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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바이칼호수 2018년

♡성 니콜라이 정교회・리스트비얀카의 작은 마을~

by 은빛드보라(Deborah) 2018. 6. 11.

 

성 니콜라이 정교회는 바이칼 호숫가에 위치한 도시 리스트비얀카 인근의 작은 마을 안쪽에 위치하며, 바이칼호에서는 500m, 리스트뱐카에서는 70km 떨어져 있다. 러시아 상인 크세노폰트 세레브랴코프(Ksenofont Serebryakov)19세기에 건립했다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세레브랴코프가 바이칼호를 항해할 때 큰 폭풍으로 난파될 위기에 처했는데 항해의 수호자 성 니콜라이가 나타나 그를 도와주었다.이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하기 위해 건축을 시작했고 세레브랴코프가 죽은 뒤 아내 나탈랴(Natalya)1846년 앙가라강()의 수원지에 통나무로 지어진 교회를 완공했다.

그 후에 바이칼호(호숫가로 이전했다가 1957년 이르쿠츠크 수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해서
더 안전한 장소인 크레스토브스키 작은 골짜기(Krestovsky dell)로 이전했다교회 내부에는 러시아 정교회의 독특한 초상화인 이콘화가 많이 걸려져 있다
교회의 역사는 시베리아와 친밀히 연관되어 있다 몇 년 동안 러시아인과 몽골인들이 그곳에서 기도를 하며, 데카브리스트가 이 교회를 방문하기도 했다. 

 

성 니콜라이 정교회는 외관도 내부도 작고 아담해서 아기자기 예쁜 교회이다.

 

day 5
2018년 5월 18일(금)
바이칼 호수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10분 정도의 가까운 곳에 있는 리스트비얀카의 작은 마을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현지식인데 배는 고프고 기운은 없고 귀찮아서 메인메뉴는 사진 안 찍었는데... 블로그 포스팅할 거면 다음부턴 찍어야겠다는 때 늦은 후회를 했다. 맛도 좋았고 레스토랑 분위기도 조용하고 괜찮았다(☆☆)

밥이나 김치는 집에서도 매일 먹는 것이고 해외여행 때는 빵이든 고기든 뭣이 나오든 간에 현지식을 즐겨하는 편인데 커피 아닌 홍차를 마시며 식사하는 건 익숙지 않아 별로였다. 알혼섬의 숙소 식당에도 커피는 없고 홍차와 녹차만 있었다.

 

 

럽, 유러시아, 리스트비얀카는 눈이 많이 내리는지 지붕이 뾰쪽하다.  주택들은 아담하고 소박하지만 창문엔 멋을 많이 낸 듯~.

 

 

초여름, 한낮에 찾아간 리스트비얀 캬의 한적한 시골 마을엔  돌아다니는 사람도 없고, 노숙하는 개나 고양이도 안 보인다. 식당 건물 외의 주택들은 모두가 아담하고 소박하여  안정적이며 평화로워 보였다. 러시아의 시골마을 풍경에 눈도장을 꾹꾹 찍고 스캔하여 마음속에도 깊이 새겨 두었다. 바이칼 호수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 리스트비얀카의 이렇게 작은 시골 마을에 은빛드보라 살아생전에 또 찾아오기 쉽지 않음을 알기 때문에...

 

 

 

나무가 지천에 널렸다. 식당 올라가는 계단도 목재이고 식당 건물의 외벽도 나무로 지어졌다.

 

날씨가 엄청 협조를 잘해주고 있다

 

 

 

그네 타는 여인~
은빛드보라와 네 번째 해외여행을 온 친구인데 마음 씀씀이가 넉넉하고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좋은 벗이다.

 

점심 먹고 전용버스로 돌아가서 부근에 있는 성 니콜라이 정교회를 향해 떠나요..

 

성 니콜라이 교회 입구 손바닥 만한 정원
유럽여행에선 성당 아니면 교회, 이슬람지역에선 사원 순례가 기본이니까.. 크든 작든 들어가 보렵니다.

 

"성 니콜라이 교회" 외벽의 목재는 사진 중앙의 기둥은 원래 있던 것이고  좌우측과 하단의 목재는 새롭게 교체되었다고 한다

 

성 니콜라이 교회 내부

 

 

 

성 니콜라이 교회를 떠나서 체르스키 전망대를 향해 갑니다~
은빛드보라 날씨가 더워서 좀 힘들었는데 리프트 타 볼 생각에 더위도 잊고 엄청 신나서 발걸음도 가볍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