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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보라와 함께/드보라와 함께

♤ 내 잔이 넘치나이다!

by 은빛드보라(Deborah) 2021. 10. 11.

 

즐거운 추석 명절에. 2021. 09. 24

 올해도 추석 명절이 가까워오자 마음이 분주해졌다. 매년 명절이 다가오면 당연히 물가가 오르기 마련인데, 올해는 코로나로 "상생 국민 지원금"이 지급되어서 그런지 물가가 더욱더 인상된 걸 피부로 느끼면서 메뉴를 좀 간소화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것은 은빛드보라가 장영자보다 큰손이기 때문이다. 경제가 어려운 게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왕곡동 한정식집의 셰프가 품격을 지켜야지 어떻게 메뉴를 간소화할 수 있겠나?

  메뉴가 결정되면 먼저 집에 있는 양념류를 점검하고 부족한 분량은 충분히 구매해 놓는다. 건어물이나 뿌리채소 같은 보관이 용이한 식재료의 구입부터 시작한다. 안 하던 부엌일을 많이 하고 주중에는 온라인 zoom 강의를 듣는 날도 있고 운동도 하자니 몸이 고단 한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가사노동과 취미생활, 부족하지만 주님을 향한 나만의 믿음 생활을 잘 감당하고 있다.

 추석날은 아침 일찍 아들네 가족이 와서 먼저 가정예배를 드리는데 은빛드보라에겐 이 시간이 가장 기쁘고 행복한 시간이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인가 귀도(人家歸道)의 열매를 맺었고 자녀들에게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었음을 확증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기도하는 어머니가 있는 한 그 자식은 결코 망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인도하심이 없었다면 인내하며 기도할 수 없었을 것이다. 자녀들이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믿음 생활을 잘하고 있으며 자신의 사회적인 위치에서도 자리매김을 잘하였다... 또 심성이 착하여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의 마음을 서운하게 한 적이 별로 없어 은빛드보라네 부부는 자녀들에게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골 2:6~7)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감사는 믿음의 증거이고 믿음이 없으면 진정으로 감사할 수가 없다. 진정한 감사는 감사할 조건이 없어도 감사하는 것이고 예수를 주로 믿는 믿음에 굳게 선 사람은 어떤 역경에서도 감사할 수 있다.
하나님은 선하시며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따라 형통케 될 것을 믿기 때문에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다’는  추석날 아침 가정예배의 담임목사님 말씀이 특별히 가슴에 와닿았다.


 문득 시편 23편 말씀이 떠올랐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게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베푸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다윗은 여호와를 목자로 삼았더니 부족함이 없이 풍족하고 평안한 삶을 살았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 높은 곳에 이르러 원수들이 보란 듯이 하나님이 잔치 상을 차려주셔서 자신의 잔이 넘친다고 하나님의 은혜를 선포하며 감사하고 있다. 
은빛드보라의 삶도 하나님의 은혜와 돌보심 가운데 지금까지 평탄한 삶을 영위하였고, 추석명절을 맞아 온 마음을 다해 예배드리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 올려드리게 되어 기쁘다.


“주님!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는 고백을 마음속 깊이 외치며 여호수아처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만 섬기겠다고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