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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이스라엘

♤ 맛사다~ 광야의 천연 절벽 요새

by 은빛드보라(Deborah) 2013. 3. 31.

 

 

맛사다는  사막 지형인 이곳에 수직으로 높이 솟아  오른 곳이며, 정상은 길이 600m 폭이 250m의 마름모꼴로 고원처럼 평평하지만 높이는 434m로 깎아 듯한 절벽 위를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day 6
3월1일(금) 2013년
일정: 누웨이바-타바-사해지역-예루살렘
맛사다 - 엔게디 굴- 쿰란 공동체 - 사해수영 - 엘리사의 샘 - 시험산 - 여리고 - 삭개오 뽕나무 - 숙소(예루살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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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맛사다 입구에 도착했다. 날씨가 무척 말고 햇볕이 눈부시지만 은빛드보라의 컨디션은 꽝이다.
아직도 일정이 수두로 빡빡하게 남았는데 감기약 기운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고 그래도 기침을 안 하니 천만다행이다 싶다. 우리 성지 순례팀은 먼저 입구에 있는 홍보관에서 보여주는 맛사다에 관한 영화를 관람하였는데 이스라엘이 로마의 속국이 되기 직전, 이 맛사다에서 2년 동안 로마에 저항하다가 자결하였을 때에  많은 양의 식량더미와  충분한 식수가 남아 있었다는 사실은 그들이 단결하여 한 마음이 될 수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었고,  사랑하는 가족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그 용기가 정말  놀랍고 2000년을 나라 없이 더 돌아다닌 유대인이 정녕 하나님의 택한 족속(선민) 이기에 다시금 나라를 찾았고, 중동의 아랍인들 틈바구니에서 작지만 부강한 나라로 생존할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맛사다의 성벽 및 헤롯궁전의  모형물을 보고 설명을 듣고 동쪽벽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까지 올라가기로 하였다. 모형도를 통해 사령관의 집무실과 곡식 창고, 해롯궁전, 식당 등의 위치에 대해  확인했다. 13:03  로마식 목욕탕 흔적 (증기탕, 냉탕, 온탕), 유대인 10인 이상이 모이면 회당을 짓는데 성서 두루마리가 발견되었다고 하는 회당터를 둘러보았다. 
13:40  버스에 승차 엔게디 향해 출발~
 
김경식목사님이 주신 지도를 보니 90번 도로를 타고 조금만 북쪽으로 올라가면
다윗이 사울을 피해 숨었다는 엔게디굴이 있다. 다윗의 고향은 베들레헴이고 이곳 엔게디에서 골리앗을 죽였으며 이곳 지형은 석회암 지역이라 지반이 약해서 인공동굴을 만들기 쉽다고 한다

◈ 맛사다
히브리어로 요새라는 뜻으로 사해의 서쪽 해변에 위치하고 있다. 로마군의 침입에 대비해 5m가 넘는 성벽과 38개의 탑이 만들어져 있다. 주위에 있는 유대 광야의 많은 산들과는 고립된 높이 400여 m의 이 천혜의 절벽 요새는 정상이 길이 600m, 가장 넓은 곳이 폭이 250m인 평지를 이루고 있으며, 요새 아래에는 로마군들이 주둔했던 터와 막사의 자리가 보존되어 있다.

서기 1세기의 유대인 역사가 요세프스(Josephus)가 기록한" 유대전쟁사"를 통하여 맛사다가 헤롯왕의 요새인 동시에 유대인들이 로마에 항거했던 유대전쟁(Jewish War) 최후의 비극의 격전지였음이 알려지게 되었다. 서기 66년부터 시작된 이 반란이 로마의 월등한 군사력으로 서기 70년 예루살렘의 함락과 더불어 성전의 파괴로 끝으로 맺게 되자 이에 굴하지 않은 960면의 열심당원이라 불리는 극우파 민족주의자들은 이미 66년에 당시 소수의 로마군인이 지키고 있던 맛사다를 점령하여 저장된 물과 식량, 무기를 이용 로마에 대항하였다.

로마군들이 이 요새를 정복하기 위해 흙 언덕을 만들었고  동원된 인부가 모두 유대인이기 때문에 동족을 죽일 수 없었고 살아남으면 모두 노예가 되기 때문에 살아남은 여자 둘과 아이들 5를 빼면 953명 전원이 자결했다고 한다. 자기 가족을 먼저 죽이고 10명을 제비로 뽑아서 그들 10명이 다른 사람을 다 죽이게 하고 마지막 10명은 또 한 명을 선택하여 9명을 죽이고, 자신은 자결함으로 그들은 로마인이 올라오기 전에 모두 죽고 말았다. 후에 이들 제비 뽑은 사람들의 이름이 적힌 토기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로마군의 수는 15,000, 유대인들의 숫자는 960명이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틴에 정착한 이후 이 맛사다는 중요한 역사의 교육장이 되었다.

로마를 대항해 장렬하게 싸우다 죽은 조상들의 용맹함과 불굴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많은 유대인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이 역사적인 사건을 회상하며, 학생들은 역사의 현장을 답사하고 강의를 들으며, 애국심을 길러주는 정신 교육장으로 활용된다고 하며, 유대인 아이들은 이곳에서 성인식을 한다.

