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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비엔나 2018년

◎ 거라벤 거리, 슈테판 대성당에서 성 베드로 성당으로

by 은빛드보라(Deborah) 2018. 11. 21.

◎ 거라벤 거리, 슈테판 대성당에서 성 베드로 성당으로

은빛드보라의 즐거운 세상구경...
성 슈테판 대성당 남탑 전망대 투어를 마치고 성페더 성당으로 가는 이 길이 그라벤 거리이다.
그라벤(Graben)은 호(壕)라는 뜻인데 링도로가 성벽이던 시절의 모습에서 유래됐다고 하며 로마제국이 빈을 지배할 당시 참호를 둔데서 유래돼었다는 설도 있다. 베토벤이나 슈베르트의 전기에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사진 중앙에 보이는 옥색돔이 "성 베드로 성당"이다.

day 2
9월16일(주일) 2018년
성 슈테판 대성당에서 성 베드로 성당까지는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으나 사진 찍고 간판 구경, 지나가는 관광객 구경하고 수다 떨다보니실재로 걸린 시간은 딱 10분이다. 

성 슈테판 성당이 우측에 있다.

비엔나에서 가장 오래된 성 베드로 성당
그라벤 거리 중간쯤에 있다. 성당 입구가 평범하고 외관도 그다지 눈에 띄지 않게 수수하지만 성당 내부는 황금빛으로 번쩍번쩍 화려함의 극치를 이룬다. 성 베드로 성당의 시원에 대한 정확한 문서는 남아있지 않지만 중세 초기에 만들어졌다는 추측이 맞다면 비엔나 최초의 그리스도교 성당이다.오후엔 무료 오르간 연주를 볼 수 있다.

1661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679~80년 사이에 비엔나가 흑사병으로 황폐화 되었을 때 합스부르크 왕가의 레오폴드1세가 성 삼위일체탑과 함께 새로운 교회를 세우겠다고 맹세하였다. 1771년 가브리엘 몬타니(Gabriele Montani)가 건축을 시작하였고, 1703년에는 요한 루카스 폰 힐데브란드(Johann Lukas Von Hildebrandt)가 완공하였다. 비엔나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된 바로크 양식의 돔형 건축물이었다[출처:위키백과]

쇼핑과 외식의 거리 그라벤~
레스토랑의 야외 테이블은 아침 이른시간이라 아직은 한산하고 관광객도 많지 않아 걸어서 다니기 좋았다.

성 페더(베드로) 성당의 반원형 녹색의 구리돔은
18세기 요한 루카스 폰 힐데브란드(Johann Lukas Von Hildebrandt)가 제작했다.

성 베드로 성당 내부

비엔나의 성 베드로 성당은 로마 바티칸시티에 위치한 성 베드로 성당을 본받아 설계된 성당으로  바로크 양식의 실내장식으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다채로운 색감의 화려한 천장과 프레스코화가 유명하다

 

성 베드로 성당의 돔 창문으로 햇볕이 들어와서
사진은 별로이지만 실물은 정말 아름답고 정교하고 화려해서 눈이 마음껏 호사를 누렸다

성 페더(베드로)성당의 기념품샵 오후 지정된 시간에  파이프 오르간 무료 연주를 볼 수 있으나
우린 오전에 이곳에 도착했으므로 아쉽지만 ... 파이프 오르간은 중앙 제단과 반대쪽 2층에 있어  연주자를 볼 수 없어 더 신비스럽다고 한다.

일본이나 동남아 인도여행에선 불교 문화유산인 불상이나 불탑, 사찰을 많이 볼 수 있고유럽여행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여행도 되지만 빠질 수 없는게 성당에 입장하여 내부를 둘러보고 외관을 사진 찍는 일이다. 스테인드 글라스와 휘황찬란 금빛 제단, 은빛 장식물, 시신이 안치된 무덤, 동상이나 부조물들로 가득찬 성당을 둘러 보는 것이니 거의가 성당 순례라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성 베드로 성당은 슈테판성당 보다는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화려하고 아기자기하며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는 황금빛 내부장식 돔 천장에서 쏱아지는 햇살이 눈부셨고, 세련되고 우아한 분위기에 젖어 모든 부유함을 갖춰 모자람이 없는 성당이다. 경건한 마음으로 조용히 기도하고 있는 자들도 있고 은빛드보라처럼 입 벌리고 사진 찍기 바쁜 관광객도 눈에 띄었다. 문득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의 고백이 떠오른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거라벤 거리의 중간지점 쯤에 있는 성 베드로 성당을 나선 우린
거라벤 거리의 끝까지 가서  콜 마르크트 거리를 통해서 미하엘 광장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