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목) 2010년
day 11
일 정: 부사월 도착(전용차량 3시간 반)--> 아잔타(3시간)--> 아우랑가바드
관광지: 아잔타 석굴 관광
14:05 부사월 역 도착. 13:00 도착 예정이었으나 1시간 정도 연착했고 인도에서 이 정도면 정말 양호한 편에 속한다고 한다. 다행히 델리 역을 출발할 때도 기차가 일찍 도착하여 제시간에 출발하게 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델리 역은 워낙 커서 기차가 오래 머물렀으나, 이곳 부사월에서는 얼른 내려야 한다고 어제이가 신신당부했다..
14:20 버스 승차 --> 아잔타 석굴 향해 출발
부사월 역의 포터들은 우리 팀의 무거운 가방을 머리에 이고 날라다 주었다. 가방 크기가 작은 경우엔 백팩을 어깨에 걸고 가기도 했다. 그들 중에는 나이가 좀 지긋해 보이는 사람도 있었는데 코 끝이 찡하고 마음이 짠해왔다. 이 삶이 얼마나 힘들고 고달플까? 은빛 드보라도 같이 늙어가는 마당이기에 더 마음이 쓰인다.
18:10 아잔타 석굴 관광 마치고 우리 팀의 숙소가 있는 아그랑가바드 향해 출발
델리에서 17시간을 에어컨 빵빵하게 들어오는 기차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온 우리 일행은 아잔타에 도착하자 주차장에 내려서 셔틀버스인 전기차를 갈아타고 석굴 입구까지 올라갔다. 버스 안은 워낙 냉방이 잘되어서 별로 더운걸 못 느끼지만 석굴까지 많은 계단을 올라 가는데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바람도 없고 습도가 높은지 후텁지근하여 나무가 아무리 많아도 시원한 느낌이 전혀 없다.
석굴 안에서는 이상한 냄새가 나서 두통이 점점 심해왔다. 석굴이 산속이나 땅속으로 있는 것이 아니고 그냥 지면 위의 커다란 돌산이 주욱 연결되어 있는 것을 파고 조각하여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진짜 더웠다. 지금까지 여행한 네팔과 인도 북부는 햇볕은 무척 따가워도 날씨는 그다지 덥지 않았는데...
2번, 4번, 6번, 9번, 12번, 16번, 17번, 19 9번, 26번 굴 관광.
이곳 아잔타와 엘로라 석굴에 많은 기대를 하고 왔다. 석굴에 올라갈 때에는 좌측엔 높은 산들과 기암절벽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울긋불긋 단풍도 많이 들어서 경치가 참 좋았다. 석굴 아래로도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다. 석굴은 규모가 커서 무척 웅장해 보였다. 그 시절 이 무더위에 어떻게 이 돌들을 파내고 조각하여 석굴을 만들었는지 놀랍기만 하다. 골든 트라이앵글만 봐도 인도는 갔다 온 것이지만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덩치가 큰 아잔타 석굴을 못 봤다면 정말 아쉬웠을 것이다.. 여행상품 선택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흐뭇하다. 도로 사정이 좋은지 차가 안 막히고 잘 달린다.
20:30 호텔 도착. 석식 후 투숙
부사월 역사에서 밖으로 나가는 통로는 계단으로 되어 있다
부사월의 오후. 하늘은 맑지만 날씨는 무척 무덥다...
부사월에서 아잔타로 가는 길도 온통 푸른 풀밭이네요>
소 뿔이 빨간색인 것은 자신의 소유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한다
추수를 한 후 볏단을 세워 놓은 농촌 풍경
오토릭샤 인도(India)는 정원(定員)이라는 개념이 없는 것 같다.
부사월에서 아잔타 가는 길의 풍경.(1)
부사월에서 아잔타 가는 길의 풍경.(2)
부사월에서 아잔타 가는 길의 풍경.(3)
부사월에서 아잔타 가는 길의 풍경.(4)
부사월에서 아잔타 가는 길의 풍경.(5)
부사월에서 아잔타 가는 길의 풍경.(6)
부사월에서 아잔타 가는 길의 풍경.(7)
부사월의 하늘
아잔타 석굴 주차장 입구
이렇게 많은 계단을 올라가고 또 올라갑니다...
아잔타 석굴군
아잔타 석굴군
우랑가바드의 북쪽으로 약 104Km 떨어진 불교 석굴 사원으로 기원전 1세기경부터 약 1세기 동안 지어진 전기 석굴과 5세기에서 7세기에 걸쳐 지어진 후기 석굴이 있다. 데칸 고원의 대지를 구불구불하게 흐르는 와그라강의 계곡을 따라 있는 석굴사원으로 중앙의 제8-11 굴이 기원전 1-2세기경, 제6-7, 12-20 굴이 5세기경, 제1-5, 21-29 굴이 7-8세기경에 만들어졌다.
인도의 풍속이나 불교에 관한 것들이 풍부하고 다채로운 필치로 벽면만이 아니라 기둥, 대들보, 천정등 광대한 공간의 구석구석에까지 묘사되어 있다. 8세기 들어 불교가 쇠퇴함에 따라 약 1000년 이상 버려졌다가 1819년 영국군에 의해 발견되었다. 아잔타 석굴군은 3세기 불교 승려의 예술작품이다. 아름다운 프레스코와 벽화 그리고 조각이 고대 인도 예술과 조각의 정점을 보여준다.
아잔타 석굴 사원군은 오랜 기간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8세기 이후에 인도에서 불교가 쇠퇴, 소멸하면서 무려 1100여 년이나 밀림 속에 숨겨져 있다가 1819년 밀림 속으로 호랑이 사냥을 나선 동인도 회사 소속의 영국군 병사에 의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놀라운 것은 발견 당시 벽화의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먼지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는 먼지를 국가에서 제거해서 색이 바래고 희미하게 퇴색했다.
정말 아름다운 가을산인데 아사월 부터 너무 더워서 디카를 갖고 올라왔기 때문에 사진이 별로입니다. 실력이 없어도 DSLR로 찍으면 잘나오는데... 아쉬워요...
아잔타 석굴 관광을 마치고 내려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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