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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비엔나 2018년

◎ 나슈마르크트 재래시장에서~

by 은빛드보라(Deborah) 2018. 12. 9.

 

나 슈 마르크트에 가려면 지하철 U4 Schonbrunn 역에서 Kettenbruckengasse 역으로 가야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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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일(월) 2018년

 

쇤부른 궁전 후문 풍경
꼬마기차로 쇤부른 궁전을 한 바퀴 돌고 나서 정문 정류장까지 가지 않고 나슈마르크트 시장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기 위해 이곳에서 내렸다. 와이파이 도시락이 길을 잘 찾지 못해 우린 일단 꼬마기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많이 가는 쪽으로 갔더니 지하철 역 찾기에 성공했다. 눈치만 빠르면 절에 가서도 젓국을 얻어먹고  머리가 나쁘면 육신이 고달프지만, 잔머리를 잘 굴리면 다리가 편해진다.ㅋㅋㅋ


 

지난해 가을에 다녀온 프라하보다 도시의 규모가 훨씬 크고 가로수는 물론 어딜 가도 오랜 세월의 흔적을 지닌 아람 드리 나무들이  무척 많은 게 인상적이고 무척 부러웠다. 단풍이 들면 드는 대로 안 들고 푸르면 푸른대로 다 멋지고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어서 참 좋아 보인다.

 

 

 

 

 

 

 

 

 

 

 

 

 

 

로 보이는 냐슈마르크트 재래시장에 도착했다. '군것질하다'는 뜻의 동사 나센에서 유래한 이름처럼 주전부리는 물론이고 각종 식재료를 파는 재래시장이다. 1.5 Km내에 120여 개의 상점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치즈 향신료, 과일, 생선 등을 판매한다. 실제로 1890년 복개공사 전까지 시장 아래로 비엔나 강이 흘렀다고 한다. 재래시장이라기엔 너무 규모가 작았고 들어가자면 좌측으로는 노천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고 우측은 디저트나 케밥, 이름도 모를 먹거리가 많아서 군것질을 하거나 간편하게 끼니를 때우기는 좋을 듯해 보였으나 꼭 사고 싶은 물건은 전혀 없었다. 주 토요일마다 나슈 시장과 캐틴브뤼켄가세 역 사이에 벼룩시장이 선다고.

 

 

냐슈마르크트 재래시장 입구 유명한 이름만큼 시장이라기엔 너무 볼 것이 없었다. 실망... 성남시에 있는 모란시장보다도 못하고 프라하의 하벨 시장보다도 못하다(하벨은 기념품이라도 많고 다양했는데).

노천 레스토랑에서 맥주 한잔 걸치고 잡담하기엔 좋을지 몰라도 우리 같은 관광객에겐 볼거리도 먹을거리도 별로 제공하지 못한 재래시장이었다.

에잇~ 은빛드보라 재래시장 구경 좋아하고 쇼핑하는데 취미 및 소질 있는데 오늘의 나는 나슈마르크트에서 완전 꽝 뽑았다 지하철 타고 여기 오는 시간에 다른 마트에 가 봤으면 훨씬 나았을걸..ㅎㅎ흑

 

 

 

예쁜 딸이 출국 전 인터넷에서 봐 둔 식당에서 우린 오늘 좀 멋진 현지식(슈니첼)을 먹기로  했기 때문에  나서 시장은 그냥 끝까지 쭈욱 훑어만 보고 식당을 찾아 나섰다.  오늘은 쇤부른 궁전을 나서면서부터 계속해서 와이파이 도시락이 목적지를 잘 찾지 못해서 애를 먹고 있다.


 

 

 

우린 결국 식당 찾는 걸 포기하고 이곳에서 또 우바를 타고 호프부르크 왕궁 쪽으로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오늘 남은 일정은 울 손자가 좋아하는 자연사 박물관을 관람이다.

 

 

비엔나 전통 음식 식당에  도착
에고 정신없어라~

 

 

 

 

오후 1시 반, 늦은 점심시간이어서 손님은 별로 없어서 그런지 음식도 빨리 나오고 맛도 좋았고 양도 엄청 많음~~ 슈니첼은 왕 돈가스처럼 생긴 오스트리아 대표음식인데 맛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