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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터키 2011년

에페소 유적지, 아이발릭의 석양

by 은빛드보라(Deborah) 2011. 3. 1.

 

 

제4일: 10/31(토). 2009
일정: 파묵칼레-->에페소-->아이발릭
10:22  아이든 교차로 지났고
11:00~11:40  에페소 도착. 가죽 제품 쇼핑센터에서 패션쇼를 보았다. 우리 일행 중 여교사가 가죽 자켓을 구입하였는데, 양가죽의 질도 좋았고, 본인이 마음에 들어 하고 디자인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말발 센 내가 나섰고 나중까지 남아서 가격을 워낙 많이 후려쳐서(히히) ...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싸게 구입할 수 있었다. 또 가이드도 뭐 좀 챙기고 제발 아침에 한 30분이라도 늦게 출발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
11:50  셀축 도착. 좌측에 셀축성이 보이고 쿠사도시 항구. 가로수는 오렌지나무임다~.
11:53  점심 식사 한식. 식당 출발
12:26  식당 출발--> 에페소 유적지 향해 
12:45  리시마쿠스 성벽, 아고라, 상수도 시스템, 승리의 여신 니케의 부조를 감상
13:55  아고라 원형극장
14:20  에페소 관광 마치고 버스 승차. 해가 나서 날씨가 무척 더웠다. 이태리 여행 때의 가이드왈 지중해의 따가운 햇살에는 강아지도 선글라스를 써야 한다는 말이 생각났다.
14:23  셀축-->이즈밀<서머나교회>--> 아이발릭
15:00  이즈밀
16:18  휴게소
17:20  호텔 도착<에게해 바다가 보이는>
앙카라에 도착한 다음날 부터 사흘 밤이 지난 오늘까지 계속 아침 7시에 호텔을 나서는 바람에 아침 식사 전에 호텔 주변 시가지를 산책하고 사진도 찍는 나만의 놀이"를 한 번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표현은 안 해도 나의 마음이 많~이 불편하였다. 속이 바글바글 끓었다....

관광 일정이 빡빡하지도 않고 널널한데 괜히 일찍 출발해서 호텔에 도착하면 저녁 식사까지 1시간반~2시간까지 기다리는 일이 반복되니 이해가 되지 않았고 화도 났다. 그러나 그 덕분에 오늘은 에게해의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저걸 그냥 태클 한번 걸어 볼까나 하던 참이었는데...ㅎㅎㅎ

도착하자 가방은 냅다 로비에 던져두고 호텔 뒷쪽 유리문을 나서니 바로 바닷가 백사장이다. 바람이 불고 무척 추워서 부들부들 떨렸지만 절대 안 추운척하고 일행들과 같이 사진도 찍고 신나게 뛰어 다녔다.... 바다야 너 본지 참 오래 되었당 하면서....

◈ 에페소(Efesus)
파묵칼레에서 에페소까지는 2시간 반쯤 걸린다.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정복되기도 했던 에페소는 수많은 유적이 산재해 있어 터키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해서 내가 기대 만땅하고 기다린 곳이기도 하다. 에페소는 마리아와 사도 요한과 관련 있는 곳으로 가톨릭 교회의 성지로 지정되었다.

에페소의 유적을 둘러보니 그 옛날 이곳이 얼마나 번성하고 화려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시청과 아고라(시장), 병원과 신전, 분수대, 공중화장실, 바리우스(Varius)의 목욕탕, 헤라클레스 문, 셀수스도서관, 원형극장, 경기장등을 둘러 보았다. 휑하니... 
에페소는 서기 17년에 일어났던 대지진으로 한순간에 무너져 폐허로 변하였다고 한다.

교회 역사에서 에페소는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제자 사도 요한과 관련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사도요한은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를 모시고 바울로 인해 복음이 왕성하게 전해지고 있다는 에페소로 오게 되었고, 에페소에 도착한 요한과 마리아를 위하여 에페소 성도들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거처를 마련해 주었다고 한다. 이후 바오로 2세가 성모마리아의 집을 방문하여 신성하고 중요한 곳이라고 선언함으로써 이곳은 카톨릭 교회의 성지로 지정 되었다고 한다.
 

가죽 제품 쇼핑센터의 패션쇼~

 

에페소 유적 발굴을 위해 공헌한 자랑스러운 "우리의 삼성"

에베소의 역사가 한글판 안내문으로... 짱!!!

작은 아고라 앞에 있는 토관들.. 2200년 전에 사용했던 상수도관이다.

