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OCT 2017
바츨라프 광장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프라하 우체국을 찾았다.
프라하 성과 카를교가 담긴 예쁜 엽서를 사서 친구에게 부치면 좋은 추억이 될 거고
우체국 내부가 엄청 아름답고 볼거리가 많아서
관광객들이 많이 다녀왔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갔으나 이곳도 문을 열지 않았다.
오늘 목요일 오전인데 왜 또???
우체국 영업시간 확인 안 한 우리 잘못도 있지만
세상에 이런 일이???
유럽인으로 보이는 관광객 부부와 배낭족 청년들도 어이없어하며 돌아섰다.
국립박물관에 이어 하루에도 두 번이나 꽝을 뽑아버린 슬픈 날로 기억된다.
바츨라프 광장의 단풍은 색이 우리나라만큼 곱지 않아 그리 아름답지는 않지만
날씨가 덥지 않아 좋았고 가을의 스산한 분위기를 느끼며
예쁜딸과 팔짱 끼고 수다 떨며 프라하 우체국을 찾아가는 길은 마냥 즐거웠다.
캐나다 밴쿠버 섬이나, 슬로베니아의 블레드 섬의 단풍과 더불어
프라하 바츨라프 거리의 단풍도 오래오래 멋진 추억으로 남아 있어
은빛드보라 지금보다 더 많이 나이 들고 거동이 불편할 때
이 블로그에 머물면서 추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할 것이다.
우측 노란색 플래카드가 프라하 우체국이다
건물들이 각자의 특성을 지니며 아기자기하고 아름답게
건축되어 있는 도시 프라하는
거리를 다니며 건축물 감상만 하여도 무척 즐거울 것 같다.
6번 트램을 타고 클라리온 호텔로 돌아가요~
바츨라프 광장에서 트램을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중앙에 보이는 게 성 아그네스 수도원
좌측이 클라리온 호텔 우측 체코 산업통상부 건물이다.
예쁜딸은 짐 정리를 하고 은빛드보라는 발 마사지를 받았다.
호텔 출발 예정 시간이 한 시간 정도밖에 남지 않아 두 명 다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마사지는 태국 여성이 혼자 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엉성했고 완전 초짜인지 잘 못해서 비용이 무척 아까웠다.
우리나라에서 88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해외여행이 자유화되었고
그 이듬해 남편과 남편 친구 부부랑 태국여행을 했었는데
그때가 언젠데..... 그 시절에도 태국의 마사지는 엄청 시원하고 좋았던 걸로 기억되며,
중국이나 동남아 여행 때 받았던 마사지랑 비교해 봐도 이번 프라하에서 받은 마사지는 완전 꽝이었다!!!
은빛드보라의 프라하 여행~
예쁜딸 덕분에 엄청 호사를 누리며
호텔 프런트 데스크에서 예약해 준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출발!!!!
흐린 날씨에 바람도 불어 낮인데도 꽤 쌀쌀한 날씨에
구름도 많고 안개도 끼고
진눈깨비인지 이슬비인지 하늘에서 뭔가가 자꾸 내리는 길을
호텔에서 예약 해준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가고 있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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