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여행을 준비하면서 이유는 모르겠으나 특별히 잘 기억되던 이름이 있다면 팔라디움 백화점, 클레멘티늄과 루돌피넘이다.
루돌피눔(Rudolfinum) 은 콘서트장과 갤러리 목적으로 1885년 건축하였고, 합스부르크 루돌프 왕자의 이름에서 유래하며, 1896년에 설립된 체코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활동하는 음악당이라고 한다. 우리 모녀는 마지막 날 요제포프를 관광할 때 둘러보기로 했다.
16일 유로자전거나라 투어 프라하성에서 구시가 광장 가는 길의 루돌피눔
프라하 시청사
프라하의 신 시청사로 1908~1811년에 건축(메트로 A선 Staromestska 역), 건물에 흥미로운 조각상들이 세워져 있는데 프라하의 전설을 엿볼 수 있다. 건물 모서리에 있는 두 개의 조각상으로 유명하다. 건물의 왼쪽에는 ‘저주 받은 철의 기사 동상‘이 오른쪽에는 ’ 랍비 뢰브의 동상‘(골렘을 찬조한 랍비)이다.
우리 모녀가 프라하 시청사 앞에 도착했을 때는 클레인이 분주하게 움직여서 사진을 찍거나 건물을 감상하긴 어수선하고 좀 불안했다. 십 여대의 차량이 겨우 주차할 수 있는 둥글고 작은 공간 건너편 바로 앞쪽에 클레멘티늄 정문이 있고 시청사 오른쪽으로 프라하 시립도서관(벽돌색 지붕) 있다.| ̄| 모양~ 클레멘티눔-시립도서관-프라하 시청
프라하 시청사 건물의 왼쪽 모서리에 있는 랍비 뢰브의 동상과 오른쪽 '저주받은 철의 기사 동상 '랍비 뵈브'는 유대인을 학살한 사람들에게 원수를 갚기 위해 진흙을 빚어 골렘을 창조하였는데 너무 많은 사람을 무차별하게 죽여 다시 진흙으로 돌렸고 이를 유대인 지구의 한 시나고그(유대인 회당) 다락방에 보관하였다는 무서운 전설이 있다고 한다. 이 랍비뵈브의 동상은 크기도 크지만 길모퉁이에 있어 가까이서 보니 좀 무서웠다~
'저주 받은 철의 기사" 전쟁에 나갔던 철의 기사가 돌아왔는데 약혼녀가 바람을 피웠고 이에 분노한 기사가 파혼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약혼녀는 이에 절망해 아버지와 함께 자살했고, 이들의 저주로 인해 철의 기사마저 죽게 되고, 죽은 뒤에도 백 년마다 살아나 1시간 동안을 숫처녀를 찾아 돌아다닌다는 무시무시한 전설이 있는 동상이다.ㅋㅋ
프라하 시청사 앞에서~ 예쁜딸아 엄마 발을 돌려다오~
클레멘티늄(Klementinum,국립 도서관)
클레멘티늄은 까를교 입구 구시가 광장 뒤쪽에 위치하고 있다(메트로 A선 Staromestska 역)
예수회 성당과 학교 도서관등의 복합단지로 규모가 무척 크고, 내부를 보려면 가이드투어 이용해야 하는데 1시간 반정도 소요되며, 2 핵 타아르의 넓은 대지에 세 개의 교회, 예배당, 바로크 도서관 홀, 천문학 타워, 출판국 등의 건물이 있어 프라하 성 다음으로 큰 규모인 복합건축물이다.
얀 후스가 죽은 후 어느 정도 종교의 자유를 얻은 후스파는 틴 성당을 거점으로 활동을 벌였으나 1556년 페르디난트 황제는 후스파와 대립 관계에 있던 가톨릭 수도회인 예수회를 초청해 클레멘티눔에 근거지를 삼게 했다. 1773년 카를대학의 일부로 편입될 때까지 줄곧 예수회에 속한 단과 대학이었고, 예수회 세력이 쇠퇴한 18세기 이후부터는 도서관으로 사용되었고 지금도 국립 도서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유네스코 최고의 도서관으로 선정 600만권의 책들이 소장되어 있고 신분증만 있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우린 구내 구경만 열심히 하고 카를교 방향으로 이동했다.
클레멘티늄 출입문인데 승용차 한 대 정도 통행 가능하다 할 만큼 아주 좁았다.
단풍이 든 담쟁이 나무가 정말 아름답다
사진 하단에 앉아 있는 사람은?
국립도서관 방향으로 가다보면 높다란 담장 위에 사람이 앉아 있다. 거긴 왜 올라갔당가? 귀신인가? 종이 제비를 가진 소녀 상이라고~
길바닥은 역시 돌바닥
클레멘티늄의 측면 출구를 나서면 또 이런 좁은 골목에 기념품 가게와 환전소, 레스토랑과 카페가 즐비하고 관광객으로 붐비는 거리가 나타나는데 이 길로 곧장 가면 올드타운 브릿지타워에 닿는다.
우리 모녀는 오늘의 첫 번째 전망대인 구 시청사 전망탑을 포기하고 실재적인 프라하 관광의 처음 전망대인 카를교의 두 개의 탑 중 구시가지 쪽에 서 있는 탑의 전망대에 올라가서 프라하 시내와 카를교 프라하성들의 전망을 즐길 예정이다.
프라하 여행 첫날부터 은빛드보라의 눈이 엄청 호사를 누리고 있다. 건물의 관리를 잘하고 있는 듯~ 이 부동산이 나의 소유는 아니지만 이렇게 멋진 건물들을 바라보면서 길을 걸으니 정말 다리도 안 아프고 배도 안 고팠다.
카를교를 향해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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