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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스페인 2010년

◎ Spain 여행 준비~

by 은빛드보라(Deborah) 2010. 3. 21.

wow !.....   Spain,  Potrugal, Morocco
여행상품: [프라도 미술관/쿠엥카/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13일[KE]
출발: 03.31(수) 09:10           
도착: 04.12(월) 14:15]

 

플라맹고와 정열의 나라 스페인으로
지난 3월2일(화), 나는 출발일이 4월7일(수)인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13일(KE) 일정의 상품을 예약하였다. 지금까지 내가 주로 이용해 오던 여행사가 아니고  전문판매점이나 지점이 없는 대신 가격이 많이 저렴하기 때문에 한번 도전하는 심정으로 예약을 하였는데, 예약하는 단계부터 못 마땅한 점이 하나 둘이 아니고,  우여곡절 끝에 3월 31일(수) 출발하는 상품으로 갈아타게 되었다. 

그 바람에 고난주간 중에 여행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노년에 접어든 은빛드보라는 삶의 모든 부분에서 절약해야 한다. 일정만 좋다면 좀 고생스럽더라도 저렴한 상품을 선택해서 여러 곳을 다녀 볼 생각이다. 투우와 플라멩코의 나라 스페인, 이베리아반도의 한쪽에 붙어 있는 해양 대국 포루투칼과  북아프리카의 모로코도 어떠할지 정말 기대가 되고 가슴이 설렌다.
 

상세한 일정을 보면
동선이 합리적인 것 같지는 않지만 바르셀로나에서 마드리드는 국내 항공편으로 이동하고, 아빌라, 쿠엥카, 친촌, 콘수에그라 관광이 포함되어 있어서 일정은 만족한다.  FINNAIR, KLM, LH 항공으로 가는 9일 일정은 가격이 좀 저렴하지만 스페인에서 국내항공을 이용하지 않고 버스로 이동하므로 그만큼 관광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그래서 실상은 더 비싼 상품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나는 해외여행을 거듭하면서 예약할 때에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일정인데, 예약 당시 일정과 달리 메리다미하스가 빠지고 살라망카, 몬세라수도원 스페인 민속촌이 추가 추가되었다. 

메리다는 BC 1세기경에 건축된 로마 원형극장과 BC 24년에 건축된 고대 로마 극장등이 있는 유적지이고, 미하스는 지중해에 있는 아름다운 하얀 마을로 전망대와 비르헨 데라페냐성당 등이 잘 알려진 관광지인데 안 간다니 섭섭하지만 할 수 없다. 마음을 비우자! 대신 더 추가된 곳도 있으니까.... 
 

숙소와 식사
해외여행에서 숙소는 아침 식사와 연결되어 있다.  여행상품의 등급이 품격이나 고품격이면 호텔이 좋고 아침식사도 쥑인다.^&^  . 여행에서 자신이 귀족 대접을 받으니 기분도 좋고, 인솔자, 현지 가이드, 여행사 측에서도 세심한 배려를 해주어서 만사형통이다. 그러나 알뜰이나 실속, 무슨 특가 이런 상품은 여행하는 국가에 따라서 괜찮을 수도 있지만 (일본과 같은 선진국은 싼 상품도 좋았다)  숙소는 거의 호텔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여관보다 좀 더 좋은 ~~ 장급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아침 식사가 부실한 경우와  중식 혹은 석식 전에 시장할 때를 대비해서 간식을 좀 넉넉히 가져간다.

(숙소는 평생 거기서 있으라는 것도 아니고 11박 하는데 시설이 나빠서 조금 불편해도 참으면 된다.  식사는 우리가 사는 이 세상 맛난 음식이 넘쳐나서 비만과 성인병을 걱정한다.  은빛드보라는 여행지에서 현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도 불평하지 않는다. "내가 새로운 곳에 올 수 있어서 새로운 음식을 맛본다"라고 생각하니까..)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패키지여행에서 잔금을 입금하고 나서  출발일이 다가오면  나는 무지 바빠진다.떠나기 전에 이런저런 집안일들을 해야 하고,부푼 마음에 좋아서 밤잠도 설치기 때문에 여행지에 도착해서 하루 이틀은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출발일이 다가오면 감기나 근육통, 편도선염에 걸리지 않으려고 조심한다. 운동도 안 하고....  

환전
기사 가이드 팁 130 EUR 별도로 준비해 간다. $는 20$(us) 정도 필요하다.  기념품으로 마그네틱이나 종을 구입하는 정도이고,  선물은 하나밖에 없는 외손녀 것만 사면 된다. 불필요한 쇼핑이란 있을 수 없고 가이드 눈치도 절대 안본다. 물, 커피, 과일 등을 사 먹으려면  5 EUR & 10 EUR 짜리만 적당히 환전해 가면 될 것 같다.

준비물은
여행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가장 우선이다. 그래야 짐을 줄일 수 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짐은 늘어나기 마련이지 절대 줄지는 않는다. 그래서 나는 가능하면 짐을 적게 갖고 떠난다. 인솔자로부터 전화도 오고 멜도 보내왔다. ^*^..... 짐 싸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여권(사본/사진 1장). KE 마일리지카드. 돈. 신용카드 1장. 선크림. 선글라스. 모자. 옷. 운동화. 화장품. 세면도구. 간식(견과류/껌. 초콜릿. 비스킷). 생수(500ml×3). 안경(비상용). 1회용 비옷. 우산. 손세정제. 물티슈. 카메라, 캠코더의 충전기.>

나만의 웰빙 간식
지난해 가을 이웃의 소개로 사둔 신토불이 메주콩을 "뻥" 튀긴다. 콩을 티끌이나  벌레 먹은 것만 골라내고 뻥튀기는 가게에 갖다 주면 끝이다. 땅콩 보다 지방이 적어 살찔 염려도 없고 일단  첨가제가 쪼끔 밖에 안 들어가니까 안심할 수 있다.  터키 여행 때 가져갔다가 인기 완전 폭발!!!.

실내용 슬리퍼 꼭 갖고 간다.
①호텔 객실 바닥의 카펫 무지 비위생적입니다~. 오타와에서는 우리나라에도 이름이 잘 알려져 있는 큰 호텔인데도 카펫 바닥을 손바닥으로 더듬었다가 이름 모를 벌레에게 팔뚝까지 다~~ 물려서 고생고생 한 적이 있답니다.  왜 방바닥은 더듬었냐고요? 안경 나사가 풀려서 바닥에 떨어졌걸랑요.. 흑흑
②벵기 안에서는 실내용 슬리퍼를 신고, 바지 밑단 걷어 올리고 양말 벗어요... 무지 편합니다.ㅋㅋㅋ

옷은
 "세계의 날씨"나 여행지 정보에 나오는 기온은 믿을게 못된다.  더 더울 수도 있고 추을 수도  있음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골고루 갖고 가며  여행엔 편안한 복장이 최고다!.  양말과 속옷도 2벌 씩만 갖고 가도 매일 세탁해서 마른 수건 속에 놓고 밟아 두면 그 이튿날신거나 입는데 지장이 없다.

오 나의 주님 용서하소서!!!  부활절을 지키지 못하고 고난 주간에 여행을 떠납니다. 나의 이번 스페인 여행에도 변함없이 우호적인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내 친구 신경옥이여 안양을 사수하고, 왕곡동 얼짱 똘똘이는 엄마가 돌아올 때까지 의왕을 잘 지키고 있어야 한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