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12/28(수) 2011년
일정: 노보리베츠--> 하코다테
홋카이도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인 모보리베츠의 지옥곡은 김이 뿜어져 나오는 유황화구이다
지옥곡
약 1만 년 전 다케야마라는 활화산의 분화구 흔적이다. 면적은 약 11만 제곱미터이고 지름이 450m 나 되는 절구 모양에서 끊임없이 하얀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산골짜기를 따라 300여 개나 되는 용출구와 분기공이 있다고 한다. 거품을 내며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모습 때문에 "도깨비가 사는 지옥"이라는 별칭이 붙여요 젔다고 하네요.
08:40 호텔을 출발한 우리의 전용버스는 채 5분도 가서 지옥곡 주차장에 주차했다. 오늘은 구름이 조금 있긴 하지만 그래도 맑은 날씨가 될 것 같아 관광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다. 우리 일행은 먼저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가 중간에 있는 간혈천을 보고 내려오는 길에 약사암을 보고(약간 비탈길로 내려가서 있다)
09:20까지 주차장으로 집결하기로 하였다.
어젯밤 호텔의 온천욕장에서 맡은 유황냄새가 이렇게 넓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나서 머리가 아펐다. 지옥곡 올라가는 길은 완만하여 힘은 들지 않지만 , 눈이 내려 쌓인 것을 많은 관광객들이 오며 가며 꼭 꼭 밟아두고 다져 두어서 얼마나 미끄러운지 남편 팔에 매달리다시피 해서 올라갔다. 눈치 없는 남편이 다른데 있으면 얼른 부른다 "헤이 보조~~ "하고..ㅋㅋㅋ
미끄러져 다치면 큰일이고 더 큰 일은 애지중지하는 DSLR 깨 먹으면 어쩌나?
서유럽 여행 때에 융프라우흐에서 전망대에 올라갔다가 손목 골절 입은 일행 때문에 인터라켄에서 3시간 이상을 기다린 기억이 새로워서 나도 남편도 무척 조심을 하였다. 똘똘이가 떠나고 이젠 집에 없으니 마음 편하게 여행 가야겠다던 남편이 이렇게 이번 여행에서 내게 큰 도움을 줄지 아무도 몰랐고 며느리도 모르는 일이렸다.ㅎㅎㅎ
09:25 지옥곡 출발→ 하코다테 향해
박준석 가이드는 집결시간에 대한 스트레스를 별로 안주는 것 같아서 좋다. 한 5~6분 늦어도 관광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는데도 무척 시간을 강조하는 가이드도 있었다. 은빛드보라는 그럴 땐 아예 조금 덜 보더라도 일찌감치 도착해 기다리는 게 훨씬 마음 편하였다.
특히 혼자 여행 갔을 때에는 사진 찍다 보면 일행을 놓치기도 하고 집결 시간에 늦는 경우도 가끔 있었다. 국도로 1시간 이상 가야 하고 약 2시간 정도 걸리면 곤부관 다시마 박물관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한다.
조그만 온천 마을인 노보리베츠는 규모에 비해 일본 최고, 최대를 자랑하는 것들이 많다. 하루에 1만 톤의 온천수를 뿜어내는 지옥곡과 온천호수, 일본 최대 규모의 목욕탕과 욕실을 보유하고 있는 어마어마한 여관과 호텔들이 그 주인공들이라고 한다.
지옥곡 입장료 받는 요금소
계곡에 저 혼자 솟아나고 있는 온천 웅덩이 하나 보는데 무슨 입장료를 받나요?
지옥곡(노보리베츠)
지름이 450m나 되는 절구 모양의 웅덩이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 오르고 매분 3000 L나 되는 열탕이 솟아나는 골짜기로, 노보리벳츠의 상징으로 독특한 유황냄새와 황량한 경치가 펼쳐지며 산책로에서는 주기적으로 끓는 물이 솟아오르는 간헐천이다. 벌거숭이 산 곳곳에서 솟아오르는 수증기와 뜨거운 열기, 강한 유황냄새가 마치 지옥을 연상케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노보리벳츠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이다
아래 왼쪽에 보이는 게 약사암이라고 한다
나무로 된 울타리 따라 올라가는데 엄청 미끄럽습니다
실물이 사진보다 훨씬 멋집니다
간헐천 만나러 가는 길
온천의 온도는 약 80도라고 한글로 쓰여있다
간혈천 : 수증기 땜시로 아무것도 안 보인다
그래도 끊질기게 기다리다가 뽀글뽀글 잠깐이나마 끓어오르는 것 봤다
계곡엔 온천수가 펄펄~
유황냄새에 머리가 띵~~~ 아파온다
노보리베츠 지옥곡 이 팻말 앞에서 모든 관광객은 발을 멈추고 순서를 기다립니다요..
일본 사람들은 또이래라고 발음한다고 한다
노보리베츠의 상징물인 도깨비인데 달리는 버스 안에서 찍다 보니 팔다리 잘려나가서 도깨비 중상 입혔네요. 얼른 119 불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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