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삼 형제를 싣고 윤아가 호텔 정문 앞에 나타났다!!! 막내 호원이가 2살인데 저 삼총사를 이끌고 메릴랜드에서 워싱턴까지 또 1시간을 달려서 왔을 것을 생각하니, 무척 바쁘고 힘이 들었을 것 같아 마음이 짠~해져 온다.
맏이 호영이도 반가워하였고 우리 모녀도 이들을 다시 만나게 된 것이 정말 기뻤다.
막내 호원이는 운전석 뒤의 자기 좌석에(한국과는 다르게 자동차 시트를 뒤로) 앉아 노래 부르고 있고,
둘째 호준이는 맨 뒷좌석에서 형이랑 책을 보며 놀고 있었다.
유니온역에서 흑인 아저씨에게 길을 물어볼 때는 완전 미국인처럼 말하던 윤아도 어쩔 수 없이 한국인인가 보다. 한국 동포가 운영하는 유명한 갈빗집이 있는데 거기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가자고 한다. 아마도 한국에서 손님이 왔는데 식사를 잘 못하는 것 같으니 한식으로, 그것도 가장 좋은 것으로 대접하려고 애써는 것 같아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한식집의 갈비는 우리 동네 천둥소리의 갈비보다 더 맛있었다. 갈비 양념이나 밑반찬도 한국이랑 구분을 못할 정도로 맛이 비슷하였고, 실내에는 평일 저녁인데도 손님으로 만석이었다.
주말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이 식당의 갈비맛을 못 본다고 하였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윤아가 아이들을 교육을 잘 시켜 놓아서 별 무리 없이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준영이나 나영이와 함께 먹는 우리 집의 식사 시간의 모습과 비교하면서 우리 모녀는 또 한 번 놀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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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영아~동생 호준이 데리고 꼭 한번 한국에 나오기 바란다. 의왕의 할머니와 고모가 기다리고 있을게...
2012년 6월 15일(금) 맑음
어젯밤 대충 짐을 정리하고 11:00 시쯤 잠자리에 들었는데 한숨 자고 일어나니 새벽 3시이다. 둘째 호준이 방의 침대는 넓어서 좋고 잠자리도 무척 편하였다. 침대의 기능이 좋은 탓도 있겠으나, 무엇보다 윤아 부부가 주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신앙생활을 잘해서 내가 영적으로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나의 정신이 너무 맑아져서 머릿속에서는 벌써 밤이 다 지나고 아침이 온 줄로 착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집도 아닌데 지금 일어나서 돌아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고 약 기운이 떨어졌는지 어깨와 팔의 통증이 다시 시작되었다. 그냥 가만히 눈감고 누워 있으니 이젠 허리도 아프고 눈꺼풀도 아파온다 정말 죽을 맛이다~
06:00 3시간을 버틴 나는 살며시 일어나 샤워를 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어제저녁에 먹으려고 남겨둔 흰 죽을 오늘 아침에 먹고 약을 먹을 셈으로... 어떻게 알고 윤아가 호원이를 옆구리에 끼고 나타나서 이것저것 챙겨 주어서 아침을 먹고 약도 먹었다.
오늘 아침은 윤아가 팬케익을 맛있게 구웠다. 체리, 잼이 들어있는 이상한 모양의 요구르트, 카스텔라, 우유, 오렌지 주스 등등 딸내미와 윤아 부부가 자꾸만 권하길래 식탐 많은 은빛 드보라는 오늘 아침을 두 번 먹었다~~~~
둘째 호준이가 엄마를 제일 많이 닮았다.
막내 호원이는 아빠를 닮았다~
막내 호원이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기어 올라가는데 그 속도가 얼마나 빠르던지.. 웃음이 나오고 정말 귀여웠다!!!!
맏형 호영이 뒤로 매우 빠르게 기어가고 있는 호원의 모습이 보인다.
갓고은 팬케익, 롤케이크, 체리.. 체리나 블루베리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싸고 당도도 높았다. 우리나라는 수입해야 되고 여기 미국은 산지여서 그런가? 하여튼 아침을 두 번 먹은 은빛드보라~~~
장난꾸러기 둘째 호준이가 카메라를 들이대니 취한 포즈이다.
한국의 나영이도 사진 찍자면 이상한 표정을 잘 짓더니 애들은 다 그런가 보다.
ㅎㅎㅎ
요구르트 모양은 이렇게 생겼다
내용물이 이렇게 들어있다. 우리나라에선 본 적이 없는 이상한 모양이다
워싱턴 D.C 근교의 단독주택
호텔에서 식당으로 가는 길에 있던 2층 집인데 나라가 크고 땅덩어리가 크니 개인의 집들도 대체로 큼직하게 잘 생겼다.
워싱턴 D.C 근교의 단독 주택
축복하노라 - 박종호
나의 은총을 입은 이여 너를 아노라
너의 마음을 내가 아노라
나의 사랑을 아는 이여 함께 가노라
내가 친히 함께 가노라
내가 너로 편케 하며 나의 모든 선함으로
너의 앞을 지나며 나의 이름으로 너를 지키리라
나의 은총을 입은 이여 나의 사랑을 아는 이여
내가 너를 축복하노라
가사 출처 : Daum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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