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 하우스(Arington House)
알링턴하우스(Arington House)는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남북전쟁 당시 활약했던 로버트 리(Robert R.Lee) 장군이 실재 살았던 집을 기념관으로 만든 것이라고 하며, 8개의 흰 기둥으로 현관을 받치고 있다. 내부 볼거리보다는 알링턴 하우스 앞에서 바라보는 포토맥강과 워싱턴시내 전경이 압권이라고 한다.
로버트 리(Robert R.Lee)는 1831년 매리 앤 랜돌프 커티스와 이 저택에서 결혼했다. 1861년 4월 22일 남북전쟁에 참전한 남부연합군을 지휘하기 위해 Lee가 이곳을 떠난 후에는 북군이 점령해서 저택을 본부로 하고 주변의 땅을 야영지로 썼다. 알링턴은 1864년 육군 장관의 명령에 따라 군사 묘지가 되었고, 조지 워싱턴 커티스 리는 수년간의 소송 끝에 미국 정부가 이곳을 불법 침입했다는 대법원의 판결을 받아내고, 저택의 잔여재산 수령자로서의 권리를 되찾게 되었으나 1883년 그는 이 권리를 15만 달러에 정부에 양도했다고 한다.
11:50 무명용사의 묘와 위병 교대식과 박물관을 관람 한 후 투어 모빌을 기다렸다 유나가 생수를 냉동실에 얼려서 와서 시원하게 원샷~~~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묘역에서 보다는 비교도 안될 만큼 훨씬 적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있었다. 그래도 40여 분을 기다려서 투어 모빌을 탔다. 고마운 코끼리 열차 투어모빌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천천히 달렸다. 하얀 비석의 행렬이 끝도 없이 펼쳐지다가 또 없어지기도 한다.
여행전 내가 알아본 바로는 알링턴 하우스 기념관 안은 별로 볼거리가 없고 알링턴 하우스 앞에서 바라보이는 포토맥강과 워싱턴 시내 전경이 정말 훌륭하다는 것이었다. 더위에 유난히 약한 데다가 몸이 아픈 은빛드보라는 투어모빌에서 내리지 않고, 곧장 유니온역으로 가서 점심을 먹자고 강력히 주장했다.
12:40 유니온역을 향해 출발~~~
관광지에서는 빠지지 않고 꼭 내려서 사진도 찍고 샅샅히 살펴보아야 마음이 편했고 관광지를 지나서 그냥 간다는건 은빛드보라의 역사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오늘 같은 경우는 정말 예외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무명 용사의 묘를 떠난 투어모빌이 서서히 달리자 묘비의 행렬이 시작되었다. 명당 자리가 따로 없고, 장군 묘역과 사병 묘역이 구분되어 있지 않다. 장군과 이등병이 똑같이 1.36평 크기의 무덤에 안장되어 있다고 하니 그러한 평등의식이 정말 놀랍고 부럽다. 존 F케네디 전 대통령 가족묘역은 20 평 남짓인데, 여기에 부인 재클리와 두 자녀,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부장관이 함께 묻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같으면 과연 이럴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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