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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바이칼호수 2018년

♡리프트를 타고~ 체르스키 바위 전망대로 (리스트비안카)

by 은빛드보라(Deborah) 2018. 6. 12.

day 5
2018년 5월 18일(금)
리스트비얀카의 마지막 관광지는 체르스키 전망대인데, 올라갈 때는 5분 정도 리프트를 타고 가서 10 여 분 자작나무 숲길을 걸어가면, 큰 바다와 작은 바다가만나는 지점이 잘 보이는 뷰 포인트가 나타난다. 큰 바위에 앉아 사진도 찍고, 시원하고 멋진 바이칼 호수의 풍광을 감상하고 숲길을 걸어서 내려오는 코스이다. 패키지여행이 아니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리프트  탑승장 옆에서 시작되는 트래킹 코스를 따라 30분 정도 걸어 올라가도 된다고 한다.

시베리아 대평원이나 알혼섬, 이곳 체르스키 전망대에서도 야생화가 많이 필 계절이 아니어서 곱게 핀 야생화를 보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그래도 날씨가 더 덥기 전에 시베리아 여행을 하게 되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체르스키 전망대는 바이칼 호수에서 앙카라 강이 흘러나오는 지점에 위치한다.

체르스키 전망대로 가는 리프트를 타는 곳

종임 씨와  은빛드보라는 두 번째로 리프트를 탔다.

수원에서 온 이 두 여인은 의왕의 두 여인보다 더 빨라서 항상 맨 앞서 가곤 했다. 맨 앞서 가는 건 좋은 일이지만 덕분에 우리는 항상 그녀들의 뒤통수를 보며 걸어가게 되었다.
가이드보다도 더 앞서 가던 적극적인 열성파 여인들!!!

리프트 왼쪽에 앉은 사람은 그냥 내려서 왼쪽 흙바닥으로 내려가면 되고 리프트 오른쪽에 앉은 사람은 오른쪽으로 내려서 타고 온 리프트가 지나간 다음 왼쪽으로 나와야 한다고 박지환 가이드가 엄청 힘줘서 당부했지만 그걸 지키는 자는 없었다...ㅋㅋ

가이드가 왼쪽 사람은 일일이 손을 잡아주고 오른쪽 사람은 감시하며 잘 인도해줘서 모두들 무사히 올라왔다. 해외여행에서 제일 중요하고 우선시할 점은 안전과 건강이다. 몸이 아프면 생전 처음 가보는 관광지에 대한 호기심도 없어지고 사진도 못 찍어오니 추억거리가 없게 된다. 자유여행일 때는 호텔 방에 누워 있어야 하고 패키지여행 땐 억지로라도 따라다녀야 하니까 즐거운 여행이 아니라 고역일 뿐이다.

서유럽 여행 때 스위스 융프라우 전망대에서 손목 골절상을 입은 일행이 있어 인터라켄에서 발이 묶인 적이 있었는데 다음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됨으로이건 완전  민폐다. 안전이 중요한 건 본인이 여행을 망치는 건 물론이고 동행인 일행에게도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이 자작나무 숲길을 내려가다가 우측으로 올라가면 전망대로 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