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일(월) 2017년
전라남도 강진 ' 가우도 출렁다리'
가우도는 강진만의 8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로
강진읍 보은산에 위치하고 있고
섬의 생김새가 소(牛)의 머리에 해당된다하여 "가우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강진 대구면을 잊는 출렁다리(438m)와 도암면을 잊는 출렁다리(716m)에 연결되어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생태탐방로로 "함께해(海)길"(2.5Km)는
산과 바다를 감상하며 걷는 천혜의 트레킹 코스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위치: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월곶로473
이번 남도여행의 강진군은 청자박물과, 백련사,다산초당,너무나 맛난 강진 한정식등을 꼽을 수 있는데
다리 하나로 말미암아 별안간 전국 명소로 변신한 섬이다.
2012년 다리가 놓였고 2015년부터 소문이 퍼져 전국 명소로 거듭났다.
가우도는 이른바 낙도인데 강진군청에서 자동차로 30분을 달려가야 한다
거리는 15km밖에 안되지만 강진 읍내에서 강진만 남쪽의 선착장 까지는
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서쪽의 망호 선착장이나 동쪽의 저두 선착장도 마찬가지다
가우도의 면적은 0.32㎢, 해안선 길이는 2.4㎞로
섬을 한밭퀴 도는데는 1~2시간이면 충분하다 주민 수는 14가구 31명이라고 한다.
가우도에는 자동차가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선착장부터 걸어가야 하고 매연과 소음도 없다.
가우도 출렁다리는 이름과 달리 출렁거리지는 않는다.
망호쪽은 716m. 저두 쪽은 438m 이다.
출처:중앙일보
향기나는 섬 가우도에는
2개의 출렁다리가 있는데(저두 출렁다리, 망호출렁다리)
망호 출렁다리를 넘어가면 안 된다고 가이드가 겁줬다.
이곳에서 우측 길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돌아서 좌측으로 나오는데 오르막 길은 없고
섬은 그냥 야트막한 야산이라고 해도 좋을듯하다.
가는길이 자연 그대로의 흙길과 보도용 안전 데크로 잘 만들어져 있어
상례씨와 이런저련 얘기도 하고 쉽게 섬 한바퀴를 돌며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힐링을 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
데크로드 중간에는 영랑나루쉼터가 있으며, 바다로 내려가는 길목도 만들어져 있어
해변가에서 조개도 줍고 바다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은빛드보라의 예쁜딸과 손주들은
이 해변에서 '조개채취단'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망호출렁다리 이걸 건너면 안된다~~
가우도 섬에서 공용으로 운영하는 낚시터
이용료는 어른 하루 15,000원이고 마을 매점에서 낙시대를 빌려준다(5,000원)
강진만 바다는 이름난 숭어 산지이다.
황가오리,감성돔 같은 귀한 어종이 곧잘 잡히고
갯벌에는 개불, 바지락,꼬막, 굴이 흔하다.
망호 선착장에서는 요트와 제트보트도 탈 수 있다. 각 어른 30,000원
짚트랙 요금은 15,000원( 5,000원은 강진군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섬에선 쌀과 단호박으로 만든 황가오리빵이 유명하다(1봉지3천원)
데크에서 해변가로 내려 올수 있는 계단이 있다.
영랑나루 쉼터에서 영랑 시인과 함께~
영랑(永郞) 김윤식(金允植)
1903년 전남 강진군 강진읍에서 3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1915년 3월 강진보통학교를 졸업한 그는 이듬해 상경하여 기독청년회관에서 영어를 수학한 후 휘문의숙에 진학하였다.
휘문의숙 재학시절이던 1919년 3월 1일 기미독립운동이 일어나자 영랑은 자신의 구두 안창에 독립선언문을 숨겨 넣고
강진에 내려와 독립운동을 주도하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대구형무소 등에서 6개월간의 옥고를 치렀다.
1920년 일본으로 건너가 청산학원에서 수학한 그는 용아 박용철 등과 친교를 맺었다. 1923년 관동 대지진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한 후에는 시 창작활동에 몰두하였다. 영랑은 1930년 3월 창간한 ⌈시문학⌋ 지를 중심으로 박용철,
정지용, 이하윤, 정인보, 번영로, 김현구, 신석정, 허보 등 당대 최고의 시인과 더불어 우리 현대시의 새 장을 열었다.
