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남아/미얀마 2014 년

♤ 호수공원 산책하며 미얀마여행 마무리~

by 은빛드보라(Deborah) 2014. 5. 10.

흥5

4월 30일(수)16:45  거바예 파고다 관광을 마친 우리 일행은 부근에 있는 작은 호수공원에 도착했다. 날씨는 여전히 뜨겁기만 하다. 5월부터는 우기가 시작되는데 건기의 끝을 붙잡고 무사히 미얀마 여행을 마치게 되었다. 미얀마는 호수가 많고 나무도 많고 벼농사도 삼모작을 한다고 하니 그래서 미얀마에서는 굶어 죽는 사람은 없어도 영양실조로 죽는 사람은 많다는 말이 사실인지도 모른다.

미얀마인의 평균 신장은 150cm~160cm, 평균수명이 43세라고 해서 놀랐다. 그 이유는 타수 화물(쌀) 이외엔 필수 영양소를 섭취하기 어렵고 그런 것에 대한 정보나 지식이 아직 없어서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얀마의 행복지수가 세계 2위, 방그라테시가 1위라고 하니 행복은 성적순(順序)도 물질의 풍족함의 순도 아닌 게 분명하다.
 

 

 

 

 

 

 

확~모조리 잡아다 매운탕 끓이면!!!!!!!!!!!!!!!!

 

 

물고기 밥을  1$에 판매하고 있는데 팔뚝 만한 식빵 3 줄이다.

고독.....
미얀마 사람들의 체구는 작고, 마음은 참으로 순수하고 선량하다.

17:30 저녁식사를 한 강남 식당 
많은 사람들은 처음의 좋은 인상을 그대로 유지하기를 원하는데... 처음보다 나중이 훨씬 부실한 좀 웃기는 식당이다. 갈비찜이라고 조그만 뚝배기에 나왔는데, 노린내가 많이 나고 기름만 둥두둥~밑반찬도 가짓수가 전날보다 빠지고,  쌈장은 딱딱해서 쌈배추로 찔렀더니  그 쌈장이 튀어서 얼굴에 붙지를 않나? 그래서 별(☆) 한 개만 준다.

 이 부장님이 사 온 망고도 통째로 접시에 담아 놓은걸 보니 손님들 보고 알아서 깎아 먹든지 말든지 하라는 불친절한 태도는 첫째 날과 둘째 날 받은 좋은 인상을 모조리 한순간에 휘리릭 날려 버렸다.

 

수시로 정전도 잘되고 전력 공급 사정도 어려운  나라에서  웬 호사인가 싶다.

미얀마 사람들이 로열을 좋아하는 것 같다. 우리 일행이 묵은 호텔 이름도 "로열 골든 뷰"였다.

 

작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미얀마인들

도와줘

호수공원 산책 중 우리 팀 일행 중 한 명이 좋은 아이디어를 내놨다. 옵션 관광인 나이트 투어를 하지 말고 전신 마사지를 한번 더 받자는... 우리 부부도 물론 마사지에 줄 섰다. 며칠 안 되지만 파고다란 파고다 거의 다 봤고, 재래시장도 가 봤고 미얀마인의 삶의 현장을 그래도 웬만큼은 봤다. 날씨가 더워 땀범벅인 채로 밤새 벵기를 타고 집에 돌아가는 것보다 시원한 맛사지샵에서 피로도 풀고 쉬어가는 게 백번 나으리란 생각이었는데 다른 이들도 그런 것  같았다.
28명 중에서 21명이 마사지팀으로 구성되고, 7명은 처음 예정되로 나이트 투어를 나섰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도대체 이 부장님은 왜 안 오는가?

이 백화점은 9시에 문을 닫는다. 8시 10분에 마사지를 마친 우리 일행은 부근에 있는 이 백화점으로 걸어와서 이 백화점 종료할 때 까지는 백화점 구경을 했다면 닫은 후에는 어둠이 내린 거리를 바라보며  이 부장님 기다린다~~

이 백화점에서 양곤 국제공항까지는 딱 15분 걸렸다. 어찌 되었든 간에 미얀마 여행 무사히 마치고 편안한 마음으로 은빛 드보라는 이제 삶의 자리로 다시 돌아간다.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동생 가족이 같은 날 저녁 벵기로 입국하여 우리 집에서 머물기로 했다. 눈썹 휘날리며 해야 할 많은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지만 그것 마저도 싫지 않은 미얀마의 마지막 밤이다..

돌아오지 않는 이 부장님 기다리다  친해진 우리 팀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