헤롯대왕의 은신처로 만들어진 요새로 유대인들이 이곳에 오게 된 이유 중의 하나도 유대광야 동쪽 끝이면서 따로 떨어져 있는 듯 보이는 요새의 역할로 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헤롯은 로마 제국 시대에 유대 지방에 분봉된 왕으로 로마제국이 유대를 간접 지배하기 위해 유대의 왕으로 임명한 사람이다. 흔히 마태복음서 제2장에 나오는 동방 박사와 예수의 탄생 이야기에서 어린아이를 죽이라고 명령한 왕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유대인들이 가장 신성시하는 예루살렘 성전을 다시 세운 일로도 유명하다. 현대의 사우나 시설과 같은  편안한 목욕문화를 즐겼으며, 자기 영토에 일종의 건축붐을 일으키고 많은 도시와 요새를 건설. 예루살렘에 수도시설을 정비하고 새로이 왕궁(헤롯대왕 궁의 절벽 쪽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을 건설하고, 국경에 마사다와 같은 요새를 새로이 정비하였다.

아랍인들은 이곳을 아스사바(저주받은 땅)이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마사다의 생김새가 군함의 윗편을 닮았지만 생김새가 이상하게 생겨서 붙여준 이름이기도 하다. 헤롯 대왕의 왕궁은 몇 시간 지나면 뜨거운 햇볕을 피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건설되었고 냉수와 온수를 번갈아 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기원전 37년부터 31년 사이에 이두메아 출신(에돔족속) 헤롯 대왕이 악정으로 인해 자기에 대항한 반란이 일어날 것에 대비하여 피난 요세이자 왕궁으로 세웠다고 한다. 그는 이곳을 써보지 못하고 죽었다고한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도착한 건물~ 맛사다 모형도 위의 벽에 전시된 그림들

줄을 서시오~~~ 입장권을 사야합니다.

이집트에서는 문화제를 관리도 잘 안하는 듯 보이는데도 가는 곳마다 입장료를 받지만, 이곳 이스라엘에서는 교회를 순례할 때는 입장료가 없고 국립공원 같은 곳만 입장료를 받는다. 가는 곳 마다  관광객과  순례자가 넘쳐나니 궂이 입장료를 받지 않더라도 그들이 숙식하고 지출하는 비용만으로도 충분한 관광 수입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맛사다가 절벽에 세운 정복하기 힘든 요새라는 걸  보여 주는  맛사다 요새 모형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맛사다  홍보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기다리는 곳에도 이런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2000 년 전에 사용하던 물항아리인 듯..

맛사다에 오르면  사해가 내려다 보인다

 

맛사다 망대를 향해  올라가고  있는  김경식  목사님의 뒷모습~

 

맛사다 망대: 맛사다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요새 아래 풍경도 잘 보인다

헤롯궁(3) 막사로 사용했던 흔적과 창고들이  2000년 전의 역사와 살아간 흔적들을 알려주는 모형도

 

 

헤롯궁전의 모형도
헤롯 대왕이 산꼭대기 서쪽 면에 지은 헤롯궁전은 호화로운 저택으로,  암반 북쪽 끝에는 높이가 낮아지는 세 개의 테라스가 있었고,  로마 양식의 목욕탕, 창고, 주택, 방어탑이 있는 성벽, 그리고 이스라엘에서 가장 오래된 회당이 있었다.  헤롯은 요새에서 필요한 물을 댈 수 있도록 진보적인 물 공급시스템을 건축하였으며.
용적이 4,000㎡인 열두 개의 저수지가 바위 속에 파여 있다고 한다.             

 

가까운 곳에 사해가 내려다 보이고 사해 넘어는 요르단 땅이라고 한다

이곳 맛사다의 지형은 사막지형이 아닌 준사막지대로 광야라고 부른다. 흔하지는 않지만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기도 하는데 사진 앞쪽으로 보이는 강물이 마른 강을 와디라고 하며 이 와디가 비가 내린 흔적을 말해 준다

 

 

 

 

 

 

 

 

 

 

 

맛사다에 남겨진 유적은 이 돌로 된 성벽들과 군인들의 막사터, 로마식 증기 목욕탕이 있었던 흔적들이다

 

 

온돌 형식으로 만든 방

400m가 넘는 고지대에 어떻게 빗물을 받아서 수로를 만들고 물 저장고를 만들어서 사우나 시설을 만들어 로마식 목욕을 즐겼다니..

유다인들의 머리가 정말 우수한 것 같다

 

 

 

 

 

 

맛사다 정상에 올라서면 가까운 곳에 사해바다가 있고  이스라엘 국기가 보인다. 사해에서 수영을 한다는데,  감기 때문인지 머리가 아프고 기운이 없지만  수영복 갖고 왔으니 아무렴... 일단 들어가는 봐야겠다

 

 

   

맛사다 동쪽 벽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고 있다.케이블카는 2대가 있고 한 번에 40명까지 탈 수 있다고 하며 걸어서 올라가는 용감한 사람들도 보인다. 몸에 더운 것~~

 

 

 도로도 포장이 잘  되어  있고,  쓰레기도 없고 공기도 맑다

사해 바다가 가까이 있다

 맛사다 주차장과 종려나무들

소돔산에서 보였던 공중으로 날아다니는 많은 전깃줄은 맛사다에서도 볼 수 있었다.
은빛드보라의 사진이 한 장도 없어 못 올리지만 "광야의 천연요새 맛사다"에 분명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