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5
2018년 5월 18일(금)
딸지 민속촌 관람을 마친 우리 일행은 12:27 "바이칼호수 생태학 박물관"에 도착했다. 이제 "바이칼 호수"의 신비로운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임에 가슴이 설레었다.물론 듣고 나도 금방 잊히는 건 당근이지만.... 그래도 정말 위대한 시베리아의 바이칼 호수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났고, 손도 담가 봤으니 감동이 아니고 뭣인겨?
◈ 리스트비얀카는 이르쿠츠크에서 약 68Km 떨어져 있고(차량으로 약 40분 소요), 바이칼 호숫가에 위치한 항구도시로서 이르쿠츠크 시민들이 주말이면 자주 찾는 곳이다.
[요약] 바이칼 생태 박물관
바이칼 호숫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호수와 인근지역에서 수집한 암석과 고아 물들을 비롯하여 네르파(Narpa), 흰 꼬리 수리, 수달 등 여러 동물들의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바이칼 생태 박물관은 1993년에 바이칼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모여 세운 학술 연구 기관이다. 러시아에서 유일한 바이칼 호수 박물관으로 전 세계에 세 곳밖에 없는 호수 관련 박물관 중 하나이다.
박물관의 가장 중요한 취지는 바이칼에 존재하는 생물을 모아서 연구, 보관, 및 보호하는 것으로 현재 전시물이 총 17,000개에 달한다. 바이칼과 그 주변 지역의 자연과학에 관련된 지속적인 연구를 하고, 최신연구 결과가 이곳을 통해 발표된다.
전시관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는데 바이칼에 사는 생물을 보여주는 11개의 대 어항과 바이칼 지역에서 자라나는 식물을 보여 주는 식물관이 있으며, 박물관의 토대가 되었던 호수학 연구소의 연구 결과물도 전시되어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호수의 환경을 만들어 주는 미생물을 현미경으로 볼 수도 있다. 별도 요금을 내면 바이칼 호수 깊숙한 바닥까지 가상 잠수함을 타고 내려가는 흥미로운 체험도 해 볼 수 있다.
개장시간:매일 09:00~19:00 요금: 성인 310루블(잠수함 포함),260루블(잠수함 별도)
[출처] Enyoy 러시아. 이승은 著
바이칼호수 지도~
세계에서 달랑 3개밖에 없는 호수 박물관 중에 하나이고 바이칼에 존재하는 생물을 연구하고 보호하는 러시아에선 유명한 학술연구 기관이며 전시관 규모가 좀 작긴 하다. 땅덩어리 무지 큰 러시아인데 박물관 입구가 좁아서 좀 답답했다. 박지환 가이드가 입장권을 사는 동안 긴 시간은 아니지만 앉을 곳도 서 있을 곳도 마땅치 않았고 우리가 도착하니 견학 온 학생들의 단체가 있어 더욱 혼잡스러웠다.
바이칼 호수의 쇄빙선
건조 당시 세계 최대의 크기였다고 하며 배의 가장 끝부분에 시베리아 횡단철도 모형이 실려 있었다.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큰 鐘이랑, 대포 이런 걸 본 기억이 있는데... 볼쇼이 국립극장도 큰 극장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사람이 바이칼 호수에 빠져 죽으면 그 시체를 얘들이 말끔하게 청소해 준다고 함.. 무시무시한 민물 새우. 에피슈라(Epishura)
얘는 오물이 아니라고... 했던 것 같은데 확실치 않다. 어쨌든 둘 중 하나는 그 유명한 오물이 아님~
오물(Omul)은 바이칼 호수에 서기 하는 물고기로 연어와 비슷하게 생겼다. 맛이 좋은 오물은 바이칼에서 가장 중요한 수입원이며 남획을 방지하기 위해 할당된 어획량만큼만 잡고 있다. 2004년에 멸종위기의 종으로 러시아에 등록되었다고 한다. 오물은 성체의 길이가 36~38Cm이고, 무게가 500~800g 정도까지 자란다. 가벼운 은색을 띠는데 등지느러미에는 작은 반점이 있고 머리에는 큰 반점이 있으며 코 끝 부분 입안과 원반 영역에서 먹이를 먹는 물고기의 전형인 아가미(rakers)가 많다.
