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하게 주를 따르는 삶
[예수님의 이름으로]
제자 사명 학교1학기 개강예배 후 Henri J.M. Nouwen의 <예수님의 이름으로>라는 책을 배부받았다.
이 책은 저자가 워싱턴 D.C의 인간개발연구소 창립 15주년 기념행사에서 “21세기 크리스천 리더십” 이란 주제로 강연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헨리 나우웬은 하버드대 교수직을 내려놓고 정신지체장애우 공동체 ‘라르쉬’의 캐나다 토론토 공동체인 “데이브레이크”에서 생활하였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가난하고 소외당한 자와 억눌린 자들이 많은 한편, 이런 자들을 돕는 자비로운 손길들도 많다. 그들의 선행은 존경받아 마땅하나 나에게는 별로 새롭거나 놀라운 일은 못된다. 베드로는 성령 충만한 예수님의 수제자이고, 앉은뱅이도 일으키고 하루에 삼천 명을 회심케 한 능력 있는 자이었기에, 자신이 원치 않는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리는 것마저도 당연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著者가 자신의 지위와 안정된 환경 속에서도 영적인 위기를 느끼고 기도하였으며, 자신을 향한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고 순종하여 정신지체장애우의 공동체인 낮은 곳으로 내려간 내용이 내게 큰 감동을 주었다. 또 교수인 저자가 토론토에서 워싱톤 D.C 근교까지 동행한 정신지체장애우 빌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쏟는 것을 보고, 빌을 향한 겸손한 섬김과 동역자로 인정하는 모습도 무척 신선하게 느껴졌다.
평소에 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갈급함은 있었으나 매일 반복되는 단조로운 나의 일상에 큰 불만은 없었다. 그저 범사에 감사함으로 남의 눈치 볼 필요 없고, 또 정직하고 성실하게 내게 맡겨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것이 나의 개똥철학이었다. 물론 늘 기도에 힘쓰고 있지만 영적으로 민감하지 못하여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는 없었다.
만약 내가 원치 않는 곳으로 주님이 가라 하시면 어찌할꼬?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목자가 되라는 명령을 주신 직후에, 섬기는 지도자는 자신이 모르고 또 바라지도 않는 고통스러운 곳으로 이끌려 가는 지도자라고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 가리라(요 21:18)
저자가 허버드대 교수직을 버리고 정신지체장애우 공동체로 옮길 수 있었던 것은 이 말씀에 순종해서라고 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모든 면에서 成熟하고는 거리가 먼 未熟한 나에게 자신이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기꺼이 이끌려 갈 수 있는 成熟한 믿음과 순종할 수 있는 능력 주시기를 간구하게 되었다.
예수님을 깊이 사랑해서 어디로 인도하시든지 그분을 따를 준비를 하고, 예수님과 함께 함으로 생명을 찾고 또 풍성히 찾을 것이라고 세상 끝날까지 변함없이 확신하는 사람이 되고자 힘써 노력할 것이다. 나의 죄를 사하여 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여 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영적 리더십을 소유하기를 갈망한다.
제자 사명 학교를 시작하면서~
늘 깨어 기도함으로 나를 향한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게 되고, 말씀을 통하여 크나큰 은혜를 받으며, 예수님을 깊이 사랑하는 진정한 영적 리더로 훈련받기를 소망합니다.
지각, 결석 절대 안 키운다. 훈련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과제물을 완수할 것을 다짐하며 아프지 말고 슬프지 말고 죽지도 말고, 유종의 미를 거두자~
1학기 마치고 수료예배 드릴 그 날까지.
완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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