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워싱턴D.C 2012년

♤ 캐피털 힐튼 (The Capital Hilton) 호텔로 갑니다~

by 은빛드보라(Deborah) 2012. 6. 28.

캐피털 힐튼 (CAPITAL HILTON) 호텔은 시내 중심가에 있고 백악관은 2블록  떨어져 있다 

6월 10일(주일) 2012년
투어보빌에서 내려 알링턴 국립묘지의 입구에 있는 주차장으로 이동하였다. 12:40 윤아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의왕시 유명인사의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을  마치고 유니온역을 향하여 출발~~~~~유니온역에서 점심을 먹고 호텔로 가면 체크인 시간에 거의 맞출 수 있을 것 같아 좋고, 유니온역에서 호텔이 지하철로는 다섯 정거장이니 별로 먼 거리가 아니다. 윤아의 차량을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고 우리 모녀가 뉴욕 1일 관광을 갈 때에 이 유니온역에서 암트랙(Amtrak)을 타야 하기 때문에 미리 가 보는 것도  유익하다고 판단되었다.

차창 밖을 통하여 바라보는 워싱턴 D.C의 풍경은 가로수가 푸르르고 도로가 반듯하며 널찍하여 단아하지만, 거대하고 위풍 있는 세계의 강국 , 미국의 수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링컨 메모리얼, 워싱턴 기념탑(Washington Monument)도 보이고, 내셔널 몰을 지나 아메리칸 인디언 박물관 앞도 지났고, 국회의사당도 보였다.

워싱턴 D.C는 수도로서의 기능과 더불어 미국을 찾는 모든 세계의 관광객에게 자국의 역사를 알리고 더 많은 지식을 얻어가게 하는 유익한 여행을 제공하고 있었다. 윤아가 파킹한 유니온역의 주차장은 지상 몇 층인지는 모르겠으나 무지 넓었고 역내는 에어컨이 빵빵하게 들어와 무척 시원하였다. 주차장에서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몇 층인가를 내려가니 드디어 유니온역의 1층에 도착했다.

1층은 암트랙 승객의 대기장소인데 엄청 넓고 사람도 무지 많았고 탑승구도 장난이 아니게 복잡하다. 아무쪼록 우리 모녀는 14일(목) 06:30 암트랙으로 뉴욕 갈 때에 이곳에서 헤매지 말고 제대로 타야 할 텐데 걱정된다... 2층은 식당가와 쇼핑센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멋진 옷과 가방, 악세사리점 등이 어느 백화점 못지않게 성업 중이었다. 윤아와 나는 얼음 둥둥 뛰운 콜라와 피자를, 딸내미는 파스타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했다.

사진의 좌측에 유니온역의 출입구가 있고, 빨간색 2층 버스 우측으로 주차장 올라가는 길이 있다. 유니온역 앞 광장에는 공사 중이어서 복잡했다. 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더블 데크 투어(Double Decker Tour)와 트롤리 (Trolly), 덕 투어(D.C. Ducks), D.C. 서큘레이트 등의 정류장이 있다.  

 유니온역(Union Station)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워싱턴 D.C 최대의 철도역이다. 미국 내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암트랙(amtrak)이 출발, 도착하는 곳으로 플랫폼뿐만 아니라 100개가 넘는 상점과 식당이 있다. 1908년 완공되었고 당시 유행하던 보자르(Beaux Arts Style) 양식의 대표적인 건물로 대니얼 번햄(Danile Burnham)이 디자인했다. 당시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에서 가장 큰 기차역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지은 곳답게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 규모도 웅장하다. 역내에는 짐 보관소도 있고 역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전시 회의, 쇼핑 등을 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알링턴 국립묘지 관광을 마치고  워싱턴 시내로 들어가는 길
우측의 빨간색 버스를 더블 데크 투어(Double Decker Tour)라고 부르는데 런던 2층 버스를 그대로 본뜬 오픈 탑 버스로 3개의 루트를 운영하고 있다 1일 이용권은 트롤리(Trolly) 보다는 저렴하다(어른 30$)

워싱턴 D.C.  시내에는 이런 작은 공원이 곳곳에 있다

가로수 잎이 무성할 분 아니라 나무도 엄청 크고 시원시원하다  

 

 

 

 

 

 

 

 

 

 

 

 

 

15:00  우리 모녀는 호텔에 도착하여 체크인하고 닷새 동안 편안히 쉴 수 있는 방으로 안내되었고,오늘 아침 일찍부터 우리 모녀를 위해 사랑의 수고를 많이 하던 윤아는 메릴랜드의 집으로 돌아갔다. 윤아가 아이스박스에 과일(블루베리)과 요구르트, 내가 한국에서 준비해온 밑반찬을 함께 넣어서 오늘 아침 싣고 와서 호텔에 맡겨 두었는데  무척 시원하였다. 또 그녀가  500ml짜리 생수도 한 보따리(15개 정도인가?)를 준비해 주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시원하게 마실수 있을 것이다. 윤아와 나의 딸은 세 번째이고 윤아와 나는 이번이 겨우 두 번째 만남인데 가족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번거로운 일들을 귀찮게 여기지 않고 이렇게 헌신적인 사랑을 베풀어 준 윤아의 정성에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나는 그동안 교회 안에서 많은 사람들을 섬겼지만, 그건 우리 주님의 사랑 안에서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었고 막상 내가 이렇게 조카며느리에게 수고를 끼치고 과분한 대접을 받고 보니 몹시 부담스러운 마음이 든다. 미국과 한국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내가 다시 갚아줄 기회가 쉽게 오질 않을 것 같아 더욱 그러하다.

한국에서 갖고 온 석회성 건염의 치료약은 오늘 점심식사 후에 먹은 것으로 끝이고 의사가 저 방해 준 진통제는 7일분이 있으나, 그건 먹어도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아 정말 걱정이 된다. 그동안 집에서 갖고 온 타이레놀을 치료약과 함께 먹었기 때문에 타이레놀도 몇 정 안 남았다. 한국에선 응급실도 가끔 들락거렸지만 이곳 미국은 의료보험 체제도 한국이랑은 다르고 미국 가서 병나면 의료비가 상상을 초월하게 비싸다고 하던데 기도.. 오직 기도 할 뿐이다... 우리의 모든 질병을 고쳐 주기 원하시는 주님~ 나를 고쳐주소서~

우선 씻고, 우리 모녀는 한 잠자고 일어나서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 에어컨 빵빵하게 들어오고 침대도 진짜 편안하지만 4층이어서 바깥 풍경이 별로 볼 게 없다. 높은 층이면 사진 찍을게 많을 텐데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은빛 드보라는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에서 북쪽 (호텔에서 좌측으로)으로 2 블록만 가면 백악관 뒤뜰이라고 하니 일단 그곳부터 냅다 달려가 볼 예정이다.

이 호텔의 다음 블록에 <워싱턴포스트> 사옥이 있고, 그  맞은편엔 <내셔널 지오그래픽 뮤지엄>도 있던데 그곳도 어찌 생겼는지 가봐야겠다. 무지 궁금~~~ 워싱턴에 온 은빛 드보라 너무 유식해질까 봐 걱정된다 ㅋㅋㅋ 

워싱턴 케피털 힐튼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