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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보라와 함께/드보라와 함께

♤ 똘똘이가 아파요!

by 은빛드보라(Deborah) 2011. 12. 1.

♤ 똘똘이가 아퍼요!

반려동물이란 애완동물보다 훨씬 어감이 좋은 말이다. 평생을 같이 사는 반려라는 뜻에서 나온 말이며 남녀가 결혼하면 서로를 배우자 혹은 반려자라고 부르는데 그 말과 같은 말이라고 한다. 즉 애완이 아니고 마지막 수명이 다할 때까지 우리 가족이 보호하고 같이 살아가는 생의 반려가 되는 동물이다

왕곡동 얼짱 똘똘이는 14년 전 생후 40일 만에 안양 일번가에 있는 동물병원에서 우리 집에 입양되었다. 매달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먹이는 것은 물론이고 코로나장염, 광견병 등 매년 추가 예방접종을 한 번도 늦추거나 빠뜨린 적이 없다. 아주 어릴 적에 중성화 수술을 하였고 배변 훈련도 정말 잘 되어서 집안에 개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동물병원 미용사 말에 의하면 "정말 바람직한 아이"라고 했는데.. 그러한 똘똘이가 요즈음 많이 아프다. 지난주에도 분당의 해마루 동물병원에서 전체적인 건강검진을 하였는데 지병인 고혈압과 신장질환 외엔 다른 이상은 없고 노환에 의한 질환의 일종이라며 오메가 3을 처방해 주었다. 매일매일 골골해서 병원비 많이 들어도 좋으니 조금 더 우리 가족과 함께 살아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오늘 아침에도 남편 왈
♤"똘똘 아 식사시간이다.. 식사하시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