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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요리/나만의 요리

♣ 곰취 장아찌~ 이런 맛 처음이네요.

by 은빛드보라(Deborah) 2010. 6. 1.

 


얼마 전 서울 나들이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양재동 하나로마트엘 들렀고 곰취 한 박스를 샀다. 손바닥만 한 곰취를 차곡차곡 쌓아서 묶어  놓았는데 정말 싱싱해서 버릴 것이 하나도 없었다.

우선 큰 얘들은 곰취 장아찌를 담그고, 연하고 좀 작은 얘들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초고추장에 통깨 와장창 뿌려 넣고 겉절이하고, 남은 애들은 조금이지만 부침이도 해 봤는데 맛도 모양도 모두 공적이었다.

곰취 부침이는 미나리 전이나 부추전보다 훨씬 연했고, 곰취 겉절이는 쌉싸름한 곰취 향이 초고추장과 잘 어울려서 겉절이 치고는 많이 럭셔리 했다고 생각된다. 곰취 장아찌는 오리구이 식당에서 먹어보던 것보다 훨씬 맛이 있어서, 먹을 식구는 은빛드보라 부부와 회원 둘(아들과 딸 가정)이라 많은 편은 아니나 이렇게 곰취가 싱싱하고 좋을 줄 알았으면 그래도 좀 더 많이 사 올걸.... 하고 후회했다.                                                                   

곰취 장아찌 만들기

1. 곰취를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모두 빼준 후 차곡차곡 줄을 잘 세워요
2. 용기에 곰취를 담고 돌이나 접시로 눌러 줍니다.
3. 진간장과 매실액을 3 : 2 비율로 만들어서 한번 끓여줍니다.
4. 한번 끓여서 식힌 절임물을 곰취 위에 붓고 냉장고에 보관하고 3~4일후 한번 더 끓여서 부어줍니다.
5. 꺂잎 장아찌와 똑같은 방법으로 하면 完...

양파 장아찌는 간이 맞으면 실온에 두어도 변질이 없지만, 깻잎이나 곰취는 간이 맞아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