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수 여행을 마치며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 큐슈온천 여행은 3박4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알차게 보냈다고 할 수 있다.
우선 남편과 함께 갔으므로 집을 비운 며칠 동안 미리 준비해 두고 갈 식사 걱정이 없었고,
여행상품의 가격도 저렴하여서 비교적 부담이 적었다.
그러나 이 큐수 여행 예약을 한 후에 대상포진이 재발하여 무척 힘들었다.
이번에도 여행을 떠나기前 의왕중앙도서관에서 몇 권의 책을 대출해서 읽었다.
후쿠자와 유기치 라는 인물을 알게 되었는데
후쿠자와 유기치(1834-1901)는 현재 일본 10,000엔 지폐 앞면에 있는 인물이며 게이오대학 설립자이고 계몽가인데
일본이 동양이지만 동양이기를 포기하고 서양과 한패 먹고 동남아시아와 중국, 진주만까지 침공할 수 있는
강대국이 될 수 있는 밑그림을 그려준 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질서와 규칙을 잘 지키고 나라와 천황에게 목숨을 버려 충성하는 일본사람의 국민성이
어떻게 해서 생긴 것인지에 대하여 자세히 알게 된 것은 참으로 크나큰 수확이다.
이번 일본 여행에서 가장 허접하게 보고 지나간 곳은 글로바엔이다. 또 나가사키에도 차이나거리가 있다는데
길가의 중국집 앞을 지나갔을 뿐이다. 일정에는 없었지만 일본 속의 네덜란드
“데지마 자료관” 1/15로 축소한 모형 미니 데지마를 못 본 것도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종교적인 면에서는 정말 이해하기 힘든 나라이다. 아기가 태어나면 신사에 가서
아기의 건강과 미래를 빌고, 또 청년이 되어 결혼 할 때에는 성당이나 교회에서 현대식으로 화려하게 치루고,
노년에 장례식을 치룰 때는 사후세계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로 불교적으로 치른다니
이건 雜神내지 죽은神을 섬기는 것이지, 살아있는 진짜 신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여러 가지 형태의 종교가 뒤엉켜 공존할 수 있는 것은 경쟁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유일하신 神이신 창조주 하나님은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여 영생을 허락 하실 뿐만 아니라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시며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셔서,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풍성한 삶을
허락 하시는 것을 믿고 또 체험하였기에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이 일본 땅에도 구원받는 자의 수가
날마다 더하여지기를 간절히 기도하였다.
현재 일본에서 가장 넓게 자리 잡고 있는 종교는 토착 신앙인 신토(神道)로 씨족신과 고장의 수호신을 섬기는
신사 신도 외에 국가 신도, 황실 신도, 학파 신도 등 다양하다고 한다.
나는 여행이 집에서 살림하기 싫고 돈쓰며 돌아다니고 싶어서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여행이란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에서 평소에 최선을 다하다가
기회가 닿으면 더 넓은 세상 더 새롭고 많은 것을 알아 가는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여행을 마치고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에 나의 삶이 정말 소중하고 가족과 이웃이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내게 영원한 생명 주시고 강건하게 하시며,
사르밧 과부의 집에 밀가루가 없어지지 않고 기름병의 기름이 마르지 않게 하신 축복이
오늘도 우리 가정에 임하여 주심을 확신한다.
이렇게 여행 다닐 수 있는 여건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드리며
큐슈 온천여행의 모든 일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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