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이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2개월이 다 되어간다. 똘똘이는 내 친구 홍승일이의 아버지와 같은 날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 승일이 친정아버님(권사님) 추도 예배날과 똘똘이의 제삿날(제사는 안 지내지만)은 같은 날이다.(12월 7일)
며칠 전 남편은 무릎이 아픈데도 더 추워지기 전에 똘똘이가 잘 있는지 보고 온다면서 모락산엘 다녀왔고, 오늘도 남편은 계속해서 똘똘이 이야기만 했다. 말로는 똘똘이가 없어서 똘똘이의 고혈압 약값을 벌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똘똘이를 향한 사랑과 정을 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것 같다
남편은 어떠한 근거도 없이 아무 잘못도 없는 해마루 동물병원 의사를 원망하곤 했다.( 별다른 이상 소견은 없어서 혈압만 잰다고 해놓고 초음파 검사까지 해서 똘똘이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갑자기 죽은 거다. 한 1년은 더 살 수 있었는데...)
얼마 전에는 메스콤에서 개사료가 위생적으로 심하게 불량하다는 보도가 있었다 ( 우린 똘똘이의 사료를 마트에서 사지 않고 꼭 동물병원에서 사다 놓고 먹였다. 값은 마트보다 좀 비싸지만 아무래도 동물병원에 납품하는 게 더 안전할 것 같아서였는데..... 아마도 똘똘이도 불량 사료를 먹어서 더 오래 살지 못했다며, 그럴 바엔 똘똘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먹는 음식 먹일걸 그랬다고 후회하기도 했다 )
그동안 우리는 똘똘이를 가족과 다름없이 보살펴 왔기 때문에 은빛드보라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수명을 다한 거라고 믿고 있지만 남편의 말에 장단 맞추다 보니 어느덧 마음 한구석이 짠해온다.
똘똘아 네가 있는 모락산 중턱에도 눈이 많이 내렸겠구나.
춥지는 않은지?
똘똘이는 왕곡동 얼짱!!!
2007년에 찍은 사진 한 장을 찾았다.
보고 싶은 우리 똘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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