1934년 4월 ⌈문학지⌋ 제3호에 불후의 명장 ⌈모란이 피기까지는⌋ 을 발표하였으며, 1935년 ⌈영랑시집⌋을,
1949년에는 ⌈영랑시선⌋을 출간하였다. 영랑은 조국 해방이 이루어질 때까지 창씨개명과 신사참배 및 삭발령을 거부한 채
흠결 없는 '대조선인'으로 의롭게 살았다. 광복 후 신생 저부에 참여해 공보처 출판국장을 지냈던 그는
1950년 한국전쟁 때 부상당하여 9월 29일 서울 자택에서 47세를 일기로 타계하였다.
영랑은 생애 87편의 시를 남겼으며, 정부에서 2008년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였다.
모란이 피기까지(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김영랑 시인(1903-1950)
섬 스토리텔링
섬에는 약600여년 전부터 서쪽 부근에 고씨(高氏) 20여 호가 자리잡고 살다가 떠나갔고,
현재는 경주김씨가 가장 많이 살고 있다. 산 정산 북쪽8부 능선에 평평한 터가 동서로 길게(약200m) 있는데
옛날 말 달리던 터로 '말달리'라고 불리고 있고 가우도 주민들이 어린시절 달리기 등을 하며 놀이터로 사용되었던 곳이라고 한다
마을 뒷산 동쪽 중간지점 후박나무 군락지에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비는 당(堂)집(서낭당)을 마련하고 매년 정원 대보름에
마을 주민들이 제사를 모셔 왔는데 6.25이후 중단되었으며 지금도 그 터가 숲속에 붕괴된 채로 흔적이 남아 있음.
매년 봄이면 마을 어귀 우물가에 마을을 상징하던 수령 500년 이상되던 좀팽나무 아래에서 풍어(豊漁)를 비는
제사를 드리는 풍습이 있었으나 나무가 고사된 후 행하여지지 않고 있다.
5월 5일 단오 날에는 수리취를 넣어서 둥글게 만든 단오떡을 만들어 조상에게 제(祭)를 지내고, 마을 화합을 위해
그네뛰기 등 여러 행사를 추진하였으나 노령화와 이농 등으로 지금은 행하여지지 않고 있다
거북형상인 가우도에 석양이면 학(鶴)이 모여들어 해, 산, 구름, 소나무와 함께 거북과 학이 함께 어우러진
십장생(十長生) 마을로 주민들이 장수한다고 알려졌음. 후박나무 잎은 독성이 있어 곤충이 모여들지 않으며
껍질은 위장병 등의 약재로 쓰이는데 인근 마량까막섬(천연기념물 제172호) 후박나무와 함께
강진의 대표적인 상록수림으로 원래 가우도에 자생하는 대표 수종이었으나 약재용으로 베어 나간뒤
지금은 이곳 집단 군락지 외 섬 전체에 어린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가우도의 상록수림은 물고기 떼를 해안으로 유인하는
어부림 역할을 하며 이 때문에 가우도 인근은 어족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가우도 섬의 현황 가구수 : 14호
인구수 : 33명 (남: 16명, 여: 17명)
면 적 : 0.32㎢ (논: 0.012㎢, 밭: 0.072㎢, 임야: 0.21㎢, 기타: 0.026㎢ 등)
개방 구간
저두 출렁다리 : 438m / 도보 10분 소요
망호 출렁다리 : 716m / 도보 15분 소요
섬의 전통문화
무형문화재 : 당제, 풍어제
유형문화재 : 없음
주요 관광자원 및 여행자 내방 현황 자연, 생태 : 섬 둘레 생태탐방로(가우도 함께해길)
해변, 레저 : 복학낚시공원 낚시체험, 어선체험 등
문화 : 당제, 말 달리던 터, 제주고씨 터
기타 관광자원 : 가우분교, 꼬막캐기, 바지락캐기, 개막이 체험 등
공동체 활동
어촌계, 부녀회, 청년회, 노인회, 새마을지도자, 개발위원회 등 마을 환경정화활동, 마을공동어장 관리, 농번기 품앗이, 도암면민 행사 자원봉사활동, 마을개발사업 공동협력 등
기타 마을의 전통적 사회조직 여부와 활동 내역
주요 생산물 및 특산물
주요 생산물 : 꼬막, 바지락, 굴, 낙지, 돔, 한가오리 등 수산물
주요 특산물 : 한가오리, 고막, 돔 등
황가오리빵 : 지역특산물인 황가오리를 형상화해서 개발하게 된 황가오리빵은 강진산 쌀과
호박으로 제조하여 맛도 영양도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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