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네 집 앞에서 워싱턴을 향하여 떠나기 전에~
6/10(주일) 2012년
지난밤에 딸은 호영이 방에서 자고 나는 호준이 방에서 미국 동부 여행 첫날밤을 지냈는데, 침대도 편안하고 모기약 다 준비해 갔는데 모기도 없고, 에어컨이 밤새 수시로 들락날락해서 시원하여 잠을 좀 잘 잤다. 그러나 어깨와 팔의 통증이 심해서 5시에 잠이 깼으나, 손님이 새벽부터 일어나 움직인다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6시 반까지 기다렸다가 일어나 커튼을 젖히니 창 밖의 잔디밭은 연녹색이고 멀리 숲이 욱어진 모습은 마치 우리나라 시골 마을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날씨 또한 어제처럼 맑아서 오늘 우리 모녀의 워싱턴 D.C. 입성에 넉넉하게 협조를 해줄 모양이다.
우리 모녀가 집에서 매일 먹는 한식보다 양식을 좋아한다고 했더니 유나가 갓 구운 빵이랑, 오므라이스, 과일, 요구르트, 우유, 오렌지 주스 기타 등 등 아침식사를 정말 정성껏 준비해 주었다. 오늘은 주일이어서 인범이는 아들 삼총사를 데리고 교회로 가고 윤아는 우리 모녀를 싣고 워싱턴으로 가서 호텔 체크인 시간까지 조지아주의 알링턴 국립묘지에 함께 갔다가 우리 모녀를 호텔로 데려다주고 메릴랜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내가 워싱턴 관광 일정을 계획할 때에 가장 먼저 계획한 곳이 알링턴 국립묘지인데, 이걸 보고 딸이 한마디 했다. "엄마 묘지만 있는데 묘지에 뭐하러 가세요? 거기에 혹시 아는 사람 있나요?"
"그래 꼭 만날 사람 있다. 우짤래? 내가... 의왕시에서 유명인사인데,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묘소에 참배하려고 그런다. 로버트 리 장군의 기념관인 알링턴 하우스도 가봐야겠고... 투어 모빌이라는 우리나라 대공원의 코끼리 열차 같은걸 타고 한 바퀴 휑하니 돌면 안 되겠니?"
!!!!! 빵 터졌다.....
"누가 우리 엄마 좀 말려 주세요"....... zzzz
워싱턴 D.C의 다른 관광지는 트롤리나 지하철로 또는 도보로 가능하지만, 펜타곤과 조지아주의 알링턴에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는 차량으로 가야 하는 곳이기 때문인데..... 우리 얘기를 들은 유나가 이러한 나의 꿈을 이루어 주기로 자청하였다.ㅎㅎㅎ
모든 여행이 다 그렇지만 특히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는 정말 아는 만큼 보이는 곳일 것이라 생각한다. 워싱턴은 미국의 역사가 고스란히 살아있는 곳이니, 미국 정치, 경제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는 공간들이 많아 여행을 하면서도 배우는 것이 무척 많을 것이고, 무엇보다 이렇게 많은 박물관이나 미술관, 관광지 등이 입장료가 없고 거의가 무료라서 먹는 것과 교통비 외의 지출을 안 해도 되니 정말 신나는 일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살고 있는 백악관, 미국의 역사가 담긴 국회의사당, 딸과 함께 가 볼 예정인 국회도서관은 미국의 역사를 기록한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이라고 해서 기대하는 바가 크다. 미국 역사박물관, 국립미술관, 항공우주박물관, 등이 모여 있는 최대 규모의 박물관 단지인 스미소니언(내셔널 몰) 등...
나를 기다리며 와서 보라는 사람은 없어도 내가 갈 곳은 너무나 많다~~~~ㅋㅋㅋ
워싱턴주와 워싱턴 D.C. 의 위치부터 알아본다.
워싱턴 D.C.(Washington, D.C)
정식 명칭은 워싱턴・컬럼비아 특별구(-特別區, Washington, District of Columbia)이다. 워싱턴 DC는 미합중국의 수도이며 명실공히 국제 정치, 외교의 중심지이다. 워싱턴 D.C.라는 이름은 미국 초대 대통령 워싱턴과 디스트릭트 오브 콜럼비아(District of Columbia), 컬럼비아 지구 안에 감춰져 있는 사람 즉 바로 콜럼버스를 상징하는 명칭이다.
1789년 4월 30일, 미합중국 초대 대통령이 된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 장군이 1788년부터 뉴욕, 필라델피아에 이은 새로운 수도를 찾던 중 워싱턴 DC를 순위에 두었으며, 프랑스의 피에르 샤를랑팡을 초청하여 새 수도의 설계를 의뢰하였다. 현재의 도로는 잘 정비되어 시원한 거리는 그의 설계를 골격으로 하여 이어받은 것이다. 1800년이 되어 제 2대 존 애덤스 대통령이 백악관의 주인이 되면서 워싱턴D.C.는 2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미국의 수도로 그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뉴욕과 필라델피아에 이어 세번째 수도로 확정 되었다고 한다.
포토맥강(江) 강 북쪽 유역에 자리 잡고 있으며, 메릴랜드주(州)와 버지니아주(州) 사이에 있는 연방 직할 지이며,미국의 50개 주 중 어느 주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된 행정 구역이다. 워싱턴은 특이하게도 인구 구성원의 70% 이상이 흑인이다. 연방정부기관들이 집중되어 있는 수도이지만, 동시에 정치적·경제적·사회적 문제점도 있다고 한다. 빈부의 격차와 학력의 격차가 커 대도시권에 사는 주민들은 학력과 소득이 높은 반면, 시 안에 사는 주민들 중에는 정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저소득층·장애자 · 노인 등이 많다. 더구나 행정중심지라는 특성 때문에, 시의 사회적 문제와 환경보다는 이 지역과 무관한 국회의 관심사 쪽에 더 큰 비중이 주어짐으로써 자연히 시의 사회적·환경적 조건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게 되었다. 웅장한 경관과 기념물, 정부기관들 이면에는 심각한 물리적·정신적 황폐함이 펼쳐져 있어 놀라운 대조를 이룬다. 나는 패키지여행이 아니고 자유여행을 할 때에 미술관이나 박물관, 관광지의 입장료가 상당히 비싼 것을 많이 경험하였다. 특히 환율이 불리한 유럽지역을 여행할 때에는 엄청난 출혈을 할 수밖에 없었다.
암스테르담에서 안네 프랑크의 하우스나 고흐 박물관은 입장료가 비쌌지만 그래도 관람을 했었고, 화가 램브란트의 생가는 허름한데도 입장료가 비싸서 결국 포기했었던 아픈 추억이 남아 있는데 워싱턴의 그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이 거의 다 무료입장이라니..앗싸~~~ 가오리
딸이랑 몇 해 전 영국의 런던에 갔을 때에도 흑인들이 무척 많았는데 마주치는 흑인들이 우리 모녀에게 따뜻한 미소를 보내 주곤 했었다. 더 이상 흑인은 무서운 존재가 아니다. 워싱턴 D.C에도 흑인이 많이 살고 있으나 우리가 묵을 {캐피털 힐튼} 호텔 인근은 치안이 잘 되어 있고 관광객도 많아서 밤 아주 늦은 시간에만 돌아다니지 않으면 비교적 안전하다는 정보가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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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리 모녀는 워싱턴 D.C. 에 입성하였다!
Bra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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