 

 

큰 아고라 터

Agora라는 말은 시장에 나오다, 사다라는 의미 때문에 시장, 광장이라는 말로 쓰였다고 한다. 이곳에서 민중회의나 재판, 사교활동 등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오데이온(Odeion).                  

1400여 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으며, 에페소의 의원들과 부유층이 모여 회의를 하거나 음악 감상 등을 하던 곳이라고 한다. 

                                   

♧오데이온(Odeion).  정치적 화합을 위해 만나는 장소, 반원형으로 23개의 계단이 있다                          

바실리카 유적

 

헤라클레스의 문으로 가는 길에 있는 "승리의 여신 니케"의  부조

 

 

폴리타네이온은 시의회당이고 고관들의 회의와 리셉션 장소입니다.

 

도미티아누스 황제 신전..

 

폴리오 샘과 폴리오의 묘
도미티아누스 황제에게 바쳐진 신전이다..
도미티아누스 황제는 기독교를 박해한 황제로 암살당했다고 한다

  

♧크레테스 거리
헤라클레스의 문에서 셀수스 도서관까지 연결되어 있는 길입니다. 왼쪽에 모자이크로 된 도로가 있으며,  정면에 살짝 보이는 건 쉘 수스 도서관입니다.이 길의 오른쪽으로는 하드리아누스 신전과 스콜라스티카 목욕탕이 있네요. 길 옆에는 에페소의 위인들 동상들이 세워져 있어요... 

 

    

 

 

트리아누스의 황제의 샘
스콜라스티카 목욕장 앞에 있는 삼각지붕 건물로 트리아누스 황제에게 바쳐진 샘입니다. 황제 조각상 발목에서 물이 흘러나오게 설계되었고 물은 수로를 통해 귀족계층과 목욕탕에 공급되었으며 황제의 조각상은 남아있지 않네요

 

모자이크 거리

 

하드리누아스 신전 정면 모습

  ♧하드리아누스신전.(Hadrianus) 신전
도미티안 신전 이후 두 번째로 로마의 황제에게 바쳐진 신전이다.  A.D 138년에 지어진 이 신전은 에페소스 시민들에 의해 지어져 로마의 황제였던 하드리아누스 황제에게 바쳐졌다. AD 117~138년 사이에 로마제국의 황제로 있었던 하드리아누스 황제는 로마의 오현제 중 하나로 추앙받는 현황이었다. 선황의 조카였던 하드리아누스는 선황이었던 트라야누스 황제의 양자로 입적해 즉위한 황제였다고 하네요.국가의 내실을 다지는 행정, 관료, 군사 제도 등 제국의 기초가 되는 제도들을 다듬고 혁신했으며, 학문과 예술 등의 학술적인 면의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그 또한 선황처럼 양자를 들여 자신의 양자이자 후에 황제가 되는 안토니누스피우스 황제에 의해 신으로 추앙받게 된다. 이 신전은 에페소 유적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유적이다.

최근에 복원된 이 신전은 신전 입
구에서 안으로 들어가면 돌 담 위에 신과 여신들의 부조가 가득하며 4명의 로마 황제 Diocletianus, Maximianus, Galerius, Chlorus의 상이 꼼꼼히 들어차 있다.
또한 신전 전면의 4개의 기둥 중 2개의 기둥을 잇는 아치는 에페소 유적지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들어가는 입구 아치 위에 새겨진 인물의 모습은 첫 번째 문의 아치 위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운명의 여신 테티스가 두 번째 문의 아치 위엔 마찬가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메두사의 모습이 부조되어 있다.

 

스콜라스티카 목욕장

수세식 공중 화장실

스콜라스티카 목욕장에 있는  공동 화장실.. <크고 작은 것  모두 할 수 있삼> 대리석 화장실인데 밑에는 항상 물이 흐르게 하는 수로가 있습니다

사우나탕이 있던 터

  냉탕이 있던 터                                 

          

세식 공중화장실  바로 앞에 공중목욕탕의 냉탕이 있던 지역입니다 온탕과 사우나를 거쳐 냉탕으로 오는 마지막 코스라고 합니다

스콜라스티카 목욕장
1세기에 건축되었으나 4세기 대지진으로 파괴되었다. 이때 파괴된 목욕장을 스콜라스티카라는여성이 비잔틴양식의 3층 목욕장으로 재건축 했기 때문에 그 이름을 따서 스콜라스티카 목욕장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유흥업소를 선전하는 안내판... 매춘 광고판
셀수스 도서관에서 대원형극장으로 가는 대리석 길에 그려져 있다. 여인의 얼굴도 보이고, 돈도 보인다.발바닥 표시는 이 발(足) 보다 작은 사람은 이 동네 출입금지라는 의미라고 한다...

