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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보라와 함께/드보라와 함께

♡ 행복한 나영이네 집

by 은빛드보라(Deborah) 2012. 6. 30.

  

 

                                                           

 

  어젯밤부터 기다리던 단비가 내렸다.
100년만의 가뭄이라고하더니 대지는 건조하고 온통 매말라서 더위가 한층 더 심한것 같아서 견디기 힘들었는데 이번 비로 해갈이 다 된것은 아닐테지만 그래도 가뭄 해갈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고마운 비....

남편 말에 의하면 지금 왕곡동 우리 동네도 가뭄이 너무나 심해서 백운사 올라가는 산책로의 왕곡천 물이 다 말라가고 있고 송사리들이 조금 고여있는 물웅덩이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가 다리가 긴 새가 와서 그 송사리들을 잡아 먹더라면서 치사한 놈의 새(새 이름은 모른다고 함)라고 분개했다. 지난해 가을엔 동네 아줌마들이 쌀이는 조리 갖고 와서 모조리 잡아 가더니 정말 불쌍한 송사리들이다.

11시 반에 집을 나서니, 비는 완전히 그치지 않았으나 바람은 잦아 들었다. 여행갔다 왔고 팔도 아프고 해서 한동안 나영에게 신경쓰지 못했기에 몇가지 반찬을 만들었다. (쇠고기 무국, 고등어 구이, 코다리찜, 콩장, 진미 오징어 무침, 오이무침, 가지나물, 마른 파래김 무침)

나영네 가는 길에 보이는 안양천에 제법 많은 물이 흐른다. 이제 왕곡천의 송사리들도 이젠 살만 하겠구나.카메라를 안 갖고가서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화질이 별로이지만 그래도 오늘을 기억하려고 포스팅해 둔다. 나영, 준영~
사랑해....

 

 

천하장사 권나영은 사실 아기 때는 단호박처럼 생겨서 
견적(성형수술비) 많이 나오겠다고 놀렸었는데..
나영의 미모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미스코리아 후보로 강추~~~

 

 

 

얼굴 크기가 엄마랑 비슷한 나영!
엄마는 직장다니며, 공부하며, 두 아이를 보살피려니 무척 힘들것이다
거기다 직장도 가깝지 않으니...

취업맘(직장다니는 주부)의 생활 만족도가 전업주부 보다 떨어지는게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권준영
준영 친할아버지께서는 준영이를 가카라고 부르신다~~~~~~

 

                                

 

 

 남성동무라 무척 활동적이지만 그래도 누나의 책을 읽어주면 끝가지 움직이지 않고 집중을 잘 한다고 한다.
준영이가 돌잔치 돌잡이 할 때 두 번을 다 연필을 집어서 서울대 의대 갈거라면서 사회자가 뻥치자  준영 엄마가 엄청 좋아하던 기억이난다.

서울대 의대를 안가면 어떠하리? 건강하게 잘 자라서 자기가 좋아하는 일하며 자기 몫의 일을 잘 감당하고, 자신감 갖고 당당하게 사회생활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인생이 아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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