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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워싱턴D.C 2012년

♤ 트롤리 타고 웰컴센터 가는 길 풍경~

by 은빛드보라(Deborah) 2012. 7. 12.

 

6월 14일 (목) 2012년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날씨는 맑고, 하늘은 또 가을 하늘 마냥 푸르다. 실내는 에어컨을 자동으로 맞춰 놓으니 춥지도 덥지도 않고 시원하여서 아프지 않고 경비만 넉넉하다면야, 여기서(워싱턴 캐피탈호텔) 눌러앉아 살고 싶어 진다.
팔과 어깨의 통증은 여전하지만 윤아가 갖다 준 약과 흰 죽 덕분에 나의 컨디션은 많이 좋아졌고 이 정도만 되어도 비행기 타고 집에 가는데 별 지장이 없을 것 같아 안심이 되었다. 예정 대로라면 새벽같이 일어나 유니온역에서 암트렉을 타고 뉴욕 펜스테이션을 향해 신나게 달려가고 있었을 텐데... 그나마 오늘 트롤리를 타고 워싱턴 관광을 마저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싶다.

어젯밤 딸이 호텔 컨시어지에게 트롤리를 탈 때에 받을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해 문의하였는데 지하철을 타고 유니온역에 까지 가지 않아도 호텔 앞에서 무료로 트롤리 셔틀버스를 타고 웰컴센터로 갈 수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
좋았군 좋았어~~~

 

호텔 앞에서 09:00 출발하는 트롤리 셔틀버스를 타려고 나와서 기다리는데 흑인 직원이 환한 미소로 반겨준다.  우릴 만난 게 겨우 닷새 째인데 동양인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정말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 우리 모녀에게 화단 앞의 시멘트 둔덕에 앉아서 기더리고 하면서 입으로는 후후 먼지를 불고, 커다란 두 손바닥으로 나뭇잎들을 쓱쓱 쓸어서 깨끗하게 해 주었다.나는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앉기 싫었지만 마음씨 착한 딸은 그래도 그 흑인 직원의 성의를 봐서 꼭 앉아 있어야 한다고 해서 엉덩이 살짝 걸치고 앉아서 V... 

 

 

워싱턴 DC에는 메트로버스 말고도 크고 늘씬하게 생긴  멋진 버스가 무지 많이 다닌다.
버지니아나 주나 또 다른 주에서 오는 버스도 많고 관광 명소에는 관광객을 싣고 온 버스도 많았다.

 

트롤리 안에도 있고 웰컴센터에서도 받을 수 있는 종이로 만든 부채
우리 동네 새마을금고 부채보다는 약하고 바람도 세지 않지만
기념으로 챙겨 왔다.

 

호텔 앞에서 승차한 트롤리의 기사님은 설명하면서 왼쪽 창에 붙은 탬버린도 흔들어가며 신나게 운전하신다.
앗!!! 할아버지다~~~
 

 

트롤리 앞면의 우측 부분도 멋져 버려~~~

 

 트롤리 앞면의 가운데 부분이고 운전석은 사진의 왼쪽이다

 

 

 은빛 드보라의 예쁜 딸
병든 모친(ㅋㅋ) 때문에 워싱턴 여행을 즐기지도 못하고 마음고생만 한 것 같아 미안한 생각이 든다.

 

 

 

 

 관광객은 아니고 자전거로 출근하는 시민인가?

 

 

 교회 건물도 아름답다- 물론 유럽의 교회나 성당들보다야 조금 못하지만...

 

 

 

 링컨 대통령이 암살당한 포드극장(Ford`s Theater)
웰컴센터 옆 도로에 있는데(E St.),  아침 이른 시간부터 입장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1865년 4월 14일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라함 링컨이 연극'우리의 미국인 친척'을 보러 왔다가 암살된 비극의 현장이다.

2층 공연장은 공연이 없는 시간에 암살 현장을 공개하며, 1968년 지하에 링컨 박물관을 개장했다고 한다. 관광객은 지하를 둘러본 후 2층 공연장으로 갈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라고 한다.

 

 09:20 트롤리 웰컴센터에 도착했다.
유나가 프린트 해준 영수증(바코드가 찍혀 있는)에는 내 이름과 어른 2명이라 되어 있어서 그걸 호텔 앞에서 탄 트롤리 기사가 확인하고 승차일을 적어주었는데 우리는 그걸 트롤리를 탈 때마다 보여주고 타곤 했다.트롤리 투어의 시작점이 유니온역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오렌지 라인을 갈아타고 유니온역으로 간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안 한 사람들이 티켓팅을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