     

원모양은 돈을 상징하고 돈을 내면 하트 모양의 사랑을 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하네요

 

셀수스도서관(Celsus Library)

에페소 유적들 가운데 가장 훌륭한 것 중 하나로 손꼽히는 셀수스도서관은 에페소 유적가운데 전면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어 당시에는 얼마나 화려했을까를 상상해 볼 수 있다. 여러 차례 많이 훼손되었으나 최근에 재건되었고 높은 초석 위에 세워진 이 건축물은 넓은 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 있게 되어 있다.

셀수스 도서관은 서기 135년, C. Aquila에 의해 아시아 지역의 통치자였던 그의 아버지, 셀수스 폴레마이아누스(Celsus Polemaeanus)를 기리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졌다. 이 도서관에는 세 개의 문이 있는데 각각의 상단은 지혜, 운명, 지식을 상징하는 정결한 여성상들로 장식되어 있다.

셀수스의 무덤은 중앙 적소 아래 지하에 위치해있다. 도서관 터에 남겨져 있는 비문에 의하면 도서관을 지으라고 명한 C.Aquila는 이 건축물이 완성하기 전에 숨을 거두었고 이에 그의 후계자에 의해 건축은 계속되었다고 한다. Aquila는 도서관에 소장될 서적 구입비로 2만5천 디나르를 남겨 두었다고 알려져 있다.

더불어 에페소는 사도 바울이 서기 53년부터 이곳에서 2년간 전도 활동을 하며 강론을 펼쳤다는 사실로도 유명하다.  사도바울의 방문 이후, 이곳에는 교회가 부흥하였고, 이것이 성경상에 나타나 있는데 바로 사도바울이 로마에 투옥돼 에페소 교회에 보낸 편지들이 바로 '에베소서'이다.

 (사도행전 19:9-10)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치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여 이같이 두 해 동안을 하매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사도행전에는 사도바울이 에베소의 두란노서원에서 강론을 펼친 것으로 나와 있어 이 셀수스도서관이 바로 성경상의 두란노 서원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또는 공공연하게 사람들은 이곳이 두란노 서원이라고 단언하기도 하지만 역사상으로 이 셀수스도서관은 사도바울이 에페소를 방문한 시기보다 늦게 완성되어 신빙성이 없는 추측일 뿐이며, 사도바울이 셀수스도서관과 같이 도시 중심에 위치한 화려한 곳이 아닌 변두리에서 두란노라는 사람의 개인 서원에서 강론했을 것이라는 것이 좀 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에페소는 이곳에 사도바울이 복음을 전했고, 교회가 세워져 부흥했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성지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에페소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셀수스도서관

 

                                                              

             

야외 원형극장(Efes Theatre) 현제도 공연이 열린다고 한다. 

2만4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원형극장으로 헬레니즘 시대에 처음 만들어 졌다고 하나 현재 남아있는 것은 서기 1-2세기 경의 유적인데, 로마식 극장으로 재건된 것은 클라우디우스(34-41 AD) 시대를 첫 시작으로 하였고 이후 극장의 3층이 네로 황제(54-68 AD)와 셉티무스 세베루스(193-211 AD) 시대에 지어졌다.  3단 구조의 이 원형극장의 각 단은 22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고 총 높이가 18m에 달하는 이 곳의 실내 정면은 각종 부조와 원주, 창으로 장식되어 있고 최상위 단인 3층 윗 부분에는 다양한 동상이 세워져 있다.

 

 

 항구 도로에서. 뒤편은 원형극장

 

 

아르가디안 거리(항구 도로)
 극장에서 항구까지 연결된 거리이고, 폭이 11m 길이가 500m라고 한다. 도로 양쪽으로 상점들이 있었고 이 도로 오른쪽에 성모 마리아 교회가 있었으며 오른쪽으로 나가는 북문이 있다

 ♧아이발릭(Ayvalik) 에게해의 휴양도시
아이발릭은 소나무와 올리브 나무 숲 가운데 있는 매력적인 항구도시이자 에게해의 인기 있는 휴양도시이다. 나무와 돌들로 장식되어 있는 집들이 도시의 외관을 아름답게 해 준다고. 아이발릭 근교에는 많은 섬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Cunda섬은 가장 유명하며 아이발릭에서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데 일몰이 특히 유명하다고 한다--> 그림에도 없는 떡이네요~

   

 에게해의 노을 ~~~

 

 

 

 

 

 

 

 





 

호텔의 수영장은 완전 폼이다. 추워서 어찌 수영을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