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예쁜 딸이 병든 모친 때문에 뉴욕 관광을 포기했고, 워싱턴 D.C 도 제대로 둘러보지 못해서 비싼 비행기 삯이 아까운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오늘은 작심하고 예정한 건 샅샅이 훑어 보고야 말리라 다짐하고 호텔을 나섰다. 다행히 어깨와 팔의 통증도 견딜만하고, 아직까지는 일정이 안 꼬이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 모녀가 안쓰러운지, 거기다가 날씨도 협조를 해줘서, 맑고 햇볕이 눈부시게 밝다. 선선한 바람이 계속 불어와서 도무지 더위를 느낄 수가 없다. 우리 모녀는 <플랭클린 루스벨트 메모리얼(9번 정류장)은 pass 하고 링컨 메모리얼(10번 정류장)로 갔다.
워싱턴 D.C의 박물관이나 관광명소는 들어가는 입구의 현관이 대체로 높게 만들어져 있다. 많은 계단을 올라가야 입구가 있고, 형식적이나마 가방 검사를 받고 나면 또 무료입장에다 쾌적한 환경의 내부를 마음껏 즐길 수가 있다. 공짜이고 시원하고 편안하고 유식해지면 좋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러나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든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 분들(노인?)은 좀 곤혹스러울 것 같다.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 늙어지면 못 노나니♪♩....." 옛날엔 이 노래가 정말 나라 망하게 하는 노래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 노랫말이 맞는 것 같으니 어찌하오리이까? 이번 워싱턴 여행은 언제나 청춘일 것 같은 나의 착각과 "석회성 건염"의 합작으로 완전 죽을 쑤고 말았다.!
워싱턴 D.C 지도: <링컨 기념관과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 베트남전 참전 기념물, 워싱턴 기념탑의 위치> 내셔널 몰 중심에 있는 워싱턴 기념탑에서 서쪽으로 링컨 기념탑 사이에는 3개의 전쟁 참전 기념물이 있다. 가운데 있는 리플렉팅 풀(Reflecting pool)의 동쪽엔 2차 대전 기념비 북쪽엔 베트남 참전용사비, 남쪽엔 한국동란(6.25) 참전 용사비가 있다.
관광 명소가 모두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있고 가는 곳마다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모두 다 질서를 잘 지켜서 내가 한 번도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없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만세~~ 박수 짝짝!!
링컨기념관 (Lincoln Memorial)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을 기리기 위해 링컨 대통령이 생존해 있던 1867년에 계획하여 1922년에 완공되었다. 미국 내 50개 주에서 가져온 대리석으로 만든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 스타일의 웅장한 건물 안에 거대한 링컨 대통령 동상이 앉아 있다. 동상의 옆면과 뒷면 벽에는 게티즈버그 연설과 1865년 3월 4일 있었던 두 번째 대통령 취임사가 새겨져 있다. 링컨기념관은 앨링턴 국립묘지와 함께 미국에 온 각국 정상과 귀빈들의 단골 방문 장소라 고한다.총 36개의 기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기둥에는 링컨 대통령 임기중에 있던 36개의 미국 주 이름을 새겨놓고 있다. 의자에 앉아 있는 거대한 링컨상(높이 5.8m)은 다니엘 프렌치가 조지아산 대리석 28덩어리로 4년의 세월을 들여 조각한 것으로 워싱톤 기념탑과 의사당의 일직선상에 놓여 있다. 북쪽과 남쪽 벽으로는 두 개의 커다란 벽화가 보인다.
<게티즈버그 연설:미국 역사상 가장 많이 인용된 유명한 연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이곳이 노예해방 선언을 주창했던 대통령을 기리는 곳에 어울리게 미국 역사에서 기록될 만한 시민운동행사가 열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마틴 루터 킹의 연설이다. 그리고 작은 규모의 전시관에서 링컨의 일생에 대한 자료들을 관람할 수 있다.
리플렉팅 풀 뒤로 워싱턴 기념탑, 국회의사당 등이 보인다.
리플렉팅 풀(Reflecting pool)은 길이 690m의 인공 호수이며 기념물들이 수면 위에 반사가 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웹상으로는 워싱턴 기념탑이 물속에 있는 사진이 많이 떠돌아다니고 있는데 우리 모녀가 갔을 때에는 리플렉팅 풀(Reflecting pool)은 그냥 시멘트 바닥이었고 물은 없었다. 링컨 기념관과, 워싱턴 기념탑, 국회의사당이 일직선 상에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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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대통령의 석상은 실재로는 엄청 크다. 제퍼슨 대통령은 서 있던데.....ㅎㅎㅎ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노예해방을 선언한 위대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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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기념관 내부 벽에는 게티즈버그 대통령 취임 연설문이 쓰여있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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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으로 가면 베트남 참전 기념물이 있고, 횡단보도 건너 빨간색 더블데크 쪽으로 가면 한국동란 참전 기념물이 있다.
링컨 기념관 입구 계단에서 방송국의 엥커가 녹화를 하고 있었는데, 계단을 내려오면서 촬영을 하더니 잘못되었는지계단을 끝까지 올라가서 다시 내려오면서 촬영하는 모습이다. 그럼 잘못되었음 다시 해야지... 여행사의 패키지여행 때에는 영어를 잘 못해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으나 이렇게 자유여행을 와서는 정말 답답할 때가 많아서 내년부터는 영어회화를 좀 본격적으로 공부해야 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ㅋㅋㅋ
링컨 기념관에서 나와서 베트남 참전 기념물 쪽으로 가는 길에 있었는데 인포메이션 센터인지 기념품 가게인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곳은 포클레인이 땅을 파고 있어 어수선하지만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곳곳에 안내 지도가 있어 길 찾는 어려움은 전혀 없을 것이다. 우리 모녀는 책에 붙은 지도, 호텔 로비에서 받은 지도, 트롤리(정류장) 지도 등 지도가 많아서 지도 풍년이다~~~
베트남 참전 기념물부터 보려고 링컨 기념관에서 내려오니 세그웨이 관광객들이 보인다.
재미있겠다... 트롤리 보다...
난 자전거도 잘 타는데... 전자동이니 더 타기 쉽겠다.
베트남 참전 기념물을 향하여 ~~~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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