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서자마자 달랑 5분 안에, 집 앞의 도로만 건너면 들국화가 곱게 피어 있는 산책로를 따라가면서 개울물 속에 놀고 있는 송사리도 만날 수 있고 노란색으로 불든 은행나무도 볼 수 있으며 상쾌한 아침 공기를 공짜로 마음껏 마실 수 있는데 뭐가 그리 바쁜지.... 오늘 아침 겨우 시간을 내서 백운사 가는 산책로를 향했다.
사실 백운사 가는 길은 붉게 물드는 아름다운 단풍나무는 별로 없고, 노란색 은행나무와 감나무 밖에 없다는 남편의 말에 그냥 대충 노랗게라도 물든 단풍 찍는거라고 답해 줄 수밖에 없었던 은빛드보라. 사실은 은행잎의 노란색은 보라색 다음으로 은빛드보라가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다. 왕곡동 백운계곡을 따라 백운사 가는 길 함께 떠나요~~
드보라네 집 뒷베란다에 바라보는 좌측풍경~ 의왕교회 첨탑이 보이네요...
가을날~~~ 우리 집 뒷베란다에서 내려다본 충혼탑
함박눈이 내린 겨울날의 충혼탑은 이러합니다.
충혼탑 정원 풍경
충혼탑 뒤편으로 보이는 아파트에 결혼한 아들이 삽니다
울 아들 부부가 사는 아파트. 결혼한 아들은 내 아들이 아니고 사돈이요, 결혼한 아들이 자식을 낳으면 사돈의 팔촌이라고 하는 웃지 못할 말이 있다네요. 결혼한 드보라의 아들이 사는 아파트는 우리 집 뒷 베란다에서 이렇게 가까이 보입니다요..
충혼탑 좌측 풍경
앞베란다에서 바라본 고천 사거리 풍경~ 사거리에서 직진하며 부곡이고, 좌회전하면 수원, 우회전하면 안양 서울 방면의 1번 국도이다.(수인산업도로)
쌍용아파트 담벼락엔 은행나무와 국화 화분이 나란히 나란히...
인스빌 아파트와 쌍용아파트 사이 교차로 풍경
자연이 아름다운 도시 의왕!!! 그러나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새롭게 건축하는 건물들을 여럿 볼 수 있다. 자기 땅에 자기가 건물 올리는 것 뭐라 할 수는 없지만 마음이 푸근해지고 풋풋한 시골 향기를 잃어버리고 어설픈 도시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보는 마음은 씁쓸하기만 하다.
산책로 좌우에 있는 도로를 연결해 주는 다리가 여러 개 있답니다
또 다리
이 두 여인이 쌀 이는 조리를 갖고 와서 송사리 생포 작전을 펼치고 있더군요. 조리란 쌀 씻을 때에 돌 골라내는 기구인데 지금은 잘 사용 안 해서 젊은이들은 모를 것 같네요..ㅋㅋㅋ
집에 어항이 있는데 물고기가 한 마리여서 너무 외로워 보여서 짝 맞춰주려고 한다네요. 우헤헤헤
이런 풍경도 의왕시 왕곡동 골짜기가 아니면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크고 작은 물고기(송사리) 많이 삽니다.
개를 여러 마리 키우던 단독주택인데 예전엔 마당이 꽤 넓었걸랑요. 그 넓은 마당이 도로에 편입되면서 보상이야 물론 받았겠지만, 지금은 주택이 그냥 도로에 바짝 붙어 있어 조금은 불쌍해 보이네요...
불쌍한 집 마당 좌측풍경은 멋져요. 단풍 들기 시작한 나무들과 감나무,
10여 년 전부터 드보라가 개인적으로 쪼금 아는 집인데 이렇게 변했네요~~~
백운사 가는 길 주차장 바로 앞에 까지 올라왔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이지만
덥습니다. 헥헥헥....
덥네요~~~
강남구도 아니고, 서초구도 아니고, 송파구도 아닌
지극히 서민적이지만 ㅋㅋㅋ
자연이 아름다운 의왕시 왕곡동 골짜기.. 은빛드보라의 우리 동네 자랑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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