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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바이칼호수 2018년

영원의 불꽃(베치니아곤)~키로프 광장

by 은빛드보라(Deborah) 2018. 6. 5.



4 day 2018년 5월17일(목)

여행을 떠나면 꼭 비를 만나는 은빛드보라인데 이번 바이칼 여행은

비도 안 왔을뿐 아니라 씨가 협조를 하다 못해 이젠 위협적인 더위를 보이고 있다.

땀을 많이 흘려서 점점 기운이 빠져나가는것 같아 생수 마구마구 들이켰는데

우리팀 일행들은 그다지 더워하지는 않는것 같아 부러웠다.


이르쿠츠크주 정부 청사가 있는 광장에 있는 영원의 불꽃(베치니아곤)에서

설명듣고 사진 찍었다. 이곳의 인근에는 키로프 광장과 스파스까야교회가 있고

카작인 동상 뒷쪽으로는 앙가라 강변과 연결된다.


영원의 불꽃(베치니아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이르쿠츠크 주에서 21만1000명이 참전했는데, 돌아오지 못한 5만 명의 군인을

추모하기 위해 키로프 광장에 만든 건축물이다. 1년 365일 24시간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이 피어오른다.

매년 2차 세계 대전 승전기념일인 5월9일에 대대적인 행사가 열리고 이르쿠츠크의 신혼부부들이

결혼 전에 이곳을 찾아와 추모기도를 한다.


 키로프 광장(Kirov square)

 이르쿠츠크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중앙공원으로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인데

 광장 주변에는 스파스카야 교회, 로마카톨릭교회, 주정부 청사 건물, 영원의 불꽃과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기념비 등이 있다.

 키로프는 "볼셰비키 혁명 이후 백군이 장악하고 있던 이르쿠츠크 지역에 몰래 잠입하여

 공산당 지하조직"을 만든 이름 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뒤편에 보이는 건물이 이르쿠츠크주 정부 청사라고 한다.

날씩 너무 더워서 바지를 둥둥 걷었다

모내기하러 갈것처럼...


스파스까야 교회의 종탑이 보인다.


사진 중앙은 키로프 광장에서 앙가라 강으로 가는 다리





앙가라 강변으로 나가는 입구에 있는 "카작인 흉상"


아파나시 벨로보로도프(1903~1990)

이르쿠츠크 아니킨에서 태어난 벨로보로도프 장군은 대조국전쟁 중 독일군 5개 사단을 섬멸한 공로로

소련 연방 영웅 칭호를 받는 등 소련최고회의 대표위원을 지낸 대표적인 전쟁영웅이다.


앙가라 강(Angara river)은 바이칼호에서 흘러오는 유일한 강으로 

이르쿠츠크와 시베리아를 거쳐 북극해로 흘러가는 길이는 1,779km이며

에니세이 강의 지류이다. 물이 맑지만 물살이 세기로 유명하며 이 지역은 한겨울에도 얼지 않느다고...



 앙가라 강의 자물쇠

   젊은 연인들은 사랑의 약속을 오랫동안 간직하기 위해서 자물쇠를 채워놓곤 한다.



 앙가라 강의 전설

  바이칼 노인에게는 수백명의 아들과 고명딸인 앙가라가 있었다. 바이칼 노인은 앙가라를

  자신의 아들 가운데 한명과 결혼시킬 생각이었다. 이런 사실을 알아챈 앙가라는 잘 생긴 에니세이와

눈이 맞아서 몰래 사랑의 도피를 했다. 이에 격노한 바이칼 노인은 도망가는 두 사람을 향해

큰바위를 던졌으나 맞추지 못했고 두 사람은 북쪽으로 도망가 버렸으며,

그때 던진 바위가 앙가라 강의 시작점에 남아 있다.


어디쯤인지는 모르나... 이 강 건너에는

시베리아 횡단열차(TSR)이 정차하는 이르쿠츠크역이 있다고 한다.



  

이르쿠츠크 앙가라 강변의 풍경이 참 아름답다.


사진 우측의 지붕 뾰쪽, 예쁜 건물은 바가야블레니에 성당이고

좌측의 동상은 코사크(Cossacks) 기병대 동상이며

동상 뒷편이 앙가라 강이다.


2011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관람한 러시아 민속공연을 보고

구 쏘련 공산국가의 칙칙하고 어둡고 춥기만하던 이미지를 싹 지워버리고

    Fighting  Russia~ 를 외치게 되었다.

 

바이칼 호수의 도시 이르쿠츠크도 시베리아의 파리라고 불러도 좋을만큼 

도심은 깨끗하고, 주민들도 모두 여유로워 보이며 거리의 건축물도 아름다웠다.

시간적 여유가 좀더 있었다면

트램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도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http://blog.daum.net/dbora1/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