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8일(토) 2023년
런던 대화재 기념비( The Monument to the Great Fire of London)
하늘은 꾸물꾸물하더니 바람과 함께 비가 한바탕 쏟져서 우산을 써도 옷이 많이 젖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햇살이 눈부시게 쨍하고 나타났다. 맑은 늦가을 하늘에 두둥실 뭉게구름까지 떠오른 런던의 날씨는 정말 변덕이 죽 끓듯한다.
런던 대화재 기념비
무슨 기념탑이 골목길에 그냥 홀로 서 있었다. 들어가는 입구도 없고, 대화재 기념탑을 보호하기 위해 흔히 있을 법한 조그마한 화단도 없었다. 높이가 엄청나 보이는데 이런건 멀리서 찍어야 하는데 코앞에 서 있어서 깜놀! 런던패스를 구매했기에 무료입장 가능하고 전망대에 올라가서 타워브리지와 탬즈강의 풍경을 감상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으나 당시 몸상태로는 300여 개의 나선형 계단을 오른다는 건 불가능 했다. 오스트리아 여행 때 성 슈테반 대성당 남탑 전망대에(343개 계단) 올라가 봤는데 그 다음날 일정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던 아픈 추억이 남아 있으므로...
※1666년 9월2일 빵집에서 시작한 불이 런던 시내의 많은 부분을 훼손했다. 런던 대화제 기념비는 런던 대화재 후 재건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세워졌다. 크리스토퍼 렌과 로버트 후크의 참여로 1671년에 지어지기 시작하여 1677년에 완성 되었다. 도리아식 석조기둥으로 높이가 61m에 이르며 꼭대기에는 구리로 만든 불꽃이 있다. 단일 원주 기둥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좁은 나선형의 계단 311개를 오르면 보이는 런던의 전망은 오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 출처:샐프트러블 박정은.전해진 지음 상상출판 ]
♬ ... London Bridge is falling down falling down, falling down
London Bridge is falling down falling down, My fair lady ... ♬
[ 퍼온글 ]
런던 대화재는 1666년에 런던에서 일어난 대화재로 9월 2일 새벽 부터 9월 5일 까지 4일간 계속 불타 런던 시내의 건물 중 85% 이상인 약 1만 3200채가 소실되었고 87채의 교회가 피해를 입었으며 화재의 규모에 비해 사망자는 10명 미만이었다. 화재가 확산된 가장 큰 원인으로는 대화재 이전 런던 시내의 가옥 대부분은 목조였던데다가 길도 좁았기 때문에 화재의 피해가 더욱 컸던 이유가 있었다.
대화재로 인해 중세풍의 런던은 완전히 사라졌으며 1667년에 건축가 크리스토퍼 렌 등에 의해 재건법이 제정되어 가옥은 모두 벽돌 또는 석조로 만들도록 정해져 목조 건축은 금지되었고 도로 폭에 대한 규정도 생겨 새로운 도시가 건설되었다. 또한 세계 최초의 화재 보험도 이 화재를 계기로 런던에서 생겨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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