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day 2018년 5월14일(월)
인천공항-이르쿠츠크공항(KE983)- Angara Hotel
이르쿠츠크공항에서 앙가라호텔 까지는 전용버스로 15분정도 소요된다
밤 9시가 넘었지만 뱅기 너머로 아직도 석양빛이 곱게 물들고 있는
이르쿠츠크공항
태극 마크와 우리의 날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과 현아, 현민이, 이명희엄만 미워도
KAL은 자랑스런 우리나라 국적기임엔 분명하다.
이르쿠츠크(Irkutsk)공항
20시50분 뱅기는 이르쿠츠크공항 마당에 사뿐이 내려 앉았으나
우리는 한참을 뱅기 안에 갇혀 있었다.
무슨 검역직원이 온다고 하면서 그러나 검역직원은 뱅기 안에는 안 들어왔다
21시15분 셔틀버스를 타고 입국심사 받으러 공항청사로 이동~
연결통로의 벽이 유리로 되어 있고, 바닥도 공중인지 육지인지 모르게
스무스하고 멋진 우리의 인천공항 짱이여~
21시40분 입국심사 완료. 이 시간에 도착한 뱅기가 우리 뱅기 밖에 없고
우리 뱅기도 승객이 절반도 안 탔음으로 입국심사는 예상보다 빨리 끝났다.
박지환 현지가이드 미팅 후 21시 51분 공항 밖에 대기 중이던 전용버스에 탑승
종임씨는 짐 싣고 은빛드보라는 앞자리 잡는 환상의 콤비 플레이를 펼쳤다.
호텔까지는15분 정도 소요된다니 공항에서 가까워서 좋다.
박지환 가이드가 이르쿠츠크 자치주의 이모저모를 간단하게 소개했고
2일차,3일차,4일차 여행 일정까지 설명했다.
내일 기온 최저1도 최고16도
7-8-9. 모닝콜-조식-출발
거주지 신고해야 한다며 인솔자가 우리 여권 모조리 거둬감
22시 10분 호텔 도착. 호텔은 크고 깨끗해서 좋았다
둘이서 왕수다 떨다가 새벽 1시 넘어 잠들었으나 정말 즐거운 하루였다.
이르쿠츠크(Irkutsk)
바이칼의 도시 이르쿠츠크의 시내를 가로지르는 앙가라 강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바이칼 호수가 빠저 나가는
유일한 물줄기로 강변의 아름다운 제방과 잘 꾸며진 산책로는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관광명소이고
이르쿠츠크 대화재로 소실된 전통가옥들을 재현해 놓은 마을 130번가,혁명가인 데카브리스트의 난을 기념해
개관한 박물관 등이 이 도시의 볼거리이다.
시베리아 도시들 중 유일하게 350여 년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고 "시베리아의 파리"라고 불릴만큼
유럽 수준의 문화도시로 발전 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유배되어온 데카브리스트(Dekabrist, 12월혁명당
원)의 영향 때문이다. 제정러시아 시절, 젊은 귀족 장교들인 이들이 쿠데타 실패로 유배된 곳이
이르쿠츠크였고, 이곳은 처음에는 강제노동의 유형지였지만 이들이 점차 정착하면서 러시아 귀족문화와
유럽 수준의 문화가 꽃피게 되는 파격적인 변신을 한 것이다. 20세기 초에는 반혁명 백군의 본거지로서
불꽃 튀는 격전장이 되기도 했다고 한다.거기에 20세기 초에 시베리아 황단철도를 통해 크게 발전하게 되었다.
이르쿠츠크는 1652년 카자크들의 동계 숙영지로 러시아 제국이 첫발을 디딘 후에 1661년에 목조 성채를
지으면서 시베리아 개발의 전진 기지가 되었다. 17세기부터 잠자는 땅 시베리아를 개발하기 위해
러시아인들이 몰려들고, 마구잡이 담비 사냥으로 값비싼 모피가 상품화되고 북동쪽 비팀 강 유역의
보다이보 부근에서는 금이 채굴된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목공업이 발전 되면서 이르쿠츠크는
시베리아의 교역 중심지로 발전했다. 현재도 많은 학생들과 상인들이 몰려드는 동시베리아의 중심도시다.
이르쿠츠크가 시베리아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정학적 위치 때문이다.
중국과 몽고가 인접해 있어 국경 무역이 이루어졌고 한국과 일본 등과 무역하는데 좋은 위치였기 때문이다.
또한 시베리아의 혹한의 기후 속에서도 바이칼 호수 덕분에 겨울에 다른 시베리아 지역에 비해
비교적 덜 추운 곳이라는 점도 도시 발전의 한 요인이란다. 겨울에 참 바람이 적고 기온이 온순한 편이다.
그래도 한겨울에는 영하 30도까지 내려간다. 이르쿠츠크를 얘기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도시의 아름다움이다. 바이칼 호수에서 흘러나오는 앙가라 강이 도시를 동서로 가로질러 흐르고 있다.
거리에는 제정러시아 시절에 지어진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있다.
무엇보다 이르쿠츠크는 신성한 호수 바이칼을 가진 도시다.바이칼이란 이름만 떠올려도 왠지 가슴이 뛰고
푸근함이 느껴진다. 한국문화의 한 뿌리인 샤머니즘의 고향이고 실크로드를 따라 전해진
수많은 신화와 문학, 동양적 사상의 원천이기 때문일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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