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주일)
One day tour ( Oxford & Cotswold & Stonehenge )
" 알차고 여유로운 투어루트 --> ONLY 런던소풍
이 투어는 런던 어느 투어회사도 진행하지 않고 오직 런던소풍에서만 진행하는 투어입니다!!
영국에 오시면 꼭 가봐야 한다는 학문의 도시 옥스퍼드와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스톤헨지
그리고 코츠월드마을 2개(바이버리+버포드)까지 방문합니다!
런던소풍 시그니처 도시락 제공."
포함 : 점심식사, 가이드 비용
불포함: 스톤핸지, 뉴컬리지,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오디오가이드 포함) 입장료
30일 이전 취소 수수료 0%
◉10월 30일(주일)
런던 근교에는 숙박을 하지 않고 일일투어로 가 볼만한 곳이 많은데 아름다운 하얀 절벽이 있는 세븐시스터즈와 윈저성, 로만 바스 등 이곳저곳 욕심이 났지만 '행복한 고민' 끝에 코츠월드와 스톤핸지, 옥스퍼드 일정을 예약했었다.
은빛드보라의 예쁜 딸은 런던풍선 가이드로부터 6시 50분까지 빅토리아 역 HSBC은행 앞에 집결해서 옥코투어를 출발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5시에 기상해서 6시에 숙소인 노보텔을 출발해서 Hammersmith Station으로 갔고, District Line 지하철을 타고 (24분 소요) Victoria Station으로 갔다. 지상으로 나와서 조금 헤매다가 집결지인 HSBC 은행 앞으로 가는 데 성공했다. 코 끝에 닿는 공기는 상큼 했지만 날씨가 엄청 쌀쌀했다. 비에 옷이 젖으면 마음이 불편하기 때문에 제발 비가 오지 말아야 할 텐데 하고 노심초사했는데 꾸물꾸물 날씨가 흐렸으나 다행히 비는 더 이상 내리지 않았다.
은빛드보라가 런던아이 대관람차 탑승 다음으로 가보고 싶었던 스톤핸지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이며 유럽의 수많은 문화유산 가운데 학설과 의문이 가장 많은 유적지 중 하나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강화도 고인돌 등 선사시대 유적지가 많을 텐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국내 여행도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돌덩이와 돌기둥 그리고 은빛드보라와 예쁜 딸
해머스미스 역엔 비가 내리고 바람도 세차게 불었다. 북한처럼 새벽별 보기 운동~
빅토리아역 부근
스톤핸지 가는 길에 들른 휴게소
오늘 하루 우리의 이동 수단인 투어버스는 25인 승 차량인데 좌석도 넓고 편안하고 외관도 럭셔리 빵빵하다. 모녀팀이 둘, 남성직장 동료팀, 시누이올케팀 이렇게 단출해서 좋았다. 런던풍선의 가이드와 그의 여자 친구, 그리고 기사님~
기사님과 가이드, 그의 여친까지 모두 던트북스 에코백을 들고 왔다.
관광버스 주차장에서 전시관 입구까지도 좀 멀었고 전시관 마당에서는 셔틀버스를 타고 스톤핸지까지 갔는데 한참을 달리는 걸 보니 꽤 거리가 먼 것 같았다. 전시관이 있는 건물에는 기념품샵과 식당, 카페, 편의점 등이 있는데 스톤핸지엔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이라 화장실 미리 다녀오고 물도 챙겼고 우산은 필요 없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전시관에서 스톤핸지의 기원과 역사를 설명 듣는다.
런던 여행 출발 전엔 스톤헨지에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런던 도착한 날부터 계속 잠을 잘못 잤고 오늘은 새벽부터 비바람을 헤치고 달려온지라 지금은 머리도 아프고 속도 울렁거리고 기운이 없는 게 자꾸만 혈압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건강보험도 적용 안 되는데 아프면 아니되옵니다! 출국 전에 챙겨 온 "원비 D" 한 병을 드링킹 하고 '영치기영차' 힘을 내어 본다.
돌덩이 하나가 30톤~50톤 정도 된다는데 이걸 이런 방식으로 운반했다고 한다.
눈을 들어 보면 보이는 건 모두 풀이다. 온통 초록색 들판이라 조금은 지루한 것 같지만 그래도 시야가 시원해지는 느낌도 있어 좋았다. 다만 많이 걸어야 한다. 무조건 걸어야 한다. 다리가 불편하거나 오래 걷는데 어려움이 있는 관광객들에겐 별로 좋은 관광지가 아닌 듯하다.
흙으로 만든 커다란 제방 안에 거대한 돌기둥이나 돌덩이들을 쌓아 놓았던 스톤핸지는 태양의 움직임을 따라 만들어진 고대의 절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이 돌들은 대략 4500년 전에 선사시대 이들로 이해 만들어졌다고 추정하지만 누가 어떻게 높이 8m, 무게 50톤짜리의 돌들을 무슨 이유로 이렇게 세워두고 눕혀 놓았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록물이 없기 때문에 여전히 수수께끼의 선사시대 유적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스톤핸지를 외계인이 만들었다는 설도 있고, 중세시대에 마술사와 마녀가 마술을 부려 만들었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어찌 되었든 아주 먼 옛날 선사시대에 만든 돌기둥과 돌덩이가 지금껏 이렇게 멀쩡하게 서 있다는 게 정말 신기했다. 스톤핸지는 버스 주차장과 기념품샵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고 허허벌판에 있어 너무 많이 걸어야해서 인간적으로 무척 힘들었다.
얘가 아주 중요한 돌덩이라고 했는데 잘 기억이 안 난다.ㅋㅋㅋ
스톤핸지는 허허벌판에 홀로 서 있고 들판은 무지막지하게 넓었고 관광객은 일단 한 바퀴를 돌아야 한다.
돌덩이는 무지 크고 들판은 엄청 넓은 스톤핸지는 월요일 아침이라 관광객도 붐비지 않고 날씨마저 좋아서 로또 맞은거나 다름없었다. 9년 전 올라갔던 백두산은 3대가 덕을 쌓았거나, 100번을 올라가면 두 번 천지 열리는 걸 볼수 있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는데, 은빛드보라는 두 번(서파,북파) 올라가서 두 번 다 천지가 열린 것을 본 것과 같은 행운이었다.
스톤핸지 관광을 마치고 이 셔틀버스를 타고 기프트샵 있는 건물로 간다. 이 버스는 10분 간격으로 있다.
날씨가 엄청 협조를 잘해줘서 오늘 스톤핸지 관광은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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