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8일(토) 2023년
옥스퍼드 스트릿 뒤편에 있던 작은 공원에서 다리를 좀 쉬어 가기로 했다
은빛드보라의 예쁜 딸과 검정 비닐을 뒤집어쓰고 있는 쓰레기통, 후드티를 입고 휴대폰 보고 있는 노숙자 모드의 여인, 뒤편의 나무가 크기가 비슷해서 화면을 2 등분하는 구도 등 등 이 모든 게 마음에 안 들었지만 귀찮아서 그냥 찍었더니 사진이 별로이다.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가장 나무가 많은 나라는 오스트리아라고 생각했는데 영국도 나무로 치면 만만치 않은 것 같다. 런던 도심의 가로수나 가는 곳마다 아름드리나무가 풍성한 가지를 자랑하고 키도 훌쩍 커서 아름다운 건물들과 조화를 이루고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해머스미스 지하철 역에서 은빛드보라 모녀의 숙소인 노보텔 가는 길도 인도 곁에 잘 가꾸어진 화단과 수령이 오래되고 키 큰 나무가 많았다. 사진사가 조금만 움직이면 큰 나무가 작은 삼각형 지붕을 가리지 않을 수도 있었는데 무시하고 그냥 찍어서 주인공이 없는 아주 산만한 사진이 되었다.
Moulin Rouge! The Musical
이번 런던여행에서는 뮤지컬 관람 계획이 없어 섭섭이...
해머스미스 역에서 내려서 7~8분 정도 걸어가면 노보텔이 있다.
여기서 우측으로 돌아가면 노보텔이 있다
노보텔(Novetel London West)은 2011년 리모델링해 한국인들에게 반응이 좋다고 한다. 가격대비 깔끔하고 교통도 편리했다.
런던 여행 기간 중 해머스미스 지하철 역을 여러 번 왔다 갔다 해서 지금도 눈을 감고 있으면 늦가을비 내리던 그 거리가 떠오른다. 백팩을 메고 우산을 손에 들고 걸어가는 출근길의 런던 시민들의 옷차림새는 모두 세련되고 옷의 질감도 무척 좋아 보였다. 인근에 고등학교가 있어 삼삼오오 몰려가고 있던 고교생들의 등굣길 풍경도 은빛드보라에겐 싱그럽고 멋진 모습으로 남아있다. 사진도 건질 게 별로 없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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