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1월19일) 딸이 삐약이 둘을 데리고 1박2일 친정나들이를 왔다. 사위가 교육이 있어 집을 비우게 되었는데 혼자서 두 녀석을 감당하기가 힘들었던 모양이다.
천하장사 권나영은 입곱살인데도 동생을 잘 데리고 놀지 않고 은근슬쩍 약올리고 짓궂게 괴롭히곤 한다.
"할머니 우리 방에 들어가요" 그래서 나랑 손잡고 방에 들어가면 얼른 방문을 닫아 버리거나 문턱을 딱 가로막고 준영이를 못들어오게 하기도 하고, 준영이 갖고 노는걸 잽싸게 빼앗기도 하는 등.등
그래서 미운 일곱살이란 옛말이 정말 맞는 말 같다. 동생 준영이도 힘이 장난이 아니데 조금만 더 크면 누나가 오히려 동생에게 얻어 맞을수도 있으리라 생각된다.ㅋㅋㅋ
두 녀석 다 먹는 것을 잘 먹어서 그런지 건강하게 잘자라 주어서 무엇보다 고맙다.
딸이 자랄때는 위에 오빠가 있어 우리 부부 마음속엔 늘 막내여서 아기로만 생각했었는데...
어느새 두 아이의 씩씩한 엄마가 되어 있었다. 딸은 직장 생활하면서도 아이들을 잘 키우고 있고, 옷도 제법 따뜻하게 잘 챙겨 입혀서 데리고 다니는걸 보면 신통하기만 하다.
작은 녀석 준영이가 여러가지 표정을 지으며 능청을 떠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준영이는 지난 1월18일날 두 번째 생일을 맞았는데 한 덩치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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