쳐주고 있으며 베란다에서 나가사키항의 경치를 바라 볼수 있었다.
1863년에 세워진 글로버 주택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서양식 건축이며.
정면 현관이 없는 글로버식 건축은 남국의 방갈로를 연상하게 한다.
주택 내에는 글로버와 그의 아내 쓰루의 사진도 있었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다.
머리는 아프고 진땀은 빠작빠작 나고 아침에 먹은 타이레놀 때문인지 뱃속이 화끈화끈 하여서 사진도 안 찍은 곳이 많다.
대충보고 내려와서 길가 그늘에 앉아 쉬었다. 한글판 글라바엔 산책지도를 보니 본 것보다 못 본 것이 더 많았다.
날씨가 무척 더웠다.
11:25 글라바엔 출발 11:37
▣데지마 자료관 앞에서 외관만보고 설명 들었는데 무척 아쉬웠다.
데지마는 1636년 천주교 탄압 정책의 하나로 조성한 부채 모양의 인공 섬이다. 당시 나가사키 시내에 살고 있던
포르투갈 사람들을 이 섬에 격리시켜 수용했다. 1637년에는 포르투갈 사람들을 데지마에서 추방하고,
1641년에 히라토에 살고 있던 네덜란드 사람들을 이주시켰다.
그후 1854년에 개국할 때까지 이 섬은 200년동안 유지되었다. 현재는 19세기 데지마를 15분의 1로 축소한
미니 데지마를 비롯, 2개의 돌 창고, 정원, 나가사키 시 데지마 자료관 등이 남아 있다.
11:45 데지마역에서 1호선 노면전차 탑승하여 10 정거장 간 다음 하마구치마치에서 내렸다.
12:10 식당도착.중식(☆☆☆)은 라이브가 가능한 레스토랑에서 뷔페로 먹었다.
회초밥을 비롯하여 종류도 다양하고 맛있는 것도 많았으나 뱃속의 평화를 위해 조금만 먹었다.
▣제5회 나가사키(長崎)원폭 戰爭展
식당 아래층인 2층에서는 마침 원폭전쟁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출발 시간이 임박해서 꼼꼼히 둘러보지 못하였으나,
사진 몇 장을 건졌다.
13:10 출발. 흑산도가 없어져서 10분 지체 되었다.
13:20 ▣나가사키 원폭자료기념관 도착.
1945년 8월 9일 11시2분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정확한 위치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다.
지하 2층의 상설전시실에는 피폭전의 나가사키 풍경을 제일먼저 볼 수 있게 배치함으로 나중에 보는 원폭의 피해가
더 크게 보이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았다.
원폭에 의한 피해의 실상은 입구의 우라카미성당을 시작으로 여학생의 도시락,
나무벽에 남아 있는 사다리와 감시병의 그림자, 녹아버린 6개의 병, 피 묻은 작업복과 전투모, 두개골이 붙어버린 철모,
원폭 투하 후 폭풍에 의한 피해를 입은 시로야먀초등학교 사진도 보았다.
나가사키형 원폭(패트맨,뚱뚱보)의 실물크기 모형을 볼 때는 섬뜩한 기분마저 들었다.
지하 1층으로 올라오는 통로에 핵탄두 모형이 금방이라도 날아갈듯이 서 있었다.
나가이다카시박사의 초상이 있었는데 그는 나가사키의과대학 부속의원에서 피폭 당해 부상을 입었지만
부상 직후부터 부상자 구호와 원폭 장애에 대한 연구에 헌신적으로 활동한 공로가 있었다고 한다.
자신이 당한 역경을 이기고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다 간 나가이 다카시의 이름은 오래오래 기억 될 것이다.
1층 비디오실에서 “8월9일의 나가사키”라는 원폭기록영화를 상영하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말은 못 알아들어도 시원하기도 하고 다리도 쉴 겸 영화를 관람을 했다.
14:20 ▣평화공원 도착
원폭 투하로 인한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평화공원은 더 이상 전쟁이라는 슬픔이 없도록,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지어진 공원이다.
공원 안에 있는 푸른빛의 디따 큰 동상의 하늘을 가르치는 손은 원폭의 위협, 수평으로 내민 손은 지상의 평화를,
닫힌 눈꺼풀은 원폭 희생자의 명복을 기원하는 의미이라고 한다.
기념상 앞에 있는 평화의 샘은 물을 구하면서 죽어갔던 희생자들을 생각하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15:00 평화공원 주차장에서의 출발. 세관 검역서 및 출국신고서 작성
15:50 나가사키 공항 도착. 세계 최초의 해상 공항이며 공항이 작고 아담하였다.
면세점은 정말 고속버스 1대 정도의 크기였다.
18:30 나가사키 공항 (KE 794 )출발---> 인천 공항 향해
-끝-
오오우라천주당
미나미야마테 언덕을 올라가지 전 입구에 있다.
미나미야마테 언덕에서 내려다 보는 나가사키 전경
글로바엔에 들러 가려면 에스컬레이트르 타고 올라간다
멋져부러~
글로버와 그의 아내 쓰루의 사진
토머스 글로버의 대저택 모형
데지마자료관
글로바엔 관광을 마치고 데지마역에서 1호선 노면전차를 타러 가는 길의 사거리에 있다.
데지마는 1636년 에도막부가 포르투칼인의 기독교 선교활동을 금지하고 무역을 통제하기 위해
약 15000㎡의 인공섬을 만들고 그곳에 포르투칼인들을 수용한곳이다(입장료는 500엔)
19세기초의 데지마 거리를 느낄 수 있고 가옥10채가 복원되어 있다고 한다.
1996년부터 나가사키 시의 주도아래 단계적으로 복원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1877년 일본 최초의 신학교로 지어진 데지마 신학교를 복원한 목조 2층 건축물을 활용해
개항시대 당시의 문화와 무역을 소개하는 자료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데지마자료관
데지마에서 탑승하여 하마구치마치로 가는 전철안에서 V
식당 입구
마침 이곳에서는 나가사키 원폭전쟁전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하나투어 황윤경 가이드
원폭전쟁피해전 전시회 입구
나가사키 원폭 투하로 인한 피해 현황... 처참!
원폭피해전쟁전 전시물 : 포스터
나가사키 원폭자료기념관 1층에서
나가사키 원폭자료기념관 출구쪽 풍경
평화공원
평화공원
벵기 안에서 바라보는 나가사키의 하늘
집으로 가는 벵기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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