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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중앙교회/바이블아카데미

♤ 소요리문답 수강을 마치면서~

by 은빛드보라(Deborah) 2013. 11. 19.

 

2011년 6월 13일 북유럽 여행~
새벽 5 시에 일어나 배의 갑판에서 맞이한 일출
소요리문답을 수강한 은빛드보라의 앞날이 먹구름을 헤치고 힘차게 쏟아나는 아침 햇살과 같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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뭬야? 소요리문답이 있는 걸 보니 대요리 문답도 있겠구나.... ㅎㅎㅎ
그런 정도로만 마음 속으로 생각하고 스쳐지나갔는데, 이번 학기엔 드디어 수강 신청을 했고 8주가 눈  깜박하는 사이에 지나가더니 드디어 오늘밤 종강을 했다. 흔히 말하는 '시원섭섭'이 결코 아니고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었다.

소요리문답이 1문~107문까지 있는데, 진도 다 나가고 틈틈이 교리 및 신학에 관여한 부분도 강의를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제1부 교리편은 1문~38문까지는 충실하게 잘 배웠고, 제2부 39문~87문 까지는 실천 편으로십계명과 주기도문에 관한 문답이어서 생략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된다.

강사이신 한성기 목사님께서 '소요리문답' 전체의 내용을 서론, 성경, 하나님, 인간, 그리스도, 구원, 교회, 종말 이렇게 주제별로 분류하여 8강으로 깔끔하게 정리해서 설명해 주셨기에, 누가 소요리문답이 뭐나고 물어보면 전체를 꿰뚫어 확실하게 답해 줄 수 있게 되었다.

♣ 소요리문답을 수강하게 된  동기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고민스러운 게 있다면, 성경 말씀 속에서 나를 향한 메시지를 발견하고, 하나님의 그 말씀에 순종하고 싶어도 삶속에서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기도의 능력이 부족하고, 진토에서 나온 육신의 연약함과, 의지가 엄청 부족한 인간이기에 그렇다고 마음속으로 늘 변명을 늘어놓곤 하였는데... 소요리 문답을 수강함으로 내가 믿는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고, 하나님의 교훈을 깨달아, 나의 삶에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다면 좋겠다 하는 바람으로 수강하게 되었다.

[ 창세 전에 구원하시기로 예정하심  ]
제3강 하나님-하나님의 존재와 사역 편에서
"하나님은  내가 태어나기도 전 영원의 세계에서 특별한 예정으로 구원 계획을 세우시고 나를 구원하여 주셨다. 이 작정의 교리는 나의 앞날에 비전을 주고 위로와 격려가 된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하여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음으로 내게 그 꿈을 이루어 드릴 책임이 있다" 목사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새 힘을 얻게 되었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무궁무진한 계획들이 분명 있음을 확신하며, 바울처럼 뒤를 바라다보지 말고 푯대를 향하여 나아가리라 다짐한다.
(엡 1:4)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 그리스도의 낮아지신 신분이란? ]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너무나 잘 알고 있고 늘 가까이 계셔 깊이 생각해 보지 않으셨나요?"는 목사님의 물음을 통하여...
에고~~~~  매일 듣는 소리고, 알고 있는 내용으로, 예수님의 낮아지신 신분이란? 대충 예수님이 말구유에 태어나신 것과 십자가에서 옷도 못 걸치고 큰 고통 가운데 비참한 죽음을 당하신 걸로만 생각하고 있던 내게 큰 마음의 찔림으로 다가왔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귀히 여김을 받지 못하고 멸시를 당하였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부활하기까지는 사망의 권세 아래 거하시기까지 낮아지셨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으나 그저 무관심하였는데...

이 시간을 통하여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가 정말 가슴 깊이 느껴져서 처음 주님을 영접했을 때와 같은 큰 기쁨과 감사와 감격이 밀려왔다. 불만의 안테나가 높아서 못마땅한 것도 많고, 보기 싫은 사람도 많고, 하기 싫은 일도 많은 은빛드보라~예수님의 비하를 통해 이렇게 부족한 자신을 돌아보게 하신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확신하며, 이곳까지 나를 지키시고 인도하여 주신 성령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날마다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다.

[ 구원의 필요성과 말씀에 순종 ]
"왜 구원받아야 하는가?"는 한성기 목사님의 물음의 답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죄로 인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기 때문에'  분리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구원이 필요하다'라고 말씀하셨다. 어느 수강생이 '천국 가려고요'라고 대답했는데 은빛드보라 역시 마음속으로  "천국 갈라고"...라고 생각했었다.ㅋㅋㅋ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에게는 구원이 필요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았으나,이 구원이 완전한 구원은 아니다. 불현듯 불순종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순종해야 하는 건 알고 있으나 불순종일 때가 얼마나 많았든지? 성령께서 새해엔 기도의 능력을 더하여 주셔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크고 작은 모든일을 와장창(?) 실천해서 하나님께 칭찬받는 자녀로서의 삶이 되기를 소망한다.

[ 소요리문답 수강을 통하여 ]
깨달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고자 애써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나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모든 말씀에 순복 하고자 하는 마음이 불 일듯 일어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 여겨진다.  '소요리문답' 수강 중 모든 문답 과정을 통하여 창세전에 나를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고 나를 부르셨으며 의롭다 하시고 영화롭게 하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대해 더욱 확실히 알게 되었고, 주님을 더욱 가까이서 만났다는 고백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비전을 품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송과 모든 영광을 돌린다.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수강생들 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맨 앞자리에 앉은 은빛드보라는 선교부의 한경성 간사를 두어 번 만났는데도, 함께 '소요리문답'수강한 것조차도 몰랐고 뒷자리에 앉은 수강생은 아마도 계속해서 앞사람의 뒷모습만 바라보지 않았을까? 첫 시간은 오리엔테이션으로 자기소개도 하고 소요리 문답을 신청하게 된 동기라든가 수강생 개인의 기도 제목 등도 함께 나누었으면 좋았으리란 게 은빛드보라의 생각~

단 5분도 삼천포로 빠지지 않으시고 모든 과정을 열정적으로 강의를 하신 한성기 목사님 감사합니다! 힘든 일 맡아하신 정상구 사무장님, 간식과 기타 잡무에 능하신 이춘애 권사님 수고 많으셨어요! 함께 공부한 수강생 모두에게 주님의 은혜와 사랑하심과 도우심이 늘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샬롬~~

(시 73:23~26) 내가 항상 주와 함께 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나이다.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니,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오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내 육체와 마음은 쇠약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