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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주

♡ 경주 여행 둘째 날에~

by 은빛드보라(Deborah) 2021. 5. 16.

경주 여행 둘째 날에는 호텔 주변의 보문호수를 둘러보았다.  전기 자전거를 이용하여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깨끗하고 조용한  보문호수 주변을 한 바퀴 돌아다녔는데  호수가 산책로는 보행자 보호를 위해 전기 자전거 사용이 금지되어 있어 물레방아 광장과 코모도호텔 등을 지나는 도로의 인도를 따라다녀서 보문호수의 운치 있고 아름다운 경치는 볼 수 없었다.


보문정, 경북 산림환경연구원을 둘러본 다음 경주빵 점에 가서 남편에게 줄 선물인 경주빵도 샀다. 토요일 오후여서 도로가 엄청 복잡하고 트래픽 심한 것이 어제의 첨성대에서 본 경주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경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였다.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채운 다음 신경주 역으로 가는걸 로 우리 모녀의 1박 2일 경주 여행은 아쉬운 작별을 하게 되었다.
바람 불고 흐려서 심술부리던 어제와 달리 날씨가 협조를 해주는 듯 밝고 맑아 상쾌하지만 더위를 많이 타는 은빛드보라에겐 좀 더웠다.

 

물레방아 광장 건너편에서

예쁜딸이 운전한 전기 자전거

대여 및 보관소는 호텔 뒷편 보문호수 인근에 있다.  (1시간 대여료 20,000원) 
이 전기 자전거는 인도를 따라 다니는 정해진 코스가 있지만 도로나 바닥에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 무척 헷갈렸고 보문호수 주변 도로를 한 바퀴 돌려면 한 시간으로는 어림도 없는데 전기 자전거에 장착 해준 배터리는 한 시간 용이라고 해서 마음이 불안했다.
배터리 나갈까봐~
제주도 올레길처럼 길거나 짧은 코스를 정해 놓고 거기에 맞는 요금을 받음 될 텐데...ㅊㅊㅊ

 

 

♠ 보문호수의  공원
보문호는 1071년 정부에서 경주관광개발계획으로 조성된 경주시 동쪽 명활산 옛 석축산성(명활산성) 아래 만들어진 50만 평 규모의 인공호수로 경주시 보문동에 자리한 규모 있는 저수지이다. 우리가 묵은 호텔 객실이 3층이어서 뷰는 꽝이다.  보문호수 전체를 내려다볼 기회가 없었다. 
경주는 공원뿐만 아니라 도로변의 가로수도 얼마나 풍성하게 잘 자라 있던지 이곳이 외국인가 싶을 정도로 나무도 많고 도로 주변도 엄청 깨끗하였다. 코모도 호텔 주차장의 뒤쪽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문호수와 연결이 된다.

 


 보문호수

♠ 보문정~
코모도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수다 떨면서 찾아가기엔 딱 알맞은 거리이지만 입구가 분명하진 않은 게 흠이다.
규모는 작지만 미국의 CNN 방송이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50선에 포함된 곳이다.
벚꽃은 다 지고 없어도 작은 연못과 정자가 조화를 이루고 맑고 밝은 하늘도 정말 멋졌다.

 

보문정 호수는 자그마하고 정자도 특별한 건 없지만 주변 경치가 정말 아름답다.

 

 

 

 

 

 

 

보문정은 반영 사진을 찍기에 적합한 곳인 것 같다.
보문정은 보문호수에 있지 않다. 보문 관광단지에 있을 뿐...
우리 모녀가 묵은 코모도 호텔  도로 맞은편에 있다.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https://www.gb.go.kr/Main/open_contents/section/kbfoa/index.do

 

꽃과 나무들이 잘 어우러져 있어 사진을 찍으러 오는 사람도 많다고 하는데 우리 모녀가 갔을 때에도 한 커플이 웨딩사진을 찍고 있었다. - 신랑도 어리고 신부도 어린~

 


곧 다가올 싱그러운 여름을 알려주는 듯한 멋진 녹색의 가로수를 바라보며 시골길을 한참을 달린 후에야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주차장은 공사 중이라 도로변에 주차하고 산림환경연구원을 한 바퀴 휙~돌아보았다.  먹을 것과 돗자리를 들고 온 가족들도 있고 단둘이 데이트를 즐기는 청춘남녀도 있었다. 넓은 공간, 많은 수목과 맑은 공기,  쾌적한 환경에 저절로 피로가 풀리고 기분이 좋아졌다.


경주 여행은 11년 전 남편과 불국사를 다녀왔을 뿐이고, 첨성대는 그야말로 50여 년만에 다시 찾았으므로 옛 추억을 생각하며 무척 기대를 했으나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세월도 많이 흘렀지만 그만큼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수학여행의 추억으로 남은  불국사, 석굴암,  안압지, 포석정, 석빙고, 계림, 오릉 등은 물론이고 경주박물관, 김유신묘, 황룡사지, 감포항 등 경주의 많은 문화유적은 다음 기회에 또 찾아볼 생각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하고 지루하던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어 준 1박 2일경주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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