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사 주차장
맑고 푸른 하늘과 뭉게구름 그리고 키가 훌쩍 큰 나무들~
그러나 주차장 바닥은 엄청 뜨거운 자갈밭으로 햇볕이 뜨겁기만 하다.
7월 30일(월) 2018년
햇볕이 눈부시게 밝고 따가운 날~
자칭 탁구선수 멤버 일곱 명이 고천 주민센터에선 엎어지면 코 닿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백운사 계곡으로 떠났다.
백운사 올라가는 길 우측의 조그마한 계곡엔 물이 별로 없어 시원한 물소리는 들을 수 없지만
그래도 나무 그늘 아래는 꽤 시원해서 이마에 맺히던 땀을 식혀 주기에 충분했다.
백운산 계곡의 기온은 조금 전 우리가 있었던 고천동 평지와는 공기부터가 달랐다.
20여 년만에 한반도를 열 돔으로 만드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이여씨가 용감하고 씩씩하게 콩국수를 만들어 왔고
오이, 사과, 배, 토마토 등의 고명이 또한 럭셔리 빵빵하다.
은숙 표 얼갈이김치는 은빛드보라의 외할머니가 담가주시던 옛 맛이 났고
학현 씨가 얼음을 한통 가득 가져와서 콩국수 그릇에다 마구마구 던져 넣으니
시원하기가 장난이 아니다.
냉커피에 천도복숭아, 자두, 참외, 맛있고 배부르게 먹고 나니 세상에 부러울 게 없었다.
이게 바로 즐거운 인생, 행복한 일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은빛드보라가 모기 기피제 안 가져가서
계곡에 머무른 지 2시간도 못되었건만 왼쪽 팔뚝 4군데 등짝 2군데를
백운사 계곡에 살고 있던 모기에게 헌혈했다.
아이고~
참기 어려운 가려움증이 작렬해서 얼음으로 문지르고 또 문지르고..ㅎㅎ흑
은빛드보라에 모기, 개미, 벌, 꽃가루는 정말 무서운 존재이다. 귀신보다 더 무서운 ...
백운사 계곡은 수렵금지 구역일 텐데...
법규를 위반하고 선옥 씨가 물고기 한 마리를 잡았다고 자랑한다.
바위틈에 잘 숨어 있지 못하고 체포당한 어리바리한 녀석 외에도
꽤 여러 마리의 물고기가 짓궂은 선옥 씨의 손길을 피해 이리저리 도망 다녔다.
불쌍한 녀석들~
짧은 시간이지만 울창한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는
시원한 백운사 계곡물에 발 담그며 더위를 식히고
서로 언니 동생 부르며 맛있게 먹고 배 부르니 절로 기분이 좋아진 즐거운 날이다.
14:00 우리 일행은 하산함으로 백운사 계곡의 물놀이를 마쳤다.
♤가을날의 우리동네(5)
백운사 가는 길의 계곡과 산책로가 끝나고 도로 위로 올라와서 조금 더 도로를 따라 걸어가면 백운사 들어가는 입구가 나오고, 좌측으로는 자그마한 주차장이 있어 10여 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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