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유럽 여행 둘째 날 찾아간 모스크바의 호수공원은 원래 일정에는 없었으나
모스크바 현지 가이드의 배려로 방문한 곳으로
차이코프스키가 이 호수공원를 거닐 면서 "백조의 호수"의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
우리 일행이 갔을때에는 백조는 없고 청둥오리만 한 보따리 떠다녔다
호수공원의 규모도 무척 크고,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어 호수를
한 바퀴 돌고나니 기분이 무척 상쾌하였다.
호수공원에 인접한 횡금빛 돔과 높다란 성벽의
노보데비치 수도원은 정권에서 밀려난 피터대제의 여동생 에카테리나 2세가
머물던 곳으로 벽이 상당히 높고 벽사이 창문도 책장과 나무 보호벽으로
겹겹이 쌓여 있어 외부와의 소통이 어려웠다고 한다.
노보데비치 수도원은 한때는 요새로 쓰였고,
그 이후에는 유배지로 활용하다가 지금은 무덤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고골리, 안톤 체홉, 흐루시초프,옐친 등 유명한 사람의 묘지가 270기나 있다고 한다.
수도원에 왠 묘가 그리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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