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 우리 모녀는 역사박물관 앞에서 트롤리를 내렸다. 분수대가 물을 뿜고 있고 코끝에 닿는 공기는 맑고 바람도 불어서 시원하다.. 내일이면 워싱턴 D.C를 떠나야 하는데 오늘 고맙게도 날씨까지 협조를 해주고 있고, 그래도 그만큼 앓고 일어나 이렇게 돌아다닐 수 있는 게 정말 주님의 은혜요 도우심이라 믿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미국은 역사가 짧으니, 스페인이나 이태리, 터키, 독일등 유럽 국가들처럼 찬란한 역사와 전통 그런 것은아마도 없을 것 것이다. 그러나 그 짧은 역사 속에서 세계의 정치, 군사, 경제, 과학, 문화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세계 최강대국이 된 미국을 조금이나마 알아볼 수 있으리라고 기대를 해본다. 아침 일찍부터 움직였으니 배가 고퍼서 우선 점심부터 먹기로 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해서.... 오늘따라 카메라가 무척 무겁게 여져진다.
역사박물관에 있는 푸드 코트는 캐슬에 있는 것보다 규모도 크고 가격도 저렴했다. 치킨과 화이트소스에 버무린 마카로니, 쇠고기 패치가 들어간 햄버거 , 콜라로 점심을 먹었는데 오랜만에 배 부르고 맛있게 먹었다. 백설공주에 나오는 사과와 아오리 사과가 맛있어 보였지만 호텔에서 갖고 온 포도와 멜론이 있고 사서 먹다 남으면 이것도 짐이 되니까...
국립 미국 역사박물관 앞 분수대
국립 미국 역사박물관(National Museum of American History)
우리나라로 치면 국립 역사박물관에 해당되는 곳이지만 미국의 역사 자체가 길지 않기 때문에 근대 관련 자료가 주를 이루고 있다. 1964년 국립 역사 기술 박물관으로 문을 열었지만 전시 주체가 점차 변하하면서 1980년 이름을 미국 역사박물관으로 바꾸었다. 1층에는 과학과 발명에 관한 전시장이다. 이곳은 맨 처음 국립 역사 기술 박물관으로 문을 열었던 곳답게 미국에서 발명된 신기술을 전시하고 있다.
2층에는 영부인관이 있는데 역대 영부인들 실재 사용했던 옷과 구두, 가방, 액세서리 등이 전시되어 있고 컬렉션 중에서는 재클린 케네디가 생전에 사용하던 진주목 걸 리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고 한다.
3층에는 독립전쟁부터 남부 전쟁, 한국 전쟁, 베트남 전쟁, 등 큰 전쟁을 겪은 미국의 역사를 간략하게 보여주는 전시관이 있다. 1776년 전쟁에 사용된 선박 중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선박인 건보트 필라델피아(Gunboat Philadelphia)를 비롯하여 전쟁 중에 입었던 군복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은빛 드보라는 팥쥐 엄마이다! 예쁜 공 쥐에게 저렇게 큰 가방 들게 하고 물이랑 과일이랑 온갖 짐을 다 들고 다니게 했으니.. 사실 나는 이번 워싱턴 여행에서는 카메라가 무척 무겁게 느껴졌다. 아마도 한쪽 팔과 어깨가 아프니 온몸이 다 안 좋고 기운이 없어서 그런가 보다.
짐 검사 마치고 실내로 들어왔는데 엄청 시원하다. 냉방 짱~~~
역사박물관 전시실 안으로 들어가는 통로 벽에도 사진들이 전시되어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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