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영이네 집
호영이네 집을 나서 어린이 놀이터 가는 길은 차도(車道)는 중앙선이 없는 왕복 1차선 정도의 넓이로 되어 있고, 인도(人道)가 별도로 잘 되어 있어 안전하게 산책하기에 좋은 마을이었다. 곳곳에 서 있는 잎이 무성한 이름 모를 나무들과 잔디밭들, 그리고 예쁜 들꽃들 상가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고, 울타리도 담장도 없지만 깔끔하고 조화가 잘된 정원이 세련된 너무나 멋진 집들이 군데군데 계속 나타났다.
그동안 해외여행을 많이 다녔지만 대부분을 패키지여행이었기에 여행사의 예정 일정표대로 지정해주는 관광지를 따라만 다니는 게 전부였다. 그나마 부지런한 나는 하루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다른 일행들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서 호텔이 있는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는 정도로 여행지의 주택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걸로 만족해야만 했는데, 딸과의 자유여행은 비행기 삯이랑 텍스가 패키지여행보다 훨씬 비싸지만, 이런 멋진 집들을 바라보며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 정말 좋은 여행이 되고 있다.
노년기에 접어든 나는 이렇게 그림같이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 볼 희망이 전혀 없지만, 나의 사랑하는 울손주들은 아마도 이렇게 아름다운 마을에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꿈을 꾸면서 실현 가능성이 100% 없지만.... 갖고 싶은 부동산들을 나란히 나란히 줄을 세워본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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