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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워싱턴D.C 2012년

♤ 베트남전 참전 용사비(Vietnam War Veterans Memorial)를 찾아서

by 은빛드보라(Deborah) 2012. 7. 17.

베트남전 참전 기념공원
링컨 기념관에서 나오자면 왼쪽에 있고 한국전 참전 용사비 반대편에 있다. 예전에는 베트남전 하면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패배한 전쟁으로 인식됐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들를 만큼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이곳 역시 전쟁 실종자와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세워졌고 희생자들의 이름을 새겨 넣은 벽과 당시 베트콩에 대적하는 초췌한 모습의 미군을 브론즈로 형상화했는데 이것을 디자인한 마야 린(Maya Lin)은 모든 이들이 전쟁에 책임을 느끼고 전쟁을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지도: 베트남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워싱턴D.C.]

우리 모녀는 또 이런저런 애기를 하며 오솔길을 따라 걸으니 금방 베트남전 참전 기념물에 도착했다. 입구에 세워진 3명의 브론즈  동상에서 베트남전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열대 우림의 부적응, 풍토병에 시달리고 거기다 지리를 잘 알고 기후에 익숙한 베트공의 습격에 대한 공포 등!!! 미국이 물론 다 잘한것은 아니나 그래도 세계 평화를 위해 강대국으로서의 면모를 지키고 공을 세운것만은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The Three Serviceman"
추모 기념물에 동상 하나쯤은 있어야 된다는 주장들 때문에 나중에 (2 년 후) 추가된 것이라고 한다.

 

 

 

베트남전 참전 기념 용사비(기념물)는 건물이 아니고 반 지하(半 地下)의 검정색 대리석 담벼락에 베트남전에서 희생된 용사들이나 참전한 용사들의 이름이새겨져 있고 그 앞에 사진과 추모의 글이나 꽃다발이 걸려있고 , 성조기 등이 꽂혀 있었는데정말 많은 관광객과 참배객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나의 카메라 앵글에 다 안들어 온다.
헉헉~

1982년에 만들어졌고 반지하의 검정색 대리석벽면이 전부이고 벽면에는 58,175명의 베트남전 사망, 실종자의 이름이 순서대로 새겨져 있다고 한다. 전국적인 기념물 디자인 공모전에서 쟁쟁한 건축가들을 물리치고, 당시 21살의 예일대 학부생이던 마야린(NayaLin)의 이 심플한 디자인이 채택 되어서 많은 논란을 이르켰지만 지금은 <미국인 가장 좋아하는 건축물>10위에 랭크될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곰인형도  베트남전에서 희생된 젊고 멋진 미군의 넋을 추모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공병부대가 월남전에 참전했었고, 지금은 그들이 고엽제로 고통 받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월남에서 돌아온 새까만 김상사...♬ 이런 가요도 많이 유행했었다.

아무튼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 세계 최강대국으로서의 의무를 다한 미국이라는 나라에 박수를 보낸다!!!
(민주주의 이념을 지키기 위해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를  불문하고) 이제 의왕시 유명인사와 그녀의 딸래미는 길 건너에 있는 한국동란 참전 기념공원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