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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백두산 2015년

♧눈물젖은 두만강~도문에서

by 은빛드보라(Deborah) 2015. 9. 10.

 

 

두만강에서 은빛드보라 부부

 

                                   

             

             4 day

            9월2일(수) 2015년

                        이동지역: 연길- 용정-도문-목단강

 

                         날씨는 눈부시게 밝고 맑았다. 백두산은 하루에 날씨가 백두번 바뀐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천지개벽을 보는게

                    어렵다는데 우리는 천지를 봤으니 이번 여행의 목적은 일단 달성한셈이다.

                   

                     삼겹살과 송이구이 정식으로 적당히 배도 부르고, 차안에서 이것 저것 군것질을 하면서 생수를 벌컥벌컥

                     마실수만 있다면 금상첨화 일텐데... 박창호씨 부부가 배탈나서 고통 받고 있는데 자꾸 먹자고 권하기도 어렵고

                     나 혼자 부시럭대며 먹을 수도 없고, 화장실도 사용도 용이치 않으니 그냥  참고 갈수 밖에 없었다. 

           

                    13시55분 도문에 도착했다.

                     "두만~~강 푸른물에 노젓는 배~ 엣사공♪♬♬....." 

                    두만강은  강폭도 좁았고 물도 노랫말처럼 푸르지 않았다. 북한 땅이 바로 눈앞에 있고

                    두만강을 헤엄쳐서 월남하는게 가능하다는게 현실로 느껴졌다.

                     

                    강 앞에 풀어 놓고 자유시간을 줬는데 홍명례씨는 강가 벤치에서 쉬고 있고

                    박창호씨랑 우리부부만 중조국경지대의 경계석이 있는 곳까지 가보았다.

                   

                    중국은 땅덩어리 넓디 넓어서 좋고 육로로도 몽골로 나가면 러시아까지도 갈수 있고, 인도, 미얀마,

                    베트남, 라오스 등 얼마든지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여행할 수 있는데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북한이 가로막고 있어 바다 건너 일본 외에는 육로를 통해서

                    해외로 여행한다는 일은 불가능하다.

 

                    하루 속히 남북이 평화적으로 통일이 되어서 육로로 백두산도 가고 금강산도가고,

                    울란바토르도  다시 한번 더 가보고, 시베리아 벌판을 달리는 러시아 횡단열차도 타볼수 있기를 소망하며,

                    북한땅에서 인권을 유린당하고 궁핍한 생활을 하는 북한 동포들을 위한 기도에

                    더욱 열심을 내야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중국과 북한의 국경지대와 두만강 관광을 위해 들어가는 입구 광장

 

 

이 소형 자동차를 왜 여기다 진열해 놓았는지?

 

 

 

중국은 버드나무도 왕창 큽니다요~

중국은 한국보다 1시간 늦다(-1시간)

 

중국은 땅 덩어리 무지막지하게 큰데도 북경의 표준시를 적용해서

중국땅 모든 지역의 시간이 동일한데

 남북한 다 합쳐도 얼마나된다고 북한은 평양 표준시를 30분 늦추겠다니

 정말 말이 안된다는게 은빛드보라의 생각입니다!

 

 

시원한 버드나무 그늘 아래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춤을 추고 있는

 여인들의 표정이 모두 행복해 보인다.

 

 

일정표에는 도문 뗏목이라고 욥션관광이 있는데

이건 뗏목은 아니고 그냥 유람선을 타는 것이고

우리 일행은 이 두만강 뗏목을 넣지 않고 옵션관광비를 1인당 100$씩 지급했다.

중국에서 100$이면 그 가치가 꽤 큰 돈일텐데...

 

패키지여행에서는 여행사나 현지 가이드는 甲이고 여행객은 어쩔수 없는 乙이라는게 서글펐다...

우리나라 여행객은 해외여행 상품의 가격이 싼 대신에 쇼핑센터 순례를 감수해야 하고

현지 가이드는 여행사로부터 노력한 댓가 만큼 충분한 보상(급여)을 받니 못하기 때문에

옵션관광이나 쇼핑 등 기타 수입을 바랄 수 밖에 없는게

우리나라 패키지여행의 현실이다.

 

이것 저것 따지다보면 기분이 상하게 마련이고

기대하고 떠난 모처럼의 해외여행을 망쳐 버릴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는거다.

 

 해외 여행지에서의 현지 가이드의 횡포(?)나 여행사에 대한 불만이

웹상에 많이 올라와 있는게 현실이다 보니

그래도 이 정도는 봐줄만 하다고 생각된다.

 

 

유람선 선착장과 두만강 그리고 뒷편의 산이 북한땅이다.

 

 

 

 

 

 

 

 

 

북한땅의 산은 나무가 별로 없다

 

 

 

공원은 깨끗하고 나무도 잘 가꾸어 놓았다

 

 

 

북한땅의 벌거숭이 산..

 

 

 

 

철조망이 가로막혀 더 이상은 못가네요

 

 

 

 

 

이곳 도문에서 목단강시까지는 4시간 반정도 소요되고

목단강시에서 1박한 후  내일 오전엔 목단강 시내투어 및 팔녀 투강비와 강변공원을 산책하는걸로

이번 백두산 여행을 마치고 목단강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도문관광을 마치고 이젠 흑룡강성 목단강시를 향해 간다

차창 밖 풍경은 완전 농촌~

 

 

 

 

 

 

 

 

도문시내를 벗어나면 포장도로는 거의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