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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중앙교회/연합권사회

♡ 눈 내리는 제천역에서 청량리역으로

by 은빛드보라(Deborah) 2016. 1. 18.

 

눈 내리는 제천역의 가로등

청량리행 무궁화호 열차를 기다리며..

 

 1월13일(수)17:50

제천역에 도착하니 함박눈이 펄펄 내리고 바람도 많이 분다.

우산도 안 가져 왔는데 우짜라꼬?

파카에 달린 모자 푸~욱 쓰고 눈 쌓인 길을 조심스레 걸었다.

과거에 골절의 아픈 추억이 있기에 엄청 조심하고 또 조심했다.

 

 낮에 가봤던 제천 한마음 시장 골목을 기웃거리다 

 골목길 입구의 쇠고기 국밥집으로 정하고 울임원들과 함께

이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18:57분 출발 청량리행 열차를 타기로 했다. 

 

식당 안은 무척 좁고 주방이 안쪽에 있는데 별도의 출입문이 없었고

주방에서 가스렌지를 사용하고 있어서 공기가 무척 나뻤다.

은빛드보라  냉면,국수 같은 면류를 무척 좋아하지만 그래도 남의 살(肉)만 못할것 같아

쇠고기 국밥에 줄섰는데 잘했군 잘했어~

 

식당 사장님 말로는 자기네는 한우만 쓴다고 하는데 한우는 맞구먼요

등급이 쪼깨 낮은거라서 그렇지유~

무를 자그마하게 썰어 넣고 토란줄기도 넣고 육게장 비슷하게 끓였는데

뚝배기도 꽤 큼직해서 마음에 들었고

 마늘을 많이 다져 넣어서 국물이 시원하고 맛이 있었다.

 

우리 이영실 총무님은 메밀국수 시켰는데 조금 밖에 먹지 않길래

은빛드보라가 좀 거들었다.ㅋㅋㅋ

태백에서 제천 가는 관광버스 안에서 간식을 많이 먹어

배도 안 고픈데도 불구하고 식탐 발동~

 

 

웃고 있지만  칼바람 불어와서 사실 많이 추웠고

 온몸이 후들후들 떨려 왔다~

 

 

 

 

 

 

바람이 차겁고 눈발도 날리고 바닥도 미끄러운데

서로 사진 찍어 주고 난리가 났네여~

 

사진이야 나오던 말든 울임원들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기 놀이에 빠져 

무척 재미있어 했다.

 

 

하나~

함박눈 내리고  칼바람 부는 밤

제천역의 플렛폼을 벗어나 눈 맞으며 

열차를 기다리는 여인들이 있었습니다.

 

 

둘~

 이때 가로등 아래 두 여인이 있었습니다.

 

 

셋~

한 여인이 떠나버렸어요~

 

 

넷~

무슨 사연이 있길래 한 여인은 떠나고

남은 한 여인만 쓸쓸히 가로등 아래 서 있네요~

 


 

가로등이 비뚤어진 것은 바로 세울수 있으나

가로등을 머리에 붙이고 있는건 고칠 수 없어

더 많은 사진을 포스팅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열차 안에서

 

 

 

ㅋㅋㅋ 누구 발이고?

 

 

 

나  귀욤?

 

 

은빛드보라 평생에 처음 와 본 청량리역

충북 제천역을 출발한 열차는 

원주, 양평, 덕소를 지나 청량리역에 도착했다.

 

 

 

 

20:50 울임원들을 실은 무궁화호 열차는 청량리역에 도착했고

 청량리 철도역사를 나와서 1호선 지하철을 갈아 타고 금정역에서 하차했다.

 (청량리역에서 금정역까지는 1시간 5분 정도 소요된다)

우리는 자랑스런 하나님의 자녀들 !!

지하철 좌석 한 줄 모조리 전세 내서 왕수다 떨며 편안하게 금정역까지 왔다. 

 

성찬식 봉사 등 힘든 일을 함께 해온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떠난

이번 태백여행은 은빛드보라가 그동안 다녀본 어떤 국내여행 보다도

재미있고 즐거운 기차여행이었다.

 

눈 없는 눈꽃열차를 타고 떠난 오늘 여행이 

큰 문제 없이 무사히 끝나고 발걸음도 가볍게 마음 편히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오늘도 우리와 동행하시고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기 원하시는 주님의 손길이 느껴져

은빛드보라 마음속 깊이 우리 주님께 감사 찬송을 올려드린다.

 

주님 사랑해요~ 말하지 않아도 표현 다 못해도 주님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