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수) 흐림
대만 타이베이 메트로(MRT) 토큰
다안역에서 지하철 타고 타이베이 101 센터역에서 내렸는데 한 20분 정도 소요되었다. 교통체증이야 어느 국가 어느 도시이든 마찬가지일 테고 타이베이의 지하철역도 우리나라처럼 청결했다. 우리 모녀의 숙소가 도심에 있어 지하철 노선이 편리하게 잘 연결되는 것 같았다.
오늘이 대만 여행 나흘째인데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친절했고, 음식은 향이나 간이 세지 않아서 먹는 즐거움도 한몫을 했다. 가로수의 풍성한 푸른 잎들과 화단의 풀들을 보면서 시민들의 옷차림새와는 달리 대만은 아직 겨울이 아니라 초가을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은빛드보라는' 바리스타 카페'에서 커피 한잔과 치즈 케이크 한 조각을 놓고 일하러 간 예쁜 딸을 기다리면서 음악을 들었는데 ㅋㅋㅋ.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이 아닌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섬집아기를 흥얼거렸다. 은발의 노년이지만 동심으로 돌아가 보니 나름 만족할만했고 마음도 편안해졌다.
♪♩..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 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
커피가 맛은 좋았는데 한 사발은 될만한 대용량이라 다 못 마셨고, 치즈 케이크는 아침을 잘 먹어서 그런지 별로 먹고 싶지 않아서 나갈 때 포장해 달라고 해서 가지고 왔다. 파파고 중국어 번역 최고다!
카페 2층은 조용하고 다른 손님도 없어 시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카페 2층에서 내려다본 풍경 : 오토바이들의 행진
도심 속의 작은 공원에는 어린이 놀이터도 있다. 바람이 무척 세게 불어서 나뭇가지 부러지는 줄....
타이베이 국제회의센터
이 건물의 화장실은 너무 깨끗해서 신발 벗고 들어 갈 뻔~
엘리베이터는 버튼을 누르지 않고 가까이만 가도 잘 알아듣고 해당 층으로 이동한다
타이베이 국제회의센터에서 국립고궁박물원을 가기 위해 MRT를 타면 많이 걷기도 하고 환승도 해야 하며 가이드 투어 미팅시간에(13:40) 맞추기 어려워서 택시를 탔는데 승차감도 좋았고 택시 안이 정말 깨끗해서 깜짝 놀랐다.
국립고궁박물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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