바이칼 호수에서 유람선 타고 선상에서 박지환 가이드가 오 보드카랑, 명이나물, 구운 오물 한 보따리 사 와서오물은 껍질 벗겨 주었는데 오물은 오븐에 구웠는지 기름이 좔좔 흐르고 약간 비리지만 먹을만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민물에서 사는 물범이라고 하는데 굴인지 집인지 관광객들이 안 보이는 곳에서 휙 하고 나왔다가 관광객들이 환호성을 지르면 휘리릭 헤엄쳐서 순식간에 원래 나왔던 곳으로 숨어버리는 웃기는 녀석이다. 그래서 사진은 공처럼 동그란 옆구리만 나왔다. 사람이라면 고도 비만에다 성인병 걸리고도 남을 체형이지만 몸통이 오동통하고 동글동글한데도 몸동작은 날쌘돌이여서 귀여운 느낌이 들었다.
우리의 전용버스가 대기하고 있던 도로 우측에 바이칼 호수 생태박물관이 있고 좌측이 바이칼 호수이다.
바이칼 호수 생태학 박물관 관람에는 30분 정도 걸렸다. 번갯불에 콩 볶아 먹었다. 까막눈이 아님 바이칼호수에 대해 훨씬 더 정확하게 알 수도 있었는데 안타깝다.... 이젠 점심 먹으러 감~
"풍요로운 호수"라는 의미를 지닌 바이칼 호수는 31,500㎦ 로 세계에서 아홉 번째, 유라시아 대륙에서 세 번째로 크며, 2,500만 년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었으며, 세계에서 수심이 가장 깊고(1637m), 바이칼 호수의 남북 길이는 636Km, 동서의 길이는 27~79Km, 둘레 2,200Km에 이르는 규모로 남한 면적의 1/3이나 되는 길쭉하고, 초승달 모양의 거대한 호수이다.
호수 안에는 33개의 섬이 있고 가장 큰 섬은 알혼(Alkhon) 섬이며 사람이 거주하고 있다.
바이칼 호수의 서쪽에 위치한 이르쿠츠크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바이칼 호수를 남쪽으로 돌아 빠져나오는데만 10시간이나 걸릴 정도로 거대한 호수이다. 바이칼 호수의 물이 깨끗한 이유는 청소부 역할을 하는 에피슈라(Epishura)라는 새우 때문이다. 저수량은 22,000㎦ 로 담수호 중에서 최대 규모이며, 전 세계에서 얼지 않는 담수량의 90%를 차지한다. 무기물이 많이 포함된 바이칼 호수는 동물 2,600, 어류 58, 포유류 1, 수중 식물 1085, 식물 4,500 종이 있고, 밑바닥까지 생물이 살고 있는데 그 이유는 산소가 풍부해서라고 한다.
◈ 바이칼호수의 특징: 바이칼 호수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산맥이 알타이산맥이고 우리의 언어가 우랄알타이어에 속하며, 알타이어 속에는 한국어 만주어, 몽골어, 터키어 등이 있다.
◈ 바이칼 호수의 역사: 지구의 대륙판이 사라졌던 2500만~3000만 년 전에 생성되었다고 본다. 지금도 바이칼 호수 주변에는 3천 번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런 영향 때문에 호수 주변은 매년 1Cm씩 융기하고 있고, 호수은 매년 2Cm씩 넓어지고 있다고 한다.
◈ 바이칼 호수와 한민족: 우리에게 멀리 떨어진 곳이고 이름도 친숙하지 않으나, 우리 민족의 이동경로를 추적해 보면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의미 있는 곳이다. 실제로 바이칼 호수 주변에 살고 있는 여러 소수 민족 가운데 우리들의 모습과 흡사란 종족이 있는데 바로 부랴트족이다.
◈ 부랴트(Buryat)족은 인구 40만의 소수 민족으로서 브리야트 자치 공화국을 이루며 살고 있다. 외모만 우리 한민족을 닮았을 뿐만 아니라 '선녀와 나무꾼과 같은 설화가 비슷하고, 그들이 간직한 샤머니즘도 우리 민속과 비슷하며,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의 이웃이라고 여겨도 괜찮을 정도로 닮은 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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