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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워싱턴D.C 2012년

♤ 무명용사의 묘비(알링턴 국립묘지)

by 은빛드보라(Deborah) 2012. 6. 27.

역시 미국이다! 무명용사의 묘비(알링턴 국립묘지)

 

50톤이나 되는 대리석으로 된 무명용사 묘비와 위병 근무를 하고 있는 해병대 병사.  이 묘는 1921년 만들어졌으며 세계 1,2차 대전과 6.25 전쟁에서 전사한 미국 군인 중 신원 확인이 되지 않은이들의 유해를 모아 합장했다.

알링턴 국립묘지 안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는 미국을 수호하다 전사한 모든 장병을 기리는 곳으로, 50 톤이나 되는 대리석 묘비 앞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해병대 병사가 위병 근무를 하고 있는데, 여름에는 30분, 겨울에는 1시간마다 위병 교대식을 한다. 우리는 10분 후에 위병 교대식이 있다고 해서 땡볓 아래서 숨죽여 이 광경을 지켜봤는데, 그곳에 모여 있는 많은 관광객들이 한 사람도 큰소리로 말하거나 웃고 떠드는 사람이 없었고 분위기가 얼마나 숙연한지 눈물이 날 정도였다.

미국은 세계 여러 나라의 전쟁에 나가서 전사한 자국의 군인들의 유해를 찾아 본국으로 이송하는 데 있어서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비용을 지불하기도 하고, 몇십 년이 지나고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그들의 유해를 찾는 일을 포기하지 않는 걸 보고 나는 평소에도 많은 감명을 받아 왔고, 또 그런 의미에서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역시 세계 최강대국이며 좋은 이미지로 다가온다  

"종북이 문제가 아니라 종미가 문제이다"라고 한 이석기 님의 발언에 나는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 미국 병사는 죽은 후에도 이렇게 많은 물질과 정성을 다하여 그들의 유해를 찾아가고, 이름 없는 용사의 묘비에 위병을 세워 그들의 죽음을 기리고 있는데.... 북한은 분명히 살아있는 인간이요, 귀하디 귀한 생명체인 우리 동포의 인권을 유린하고 학대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나는 정치를 모른다.

 

 

 

 

 

 

흰색  건축물이 6월의 밝은 햇살에 더욱 희게 빛난다. 햇볕이 정말 따갑다

 

 

 

 

 

 

 

알링턴 하우스를 향해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