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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스페인 2010년

◎ 세비야 대성당, 스페인 광장, 황금의 탑~

by 은빛드보라(Deborah) 2010. 4. 16.

예술과 낭만의 도시 세비야(Sevilla)는 마드리드에서 남서쪽으로 5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고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내 세비야 주(州)의 주로, 스페인에서 4번 째로 큰 도시이다. 돈 후앙의 출생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스페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투우와 플라멩코의 본고장이기도 하고 비제의 <카르멘> 로시니의 <세빌리야의 이발사> 모차르트의 <돈 지오 반니>로 유명한 곳이다.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 500주년을 기념해서 1992년에는 세계 엑스포가 열렸고 12세기에는 이슬람 문화의 정수를 모은 알카사르 궁전, 히랄다의 탑 등이 건축되었으며 세비야 대성당은 유네스코의 세계유산목록에 수록되었다.

 

황금의 탑 (Torre del Oro)
고달키비르 강변에 서 있는 정 12 각형의 탑으로 세비야의 방어를 목적으로 1220년 이슬람의 무어인들이 건축하여 사용되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탑 상부가 금색의 도자기 벽돌로 되어 있어 빛났다고 한다. 13세기 초에 강의 통행을 검문하기 위해 지었으며, 맞은편에 있던 8 각형의 은색 탑과의 사이에 쇠사슬을 걸어 침입자를 막았다고 한다. 현재는 해양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스페인 광장 버스 정류장

스페인 광장 입구 계단의 문양  
유럽에는 이름 난 스페인 광장이 여럿 있지만, 그중 가장 으뜸으로 꼽히는 세비야의 스페인광장에 들어서면 광장 양끝에 아주 멋지고 높은 첨탑이 서있고 반원형태의 극장 같은 건물이 서 있는데 건물의 길이가 길어서 한 눈에 안 들어와서 입이 덕 벌어질 만큼 놀랍다~ (200m의 길이의 이 건물은 현재 정부청사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아줄레주 (아라비아 문양으로 그린 타일그림) 양식으로 유명한 이 건물엔 화려하게 채색된 타일로
그려 놓은 벽화들이 정말 아름답고 신기하였다. 건물을 따라 늘어선 58개의 작은 방 만한 공간을 스페인 58개 지역의 지도와 고유 문장과 그 지역을 상징하는 벽화들로 아름답게 꾸며 놓았는데 제일 멋지다고 생각한 그라나다 벽화엔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 사진 못 찍었다.

스페인 광장 들어서면서 오른쪽에 있는 탑 가운데 건물의 양쪽에 있는데 한꺼번에 절대 못 찍음...

유쾌한 탐라도 세 자매!

 

내가 가 보지 못한 스페인 북부 부르고스

 

스페인 4개 지구를 4개의 다리로 표현해 놓은 푸른색 타일이 많이 들어간 아름답고 정교한 다리에서 노랑병아리 순채씨~~~
이 다리는 1929년에 건축가 아니발 곤잘레스가 설계한 유명한 다리인데 한 개의 거대하고  아름다운 도자기 작품 같았다

 

 

 

세비야 대성당.(Catedral)
스페인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며, 세계 3대 성당 중 하나이다.(로마 성베드로대성당/런던의 세인트폴대성당). 원래는 12세기까지 이슬람 사원이었으나 1401년부터 근 1세기에 걸쳐 성당으로 건축되었으며 고딕, 신고딕, 르네상스 건축 양식의 복합건물이라고 한다. 햇살이 너무나 눈부시고 세비아 대성당은 정말 웅장한 모습으로 인간을 내려다보고 있는 것 같았다.

성당내부에 들어가니 먼저 창문엔 15세기의 정교하고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가 눈에 띄었다. 정교하게 만든 성가대석과 교회 제단 위쪽으로 있는 고딕양식의 장식벽들도 금빛 찬란하였다. 성당의 가장 중심부인 주제단은 성모 마리아의 생애를 표현한 조각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는데 고딕 양식 목조 건축의 최고 걸작이라고 일컬어진다고 한다. 천정은 정말 금으로 도배하다시피 하여 화려함의 극치를 이루고 있었다.

에스파냐 옛 왕국인 카스티야, 레온, 나바라, 아라곤 등의 4명의 국왕이 관을 짊어지고 있다. 콜럼버스가 세비야의 과달키비르 강에서 신대륙을 향한 출발을 시작하였고, 스페인의 이자벨 여왕의 도움으로 신대륙을 발견하고 금을 캐다가 스페인의 국익에 도움을 주었다고는 하나 콜럼버스는 이탈리아 사람이고 사제도 아닌데 그 유해를 성당에 안치하고 그 관을 역대 왕들이 들고 있다니 나로서는 이해가 잘 안 되었다. "콜럼버스가 죽오서도 스페인 땅을 밟고 싶지 않다는

세비아 대성당은 무지 넓어서 그 안에 화려하고 웅장한 내부 구조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예수님의 왕관과 성모마리아의 왕관, 유명 화가들의 대형 그림도 많이 걸려있었다. 김 부장님이 열심히 침 튀기며 설명해 줬으나 메모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사진도 찍지 못하고 따라다니기에 바빴다.
점점 짜증스러워지는 마음을 억누르나 정말 애를 썼다. 자유여행을 왔다면 마음껏 즐기며 감상할 수 있어 좋을 텐데...

스페인 광장
1929년에 열린 이베로 아메리카 박람회의 대회장으로 조성된 것으로 건축가 아니발 곤잘레스가 설계한 반 원형광장이다. 스페인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58개 도시의 지도와 특색을 타일에 그린 58개의 벤치가 있어서 역사적인 사건을 보고 스페인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안달루시아 지방을 여행하는 자들이 꼭 들리는 곳이 세비아에 있는 이 스페인 광장이다.

광장에는 정부청사가 들어가 있으며 공사 중인 곳도 있었다. 스페인은 워낙 도시도 많고 큰 나라이기 때문에 지방성이 강한 스페인 사람들에게는 이곳을 방문하여 자신이 속한 도시 앞에서 사진 찍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바르셀로나, 안달루시아 지방의 코르도바, 일정에는 없는 스페인 북부도시 부르고스를 한컷 넣었다.

  세비아대성당 천정
스테인드 글라스도 아름다웠지만 콜럽버스가 가져왔다는 금이 4톤이나 들어갔다는 말을  믿을 수 밖에 없게 만든 온통 금빛으로 칠갑한 천청이예요. 사진은 시원찮지만 실재로 보면 정말 아름답고 내가 가진 금이 아니라도 이렇게 많은 금을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져서 입이 벌어지더군요~~~

콜럼버스의 관을 들고 서 있는 앞의 두 왕
대성당으로 들어가면 우측에 아라곤 등 스페인의 4개 왕조를 대표하는 4명의 왕들이 콜럼버스의 관을 받들고 서 있다.

 

뒤의 두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