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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2024년/타이베이

♡ 중정기념당에서

by 은빛드보라(Deborah) 2024. 12. 23.

12월 15일(주일) 
호텔 체크인은 오후 3시이다. 프런트에 짐가방을 맡겨두고 우버를 타고 가까운 곳에 있는 중정기념당을 방문하기로 했다. 장계석 기념당의 근위병 교대식은 3시인데 은빛드보라 모녀가 헐레벌떡 기념당  마당으로로 뛰어갔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아마도 조금 전의 교대식을 보고 나오는 인파인 것 같아서 정말 아쉬웠다. 런던 버킹엄 궁전이나  러시아의 크렘린궁의 교대식과도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일순간에 날아가버렸다.ㅠㅠ

타이베이 중정기념당은 무료입장이고, 기념당의 운영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하며 자유광장과 공원은 24시간 개방한다. MRT(지하철) 이용 시 타이베이 중정기념당역에서 하차하여 5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 국립 중정 기념당
신해혁명 이후 쑨원과 함께 자유중국을 수립하고자 노력했던 장제스(장개석)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한 기념당(매시 정각에 교대식) 대만에서 가보아야 할 역사유적지 중 하나이다. 광활한 부지에 널찍하게 지어진 건물들이 특징이고 넓은 부지에서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대만의 초대 총통이며 대만인들의 영원한 영웅인 장제스를 기리는 기념관이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많이 붐빈다. 중정기념당의 '중정'은 장제스 총통의 본명이다. 7만 5천 평 부지에 우뚝 선 70미터 높이의 건축물로 총통 사후 5년 뒤인 1980년에 완공되었다. 거대한 총통의 동상과 근위병이 관광객의 눈길을 끌고 건물 외의 나머지 공간은 광장으로 활용되어 대규모 행사 등이 열리고 있으며, 명나라식의 아치가 정문이며 양측에 두 개의 고전 건물이 있는데 각각 국립극장과 콘서트홀이다.

♠ 중정기념당의 교대식 (Changing of the Guard)
교대식의 위치는 정문 앞 외부에서 진행하며 우천 시에는 진행하지 않는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장제스 동상 앞에서 열리는 교대식은 군인들의 정교하고 절도 있는 동작으로 유명하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매일 오전 9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 정각에 시작한다.

더 하워드플라자 호텔 출발 중정기념당 도착 ~

파인애플과 망고를 많이 재배하는 대만에 와서 밍크 목도리를 하다니...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추웠다. 아마도 대만이 길쭉한  모양의 섬나라이니 중부지방이나 남쪽 지방은 이렇지 않을 텐데 타이베이는 북부여서 좀  추운 것 같다. 

자유광장(Liberty Square)은 엄청 넓어서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 장제스 총통의 동상을 만날 수 있었다. 과거에는 '중정광장'으로 불리다가 대만의 민주주의를 기념하기 위해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되었다고 하며 대규모 정치집회나 문화공연, 축제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곳이라고 한다.

콘서트홀에서는 공연이 있는지 야외 철제 작업을 하고 있다

국립극장과 콘서트홀 그리고 정문

광장에서 계단을 올라올 땐 힘들었지만 장제스 총통의 동상은 웅장하거나 화려하지 않고 적당히 차분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어디를 가든 박물관 관람 엄청 좋아하는 은빛드보라지만 오늘 새벽부터 부산을 떨었더니 좀 피곤하기도 하고 시간 관계상 박물관은 패스하고 스프링시티 리조트에서 온천욕(대중탕)을 하기로  자신과 합의를 봤다.  스프링시티 리조트는 예쁜 딸이 미리 예약을 해 놓았고  중정기념관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베이터우 역으로 이동한 후 1번 출구로 나가서 리조트로 가는 셔틀버스를 냉큼 집어 타기만 하면 대만의 온천욕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