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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반도 9국/불가리아

♤ 파란만장한 역사의 릴라수도원(불가리라)

by 은빛드보라(Deborah) 2015. 11. 22.

 

발칸반도 일주 9개국 여행

                                                           8 day : 10월22일(목) 2015

 여행 : 스코프예-릴라-소피아 

 

16:00  릴라 수도원 도착했고 빗속에서 릴라수도원 관광 마치고

17:00 수도원을 출발했고, 수도인 소피아까지는 3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릴라산 중턱까지 해발고도1500m를 올라왔으니까

 평지라도 빗길응 미끄러워서 위험한데 내려가는 길도 꼬불꼬불 장난이 아니다.

 

운전기사 데니안은 참 침착하게 운전을 잘한다. 

 성격이 느긋한 대신에 배는 만삭~ 출산일이 오늘 내일 하는것 같아!!!

안개가 몰려오고 날씨가 더 캄캄해지기 전에 이 계곡을 빠져 나가야 한다고...

패티킴의 노래를 들으며

 " 안전하게 데려다 주소~믿습니다~ 데니안.. 홧팅~~ "

 

안개가 때거리로 몰려오고 길가 나무엔 나뭇잎이 수북히 떨어져 있다.

마케도니아보다 훨씬 가을이 짙어진 느낌이 든다.

은빛드보라가 꿈꾸던 발칸의 가을은 이게아닌데..ㅠㅠ

 

18:00 불가리아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내일 날씨는 7~8도 사이로 춥다고 한다.

  

 

릴라 수도원은

침엽수림에 둘러싸인 골짜기에 세워진 흰벽과 붉은 지붕의 사원인데

외부에서 보면 마치 요새와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수도하는 자들로 이루어진 이 공동체의 지도자였던 이반 릴스키

당시에  치유의은사가 있다고 알려져 유명했으며

그의 사후에는 시신 쟁탈전도 벌어졌다.

 

이반 릴스키의 시신은 1183년 에스테르곰으로 갔다가 비잔틴제국과 불가리아를 거쳐

1469년 릴라 수도원으로 돌아 오게 되었다고 한다.

수도원 건물 자체도 빈번하게 약탈당하고 이를 다시 짓는 일을 계속해 오느라

유골에 못지않게 파란만장한 나날을 보냈다고 할 수있다

 

 

1층 회랑의 벽화들이 참 화려하고 세려되게 보인다.

천장의 성화들이 여럿 이어져있으나혼란 스럽지 않고 보기 좋았다.

흑백의 아치형 기둥도 실재로 보면 참 좋화가 잘 되어 있다.

 

 

천장과 벽에 있는 성화들의 색상이 아름답고 생동감이 있다.

神을 위한 수도를 하는 곳이지만

인간의 마음에도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 주는 릴라수도원~

 

 

수도원의  아치형 기둥은 3층으로 흰색과 검정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수도원 돌바닥에 피어난 초록색 풀들과도

참 잘어울리는 아름다운 건축물이란 생각이 들었다.

 

릴라수도원은 은빛드보라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웹에서 사진으로 보던것 보다 훨씬 장엄하고 화려하고 멋졌다

수도원 입구 우측에 있는 1층 회랑의 벽화

 

기념품 가게

 

 

 

릴라수도원 후문 방향 풍경

 

 

 

 

비가 내리지 않고 약간의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다면

수도원 뒷편의 부속 건물들도 살펴보고

수도원 밖에서 바라보는 릴라산의 풍경도 좀 감상하고 그랬으면 좋으련만...

 

비 많이 많이 내려서 바닥은 미끄럽고 날씨도 음산하게 춥지만

릴라수도원은 은빛드보라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웹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멋져부러~

 

 릴라수도원~

인간이 신에게 가까이 가기 위해 수도를 하는 곳이지만

인간에게도 평화와 안정을 갖게 해 줄것 같은 그런곳 이다.

 인간이 신에게 드릴 수 있는 최상의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